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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놀이와 대상연속성
  | Name : 신세대아빠  | View : 138,600
"지수 없다" 하고 아빠가 외치면 이제 갓 돌이 지난 딸아이는 손가락을 펼쳐서 자신의 얼굴을 가린다. "아빠 없다" 하며 이번에는 아빠가 얼굴을 가리고 한참 있다가 손을 떼면 신이나서 까르르 웃으며 즐거워한다. 그러던 아이가 두 돌을 지나자 이제는 숨박꼭질을 하자며 아빠를 조른다. 아빠가 술래가 되어 얼굴을 가린 채, 뒤돌아 서있으면 어설프게 숨은 딸의 모습이 식탁 뒤로 다 보인다. "지수 숨었니?" 하고 물으면 "응"하고 대답하는 소리에 "어디로 갔나?" 하며 여기저기 둘러보며 딴청을 부리면 딸은 몸을 더 웅크리고 숨죽인 채 앉아있다. 딸이 지루해하지 않을 만큼의 시간이 되었다 싶으면 딸 옆으로 다가가 "여기 있구나!" 하며 호들갑을 떠는 아빠의 모습을 바라보며 딸은 이번에는 아빠가 숨으라며 기꺼이 술래가 된다. 이번에는 아빠가 방 창문을 넘나들며 숨을 곳을 찾는다.

하지만 적당한 시기에 잡혀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딸은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아빠를 찾으러 다니던 딸이 한참을 찾다가 이제는 "아빠! 아빠 어딨어?" 하더니 급기야 "아빠! 무서워" 하며 흐느끼기 시작한다. 장난이 심했다 싶어 후다닥 뛰어나가 딸을 꼬옥 껴안아 들고 "로켓트 발사" 하면서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면 금새 '까르르' 소리치며 자지러진다. 이러한 까꿍놀이는 세 돌이 지난 지금까지도 딸이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이다.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있어서 부모와 처음으로 하는 상호놀이가 까꿍놀이가 아닌가 생각된다. 5~6개월 되면 아이들은 어떤 대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데 움직이는 물체를 주시하다가 이불 밑으로 숨기게되면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리게 된다. 이같은 능력은 생후 1~2개월부터 있지만 5개월 정도에 뚜렷해진다. 그 후 몇개월 동안 물체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것에 무한한 흥미를 느끼는데, 우리는 이를 흔히 '까꿍' 혹은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이라 한다.

하지만 '까꿍놀이'는 엄밀히 말해서 '대상영속성'과는 차이가 있다. 생후 8개월 된 유아가 보는 앞에서 딸랑이를 담요 밑에 숨기면 아기는 딸랑이가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를 잠시 동안 기억할 수 있어서 담요를 들치고 딸랑이를 찾아낸다. 이렇게 눈앞에 있던 물체가 숨겨져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그 물체가 연기처럼 사라진 게 아니라 이 세상에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는 의미로 피아제는 유아가 갖는 이러한 개념을 '대상 영속성'이라고 이름 붙였다.

반면에 '까꿍놀이'는 사람 얼굴이 숨었다가 다시 나타나서 아이와 같이 노는 놀이인데 이러한 놀이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사라지는 대상이 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이 된다. 따라서 사람의 얼굴도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야 '까꿍놀이'가 가능하게 된다. 즉, 5개월된 아이 앞에서 아빠가 보자기를 들고 양옆으로 움직여 아빠의 얼굴을 보였다 감췄다 하면 아이는 보자기만을 주시할 뿐 아빠의 얼굴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하지만 8개월된 아이 앞에서 똑같은 행동을 하게되면 아이는 움직이는 보자기보다도 나타났다 사라졌다하는 아빠의 얼굴에 더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흔히 말하는 까꿍놀이는 기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까꿍놀이를 통하여 아이들은 지적능력을 발달시키고 학습의 기초가 되는 기억력을 발달시키게 되는 것이다. 자기 앞에서 사라진 부모의 모습은 곧 다시 나타난다고 믿고 있으며 필자의 딸처럼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믿었던 아빠가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으면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앞에서 사라진 부모는 반드시 다시 나타난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한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할 때 가능한 한 빨리 나타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 부모는 아이들의 요구가 있을 때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한다. 즉각적인 보살핌이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부모보다는 항상 즉각적인 요구를 들어주는 부모 밑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더 안정되게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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