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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기
  | Name : 신세대아빠  | View : 174,365
딸이 태어나서 사람들에게 '예쁘다', '귀엽다'는 말을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아빠와 딸이 같이 있을 때는 "아빠는 안닮았나 보네요"라며 아빠를 위로하기에 급급했고 엄마와 딸이 같이 있을 때면 "엄마는 안닮았네"라며 아내를 안심시키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무리 뜯어봐도 못생긴 곳이라고는 없는데 역시 사람들의 눈이 이상하다며 원망도 해봤고, 때로는 엄마나 아빠는 그런대로 생겼다는 말인 것 같아 한편으로는 딸의 장래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며 위안을 삼기도 했다.

하루는 딸을 목욕시키면서 자세히 한 번 뜯어보았다. 딸의 엉덩이를 보는 순간 나는 정말 감탄하고 말았다. 포동포동 살이 올라 정말 높지도 낮지도 않는 산봉우리 모양을 하고 있는 엉덩이를 보노라면 신비스러움까지 느낄 때가 많다. 그 다음부터는 못생겼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직접 딸의 엉덩이를 까놓고 이렇게 잘생긴 엉덩이를 본 적이 있느냐며 큰 소리를 치곤 했다. 오즉 자랑할 게 없으면 엉덩이가 잘생겼다며 저렇게 바락바락 우기는 것일까, 하고 사람들은 기가 차다는 표정을 하지만 정말 딸의 엉덩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듯 잘 생겼다.

그런데 그런 아름다움을 과시라도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프로이드가 2, 3세경에 나타난다고 말했던 항문기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딸은 "아빠! 내 똥꾸 만져봐" 하면서 엉덩이를 까놓고 아빠에게 달려드는 경우가 잦다. 아빠가 아름다운 엉덩이를 만져주면 가만히 누워서 어떤 쾌감과 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 이와 더불어 '성역할'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대단하다. "아빠! 여자는 앉아서 쉬하는 거지?", 그런데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이런 질문들은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다.

하루는 아내의 친구가 아들을 데리고 집에 놀러를 왔다. 그런데 그 아이와 딸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동물 인형들을 가지고 놀다가 그 아이가 동물들만 털이 있다고 말했다. 옆에서 딸이 사람도 털이 있다고 말하자 두 아이의 논쟁이 시작되었다. 딸보다 한 살 위인 아이가 자기 엄마에게 지원을 요청한다. 그런데 그 아이의 엄마가 "응, 동물들만 털이 있어" 라고 대답하자 딸도 엄마에게 지원을 요청한다. "엄마! 사람도 털이 있지?" 그런데 엄마도 딸의 정확한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사람도 털이 있는데 머리에만 있고 동물들처럼 모두 털이 있는 것이 아니야" 라고 말하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더니 아빠에게 다가와 "아빠는 털이 많잖아, 머리에도 있고 얼굴에도 있고 고추에도 있어, 그치 아빠?" 하는데 처음 보는 아내의 친구 앞에서 얼굴이 빨개졌다. 어렸을 때, 콘돔을 꺼내와 풍선놀이를 하고 있는 필자를 때리시던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할 만도 하다.

그렇다면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할까? 요즘 자녀들에게 솔직한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니 이제는 아이들을 붙잡아놓고 따로 시간까지 내가면서 성교육을 시키는 부모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성교육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또한 그다지 효과적일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성교육을 시킬 때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보이거나 관심을 나타낼 때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한참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엄마나 아빠의 속옷을 꺼내 '이건 뭐야?'를 외칠 때, '넌 몰라도 돼' 하면서 낚아채듯 집어넣을 것이 아니라 아빠의 속옷과 엄마의 속옷의 차이를 설명해 주는 것도 간단한 성교육이다. 또한 자녀들과 목욕을 할 때도 좋은 성교육의 장소라 생각한다.

나는 딸과 같이 목욕을 자주 하는데 딸이 아빠로부터 남녀의 성차를 잘 터득한 것 같다. 아빠의 성기를 보면서 남녀의 성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털을 보면서 어른들과 아이들의 차이점도 안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정도까지 설명을 해주고 교육을 해야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어린 시기의 아이들의 질문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또한 큰 아이들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질문들은 그다지 고민하지 않으며 잘 대처한다. 문제는 유치원 시기의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아이는 어디서 나와요?' 와 초등학교 시기의 아이들의 고민 '아이는 어떻게 태어나나?'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일 것이다.

구성애의 '아우성' 성교육을 안방에서 배웠던 부모로서는 예전처럼 '응, 배꼽에서 나온단다'고 가르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솔직히 설명하자니 얼굴 빨개지며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이 나이의 아이들에게 생식기의 구조까지 설명하면서 가르쳐줘야 하는 건지도 선뜻 결론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치원 시기의 아이들이 '아이는 어디서 나와요?'라는 질문을 한 경우는 아이는 배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어디에선가 들었거나 혹은 그러한 상식을 알아도 될만한 연령이 되었기 때문이다. 즉, 세 살 먹은 아이는 그러한 질문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직 그러한 것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생들의 질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모든 것을 사실적이고 직설적인 설명까지 덧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호기심이 강한 아이들은 때때로 잠도 안자고 부모 방문 옆에 숨어서 숨죽이고 몇날 며칠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교육이 마찬가지이듯 성교육 또한 부모의 지혜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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