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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애착
  | Name : 신세대아빠  | View : 189,515
아빠 품에서 자라 아빠와 더 많이 생활한 내 딸은 아빠를 더 좋아하며 아빠와 함께 있을 때 보다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나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딸이 엄마를 알아보기 시작하고부터 엄마가 출근할 때면 "마아, 마아" 하면서 아침에 출근하는 엄마를 보며 애타게 울기 시작했다. 안고 업고 먹이는 일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심지어 저녁에 잘 때도 기저귀를 간다거나 우유를 타서 먹이는 일까지도 엄마보다는 아빠가 더 많이 한 것 같은데 엄마만 찾고 떼쓰는 딸을 볼때면 어떤 때는 괘씸한 생각까지 들었다. 흔히들 이를 아빠보다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더 잘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애착이론이 엄마가 자녀양육을 담당한다는 암묵적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 우리 집의 경우와는 맞지 않다. 따라서 아직까지 나와 같은 경우를 연구한 자료는 본 적이 없어 무척 궁금하기도 하다.

아무튼 우리집과 같은 경우도 딸은 아빠를 통해 안정애착이든 불안정애착이든 애착형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음이 확실하다. 그런데 아빠와 더 많은 생활을 하고 아빠 품에서 자랐던 딸이 엄마를 더 찾는 것일까? 아빠의 양육태도가 잘못 된 것일까?

그렇지만도 않는 것 같다. 아내는 가끔씩 큰소리로 야단도 치며 짜증 섞인 말로 아이에게 나무란 적도 있지만 나는 거의 그랬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부적절한 양육태도 때문에 아빠를 배신한 것 같지도 않다. 또한 아이의 불규칙한 수면습관 때문에 밤낮으로 아이를 안고 뛰어야했기에 접촉이 부족했던 같지도 않다. 프로이드가 말한 엘렉트라콤플렉스(Electra complex)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출근하는 엄마를 찾지는 말았어야 할텐데 딸은 7~8개월이 되어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이 되자 아빠에게 서서히 등을 돌리더니 급기야는 그토록 온 정성을 쏟아 자신을 돌봐 준 아빠를 배신하고 엄마에게로 이동하고야 말았다. 엄마 입장에서 보면 귀찮고 성가신 일이지만 아빠의 입장에서는 가끔씩 서운함과 외톨이라는 배신감마저 느낄 때도 있다.

나는 애착이론가들이 주장하듯 애착의 기초는 기본적인 신뢰감이며, 이는 아기의 물리적, 정신적인 욕구가 만족되었을 때 생기는 후천적인 것, 즉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또한 아이들이 엄마만을 찾는 것을 애착이론과 연결시켜 설명할만한 이론적 지식도 부족하고 나 한 사람만의 예로 일반화시킬 생각도 없다. 하지만 아이의 발달을 살펴볼 때 출생은 그 시작지점으로 적당치 않다는 것이다. 물론 어머니의 자궁 속의 수중세계로부터 분리되어지는 것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환경의 변화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출생은 아동발달의 출발점이 아니다. 후천적 혹은 환경이라는 말의 의미를 우리가 생각하는 시기보다 훨씬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태어나기 훨씬 전인 엄마 뱃속에서부터 엄마를 느끼며 엄마의 감정이나 목소리를 통해 엄마와의 정서적 유대의 끈을 확실히 맺은 상태에서 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이미 10개월 간의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해 놓은 상태에서 엄마의 존재를 인식해 왔기 때문에 사람을 구별하고 자아가 싹트는 시기가 되면 자연히 엄마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임신 한 순간부터 태아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며 임신부에게 몸가짐을 조심하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여! 자녀가 아빠보다는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만 따른다고 서운해하지 말라! 아버지들이 임신할 수 없는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낙담만 하고 있기에는 너무 체념이 빠른 것 같다. 왜냐하면 인간은 끊임없이 환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아버지들은 어머니로부터 자녀의 사랑을 빼앗아오기 위해서는 더욱더 노력하고 분발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할 것이다. 왜냐하면 10개월간 자궁 속에서 맺은 엄마와의 사랑은 현실세계에서 쌓아 가는 100년 간의 사랑보다도 더 오붓한 둘만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아빠들은 그 사랑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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