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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숨을 쉬어요-물활론
  | Name : 신세대아빠  | View : 225,950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딸을 둔 우리 집에는 인형들이 많다. 털이 부드럽고 커다랗게 생긴 것들이 한눈에 봐도 값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짐작을 가히 할 수 있는 인형들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딸이 원해서 사준 것들이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여기저기서 들어온 선물이다. 그런데 딸은 그런 값비싼 인형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한눈에 봐도 왜소하고 볼품 없는 더군다나 부드러운 털로 감싸지지도 않는 조그마한 인형이다. 옷을 입혔다 벗겼다를 할 수 있고 배를 누르면 우는 소리와 웃는 소리가 번갈아 나는 조그마한 인형이다.

어디를 가든지 딸은 그 인형을 안고 다닌다. 그런데 하루는 외출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딸이 인형의 옷이 없다며 여기저기 찾아 헤매고 있었다. 어젯밤에 엄마가 인형의 옷을 모두 빨았다며 오늘은 그냥 데리고 나가자고 하자 갑자기 울먹인다. 밖에 나가면 추워서 감기가 걸릴텐데 어떻게 그냥 나가냐는 것이었다. 인형은 추워도 잘 참을 수 있다며 아무리 설득해도 막무가 내었다. 어쩔 수 없이 타올을 한 장 꺼내 인형 몸에 감싼 채 겨우 외출을 할 수가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다. 자신들이 가지고 노는 놀잇감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발견하는 돌, 모래, 가방과 같은 무생물도 인간과 같이 살아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세계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세계를 삐아제(1932)는 '물활론(animism)' 이라고 명명하였다. 즉,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계에서는 돌도 우리처럼 숨을 쉬고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딸이 아빠 손을 잡고 길거리를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갑자기 울던 딸에게 "누가 그랬어?" 하고 물으면 "돌" 하고 대답한다. "그럼 돌을 때려줄까?" 하면서 아빠가 "이놈, 왜 우리 딸을 넘어뜨렸어?" 하면서 발로 짓이기는 시늉을 하면 딸도 합세해서 "떼이, 떼이" 하면서 발로 밟는다. 금새 돌을 혼내준 딸은 의기양양하게 다시 길을 걷는다. 그래서 딸은 길거리의 꽃들과 대화하고 인형의 옷을 챙겨주려 노력하는 것이다.

물활론적 사고와 더불어 아이들이 동화속의 이야기를 현실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실재론'이 라는 것이 있다. 하루는 오디오를 틀었는데 갑자기 온 집안이 폭발할 듯한 굉음 때문에 식구들이 놀란 적이 있었다. 딸이 볼륨을 최대로 높게 돌려놓은 것이다. 딸에게 다가가 "지수가 이것 만졌지?" 하고 묻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아무 소리도 없이 고개를 숙인다. 가족들이 모두 놀란 모습을 보고 당황했는지 기죽은 듯한 목소리로 "아니" 한다. "지수! 거짓말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벌써 코가 길어지고 있네" 하고 말하자 자신의 코를 만지더니 울음을 터뜨린다. 피노키오 동화 이야기를 듣고 이해한 딸은 거짓말하면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진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인 것이다.

아이들은 이러한 자신들만의 독특한 사고의 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상상의 세계이며 환타지의 세계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며 이 거칠고 험한 세상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세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성인들이 생각지도 못한 시적인 문구가 튀어나오며 인형과 대화를 나누는 초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은 지능이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상상력은 창의성의 기초가 된다. 이러한 물활론적 사고는 5, 6세 경이 되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물체로만 축약되는데 태양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살아 숨쉰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6세 이후부터는 움직이는 모든 것은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동차가 그 예이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지적능력이 더 발달하여 자동차가 살아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간혹 하루종일 동화 속의 환상에 빠져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상담소에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이 많은 편인데 이런 아이들을 적절한 개입없이 그대로 방치해 둘 경우, 현실세계에 대한 흥미를 점점 잃게 되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지나치게 동화책에 빠지거나 환상에 빠져서만 지내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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