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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의 우애 기르기
  | Name : 이보연  | Date : pm.12.10-01:40
천재교육 - 꾸러기 논술 2011년 1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형제간의 우애 기르기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8살 종혁이와 연년생 남동생 종훈이는 하루에 두 세 번은 떼내어 말려야 할 정도로 격하게 싸웁니다. 싸우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대개가 별 거 아닌 사소한 것들인데 예를 들면 종훈이가 만들어 놓은 레고 블록을 종혁이가 발로 차서 건드리거나, 형제끼리 카드 게임을 하다가 계속 진 종훈이가 짜증을 내며 형 얼굴을 향해 카드를 내던져서, 그리고 처음에는 자기들끼리 말장난을 하다가 종훈이가 형을 “야!”라고 부르거나 종혁이가 동생에게 “개**”라고 욕을 하면서 싸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려서는 아직 뭘 몰라서, 그리고 둘 다 장난끼 가득한 사내아이들이기 때문에 치고 박고 싸우며 크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꼈지만 첫째가 초등학생이 되고, 둘째도 이제 말귀 다 알아듣는 7살이 되었는데도 싸움이 잦아들기는커녕 덩치가 커지면서 육탄전의 수준이 더 거대해지는 것 같아 더 이상 지켜만 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혜빈이는 야무지고 똑똑하여 이제껏 반의 회장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혜빈이에게는 1학년 남동생 우빈이가 있지만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성격의 아이라 학교에서도 있는 듯 없는 듯하여 어머님은 아무래도 혜빈이의 학급활동에 더욱 많이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사교성이 좋은 혜빈이의 뒷치닥꺼리를 하는 것만으로 바빴고, 또래관계나 어머니들의 사교 모임도 모두 혜빈이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빈이는 누나친구들과 어울리고, 누나 친구들 집에 갔으며 누나가 레슨받는 동안 엄마와 함께 누나를 기다렸습니다. 그때문이었을까요?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시간에 우빈이 어머님은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빈이가 2학기가 되었는데도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감도 부족해 어려운 것은 쉽게 포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이야기보다 “우리 누나는~”식의 누나 이야기를 많이 하고, 가족 그림을 그릴 때에도 누나를 가장 크게, 가운데에 그리고 있어 집에서 너무 누나 위주로 생활하는 것은 아니냐고 걱정을 하시더군요. 그리고보니, 우빈이는 혜빈이에게 치여 친구들 생일파티도 많이 가지 못했고, 친구 집에 놀러갈 기회도 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어머님의 마음 한쪽이 죄어옵니다.

형제간의 경쟁과 우애는 늘 많은 신화와 전설, 그리고 이야기꺼리의 주제가 되곤 하였습니다. 그만큼 형제간의 경쟁과 우애가 인류에게는 커다란 숙제이기도 하고 관심사이기도 했음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형제관계에서의 경쟁과 우애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모든 형제관계는 이 두가지 요소를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한 부모를 사이에 두고 애정과 관심을 쟁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형제관계의 시작은 ‘경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을 현명하게 다룰 수 있는 부모는 형제관계를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협조와 타협, 즐거움으로 변화시키며 뜨거운 형제애를 경험하게 만듭니다. 한 심리학 연구에서는 좋은 형제관계는 성인기의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소로 꼽기도 하였습니다. 나이가 들어 부모와 어른이 떠나간 정서적 빈자리를 형제 자매가 메꾸어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떤 부모가 형제간의 우애를 쌓게 해줄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형제간의 비교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칭찬을 할 때도 “형 보다 낫다”거나 ‘동생보다 못하다’는 식의 비교는 금물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연령과 발달수준에 비추어 평가하고 기대해야 하는 것이지, 형과 누나라고 해서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형제 자매관계를 다룰 때 부모님이 가장 난감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싸움을 중재하는 것입니다. 형제간의 다툼이 있을 때도 “형이 돼서..”라든 가 “감히 동생이 형한테..”라는 식의 표현보다는 다툼의 본질에 대해 다루시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나 의견차이나 갈등으로 인해 다툴 수는 있으나,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때리면 안된다”는 것이 본질인 것이지, 형과 동생 등의 서열이 본질은 아닙니다. 부모는 아이들 각자의 화난 이유를 듣고, 무엇이 다툼의 원인이었는지 각자의 입장을 정리해 준 다음 아이들의 발달수준에 따라 개입의 정도를 결정하도록 합니다. 초등학교 이상이고 싸움이 격한 수준이 아니라면 아이들 각각의 입장을 정리해 준 후 아이들 스스로 싸우고 때리거나 소리지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때 아이들이 내놓는 의견이 하찮더라도 반응을 충분히 해주고, 때로는 좋은 해결책의 힌트를 내어주어 아이들이 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습하도록 해줍니다. 싸움이 격하거나, 아직은 어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에는 잠시 떨어져 생각하거나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도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려주고, 기분이 좀 나아질 때까지 각자의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기분이 풀려 형제간의 놀이나 상호작용이 다시 시작되면 부모님은 반색을 하고, 기분을 조절하려고 애쓴 아이들의 노력에 대해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잦은 형제간의 다툼을 줄이려면 집안의 가정 규칙을 세워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건은 공동소유와 각각의 소유가 분명히 정해져야 물건때문에 서로 다투는 일이 줄어들 것이며,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형제갈등이 있을 때에는 주변 어른의 도움을 청하도록 하면 아이들끼리 육탄전을 벌이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형은 분리수거를 하고, 동생은 식탁의 수저놓기를 하는 식으로 형제가 제 연령과 발달수준에 맞는 가사일을 돕도록 해, 수준에 따라 할 일과 책임감이 다름도 배우도록 합니다.

형제간의 우애를 위해서 부모는 형제가 항상 같은 관심과 활동을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형제는 많은 부분을 함께 나누지만 동시에 독립된 각각의 인격체입니다. 취향이 다른 형제에게 똑같은 옷을 입히고, 같은 과외 활동을 시키며, 항상 같이 놀게 하면 한 아이에게는 고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형제는 함께도 놀지만 자기만의 친구, 선생님, 놀이가 있어야 합니다. 형제와 함께 놀이할 때는 특히 어린 나이일 때에는 경쟁적인 놀이보다 협동적인 놀이를 하는 것이 좋고, 형제가 한 편을 이루어 놀 수 있게 하는 것이 형제애를 나누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은 일이지만 형이 동생을 위하는 행동, 동생이 형을 좋아하는 행동들을 아름답게 표현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고 배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무리 피를 나눈 형제라 하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은 그저 생기는 게 아니라 서로의 사랑을 이어주려는 부모의 노력이 있어야만 함을 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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