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떼쓰는 아이
  | Name : 신세대아빠  | View : 157,129
아이들이 떼를 쓸 때, 그래도 이유가 확실한 경우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라도 있다. 많은 부모님들이 호소하듯, '이유 없이 떼'를 쓸때는 부모들도 해결방법이 없어 난감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유 없이 떼쓰는 아이가 있을까?

내가 어렸을 적 일이 생각난다. 저녁식사시간이 되어서 손님이 오셨다. 밥상 앞에 앉아있는데 그 날은 손님 접대용으로 '계란 찜'이 보였다. 식사 도중에는 그것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안 필자는 빨리 그 손님과 아버지가 숟가락을 놓으시기를 기다리며 밥을 거의 먹지 않고 있었다. 옆에서 이것을 바라보시던 할머니가 "우리 애기 밥맛이 없는가 보다. 밥맛 없으면 물이나 말아 먹어라" 하시며 물을 밥에 말아버리셨다. 그렇게도 사랑했던 할머니마저 내 마음을 야속하게도 몰라준다는 설움이 복받쳐 울음을 터뜨렸다. 갑자기 놀란 고모가 옆에서 왜 그러느냐며 아무리 이유를 물어봐도 이유를 말할 내가 아니었다. 결국 어머니에게 끌려가 빗자루로 맞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결국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이 되었다. 물론 그 후로 아무도 더 이상 그 이유를 묻는 사람은 없었다. 이렇듯 아이들은 모두가 이유 있는 떼를 쓴다. 하지만 그 이유를 말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아이들이 설명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일이어서 그럴 수도 있으며 혹은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해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딸과 같이 눈썰매장을 갔다. 하지만 집을 나설때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더니 몇 번 딸과 눈썰매를 타던 중에 너무 통증이 심해 아내에게 같이 타고 내려오라며 필자는 밑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빨리 비키라는 안내원의 말도 무시한 채, 뚱한 표정으로 꼼짝도 않고 서있다. 엄마가 옆에서 끌어당기자 급기야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 순간 비상이 걸렸다.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내가 치료를 맡고 있는 아이와 그 아이의 어머니가 내 눈에 포착된 것이다. 잽싸게 뛰어가 "지수야! 아빠가 추워서 그러는데 우리 지수가 아빠 커피 한 잔 뽑아줄래?" 했더니 "어디 있어?" 하며 두리번거리더니 일어선다. 그 당시에 딸이 가장 좋아했던 것이 자판기에서 무언가를 뽑아내는 것이었다. 나중에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도저히 짐작 가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딸과 같이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아내의 모습에서 딸의 감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빠와 탈때는 아빠가 다리를 들고 내려오기 때문에 힘차게 내려와 신이 났지만 엄마는 겁이 많아 발을 눈에 데면서 내려오기 때문에 눈썰매가 잘 미끄러지지도 않고 눈이 튀어 딸아이의 얼굴에 튀긴 것이다. 하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에 딸의 심통은 곧바로 녹아버렸다. 만약 그 상황에서 딸에게 엄마가 그 이유를 캐묻게 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너 왜그래? 이유를 알아야 될 것 아니야", 그러다가 "너 혼날래?" 혹은 "거기 혼자 있어, 엄마는 갈테니까?"로 까지 발전하게 되면 그날 하루는 망치게 되며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된다. 아이들이 떼쓰는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또한 알 필요도 없다. 아이들이 떼를 쓰는 것은 발달단계에 따른 자연스런 특성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무엇이든지 스스로 하려고 할 때 사용하는 '내가'라는 대명사는 자신은 완전한 인격체이며 더 이상 아이가 아님을 세상에 선언하는 것이다. 또한 이 시기의 아이들은 대소변을 가리면서 이제는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다는 욕구를 갖게 되는데 이것은 무엇이든지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율성의 첫걸음이다.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를 쓸 때는 세상 어느 부모라도 힘들며 ‘내가 잘못 키운 것은 아닌가’라는 막연한 죄책감마저 갖게 된다. 아이의 미운 짓으로 육아가 힘들어질 때는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내 아이가 특별히 이상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이가 발달단계에 따라 그 시기가 되면 떼를 쓰고 청개구리처럼 행동한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점차 규칙을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되면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떼쓰는 행동으로 무조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할 때 일단은 무관심으로 대처한다. 아무리 소리치고 우겨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때때로 집 밖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보니까, 또 손님이 와 있기 때문에 상황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그냥 넘어가면 떼쓰는 행동이 점점 심해지므로 주의해야한다.
  프린트하기  
  1  2   
제목 이름보기
 아동학대와 동물학대   신세대아빠226525
 사회성 발달   신세대아빠210221
 학습   신세대아빠190845
 항문기   신세대아빠174366
 떼쓰는 아이   신세대아빠157129
 미운 세살   신세대아빠174585
 돌이 숨을 쉬어요-물활론   신세대아빠225503
 침묵은 금?   신세대아빠190402
 발가락이 닮았다   신세대아빠154872
 호기심과 학습   신세대아빠137585
 비디오증후군   신세대아빠155326
 반복학습   신세대아빠173045
 까꿍놀이와 대상연속성   신세대아빠138166
 낮가림   신세대아빠208899
 분리불안   신세대아빠156785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SIR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