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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
  | Name : 신세대아빠  | View : 244,106
딸의 떼쓰기는 온 집안 친지들뿐만 아니라 주위에서도 유명하다. 하루는 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오후에 퇴근을 하고 놀이방으로 딸을 데리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놀이터 앞에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 놀이터에서 놀다가겠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까지 있는 딸의 요구를 들어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비가 올 때는 나가서 놀 수 없다는 것도 가르쳐줘야 한다. 그렇다고 설명하고 타이른다고 고집을 꺾을 딸도 아니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나이다.

일단 한 손으로 딸을 끌어안았다. 몸부림치며 저항하던 딸을 안고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그대로 대문 앞에서 드러누워 울며불며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찬 바닥이라 다시 안아서 거실로 옮기려는 순간, 옆에 있던 딸의 모래놀이통과 우산꽂이가 딸의 발에 채여서 쓰러졌다.

평소에 '매매 한다'는 소리만 들으면 울던 울음도 그쳤던 딸이라 똑같은 협박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 날은 통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신문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서는 진짜로 때릴 태세로 신문지를 감았다. 그래도 요지부동이다. 종아리를 한 대 때렸다. 전혀 반응이 없다. 다시 거실로 들어가서 걸레를 끼워 사용하는 봉을 가지고 왔다. 아직까지 한번도 매를 들어본 적도 없었고 또한 그렇게 끈질기게 딸의 옆에서 기선제압을 시도해본 적이 없었던 터라 딸도 아마 '설마'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 부쩍 심해진 딸의 반항이나 고집을 한번쯤은 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나는 종아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아플 만큼 세 차례나 때렸는데도 이제는 악인지 아니면 포기했는지 아예 저항하지도 않았다. 종아리를 보자 빨갛게 부어 올랐다. 아빠 피부를 닮아 조그마한 자극에도 금방 부어오르는 딸의 종아리를 보는 순간, 울며 겨자먹기로 딸의 잘못을 유도해냈다. 처음이자 지금까지는 마지막 매였다.

딸이 떼를 쓸 때 우리부부가 평소에 사용하는 방법은 항상 정해져 있다. 일단 아이를 딸의 방으로 옮겨두고 한마디 덧붙여준다. "네가 기분이 상해서 우는 것은 좋은데 기분이 풀리면 밖으로 나와라" 라며 혼자 내버려두고 방문을 살짝 열어둔다. 대부분 5분도 되지 않아 "아빠! 물먹고 싶어" 하면서 삐끔이 방문을 열고 나온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위험하지 않는 곳에 혼자 방치해두면 대부분 5분도 지나지 않아 내가 언제 그랬냐는 둥,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와 같은 방법을 '타임 아웃'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권하며 나 또한 이 방법으로 실패해본 적이 없어서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매를 들지 않아도 되는 시기로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딸과 같이 심한 아이들이거나 만 세돌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난폭성과 폭력성을 심하게 보이는 아이들이다. 어떤 아이들은 5분간의 '타임아웃'으로 끝나지 않는다. 만약에 아이의 방에 격리시켜 놓으면 놀이감을 부순다든지 책을 찢는 등의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럼 이럴 때 어떡해야 하는가? 모 기자의 말처럼 인터넷 게임을 알 만한 나이도 아니기에 인터넷을 끊어버린다는 조언도 그다지 통하지 않는다. 또한 나중에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다던가 하는 행동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기억력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이 사건을 몇 시간만 지나도 잊어버리는데 더군다나 좋지 않은 기억을 아이에게 되살리게 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이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나는 믿고 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이럴 때, 최후의 수단인 '매'가 동원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떻게 때리느냐는 기술' 이 중요한 것이지 '매'가 좋은가 나쁜가라고 하는 이분법적인 논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위의  딸의 예에서 성질 급한 부모는 아이를 집에까지 데리고 올 여유도 없다. 놀이터 앞에서 떼를 쓸 때, 이미 손바닥이 불나도록 엉덩이를 때리는 부모도 있으며 '이놈의 새끼! 왜그래? 비 맞고 감기에 걸리던지 말던지 니 알아서 해!' 하면서 윽박을 지르고 그대로 놀이터 앞에다 놔두고 숨어서 지켜보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하는 부모들은 집으로 들어와서 아이를 때린다. 그런데 규칙적인 매가 아닌 구타에 가깝다. 흔한 말로 아이를 반쯤 죽여놓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 교육에 관심이 높고 자신들은 꽤나 교양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회초리 혹은 규칙적인 매를 사용하여 엉덩이나 손바닥, 혹은 발바닥을 골라 때린다.

그런데 여기서 나를 포함한 많은 부모들이 실수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를 때릴 때, 잘못했다는 말을 할 때까지 때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놈의 자식, 끝까지 잘못했다는 소리 안하는 것 봐라, 잘못했어 안했어? 응, 빨리 말 안해?"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를 때릴 때, 사용하는 말일 것이다. 어떤 아이들은 매만 들면 '잘못했어요' 하고 용서를 비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 딸처럼 고집이 센 아이들은 끝까지 버틴다. 그러다보면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하면서 어느덧 매를 들었을 때 초심은 사라지고 골라서 때릴 여유도 없이 아무대나 매가는대로 손을 맡긴다.

그래도 항복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이제는 매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손으로 발길질로 가게되며 이제는 더 이상 훈육이나 교육이 아니라 남북전쟁으로 치닫는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사실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모른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이가 스스로 인정하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만 제재를 가해야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모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혹은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교육시킬 의무도 함께 지고 있다. 잘못하다가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조차 모르는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벌써 주위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들은 대부분 지나친 '방임'으로 일관된 부모 밑에서 성장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매를 사용할 때는 아이들이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때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이해를 하든 못하든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너는 몇 대를 맞아야 한다고 처음부터 한계를 정하고 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가로서 아이가 받는 벌이며 또한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알려주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때리는 것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는 자백을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문 기술자'들이 하는 짓이며 또한 설사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라 할 지라도 고집이 센 아이들에게는 부모 가슴만 아프게 하고 아이에게는 나쁜 기억만을 저장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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