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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은 아이
  | Name : 이보연  | Date : pm.1.21-04:35
천재교육 - 꾸러기 논술 2011년 2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기 많은 아이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7살 윤주는 오늘도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유치원에서 돌아왔습니다. “아무도 나와 놀아주지 않아!”, “친구들은 나를 싫어해!” 슬픔과 분노가 베인 목소리로 외치고는 윤주는 제 방으로 들어가 훌쩍입니다. 기분을 풀어주려고 맛있는 간식을 내밀어도, 외출을 하자고 해도 윤주는 별로 내켜하지 않습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나이 한 살 더 먹어서 그런지 유난히 친구들을 밝히지만 윤주에겐 어찌된 일인지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습니다. 친구를 사귀게 해주려고 몇몇 아이들도 초대해봤지만 늘 친구와의 놀이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작 친구가 놀러오면 윤주는 함께 놀지 못하고, 괜히 책을 꺼내 소리내어 읽거나 퍼즐만 맞추고 있습니다. 친구가 소꿉놀이를 하자고 하면 “못하는 데~”라고 우물쭈물하고, 친구의 놀이에 제대로 반응을 못해주니 친구도 시시한 듯 놀이가 멈춰버립니다. 한글도 일찍 떼고, 인지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 아이인데 왜 유독 친구와의 놀이가 안되는 지 윤주 엄마는 궁금하기만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지훈이는 사소한 일로도 친구들과 크게 부딪힙니다. 친구가 모르고 툭 치고 지나가면 “왜 때리냐?”며 달려들어 한 판 싸움이 벌어지고, 친구들이 모여 웃고 있으면 “뭔데? 너희들 내 욕 했지?!”라며 화를 냅니다. 눈치도 없어서 친구가 선생님께 야단맞고 있는데도 옆에서 키득 키득 웃고 놀려댑니다. 이 때문인지 학급내 인기투표에서 지훈이는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지훈이는 산만해서 한 곳에 정신이 팔리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했고, 참을성도 적었습니다. 그래서 야단과 지적도 많이 맞으며 자랐습니다. 그래도 나아지기는 커녕 더 안좋아지기만 하니, 야단치기보다는 사랑으로 감싸줬어야 한 것은 아니었나하는 후회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 둥글둥글 모나지 않고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지 이제라도 그 방법을 배우고 싶은 게 지훈이 부모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아무리 똑똑해도 사회성이 떨어지면 그 진가는 제대로 발휘되지 않습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이들이 접하는 세상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세상의 대부분은 ‘사회적 관계’라는 인간관계가 핵심이 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잘 맺고 유지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세상살이가 정말 고달플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학습능력 만큼이나 사회성 능력에 깊은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모님들의 관심에 비해 정작 ‘사회성’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사회성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듯합니다.

사회성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세가지를 들자면 첫째는 사회인지 능력입니다. 사회인지 능력이란 ‘사회적 지능’을 뜻하는 것인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상황의 인과관계를 추론할 수 있는 ‘사회조망수용능력’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해석하며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사회인지능력을 갖추고 있는 아이들은 눈치가 잘 발달되어 있고, 자신의 감정이나 주관에만 휩싸이지 않고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또래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보다 잘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사회인지능력은 독서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으나, 무엇보다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가장 잘 발달됩니다. 아이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부모가 사람들의 행동을 인식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부모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회적 관계를 파악하게 됩니다. 부모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인관계를 해석하고, 갈등을 다루는 유용한 방법들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아이들도 사회적으로 더욱 유능해질 것이며, 반대로 부모가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거나 의심을 하고, 갈등에 속수무책인 무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 역시 이와 같은 방식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사회성의 두 번째 요소는 타인의 감정을 지각하고 반응하는 ‘공감’입니다. 상대방이 슬플 때 위로해 줄 수 있고, 외로울 때 곁에 있어주며, 화가 났을 때 다독여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가 됩니다. 공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집니다. 자신이 소꿉놀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처럼, 친구는 그림 그리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꺼이 친구의 욕구에 맞춰주기도 합니다. 공감을 잘하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오래동안 놀 수 있으며, 친구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은 아이 자신이 누군가에게 ‘공감’을 충분히 받았을 때 발달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마지막으로 또래와 잘 지내려면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능력이란 기가 막히게 축구를 잘하고, 원어민 못지 않은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래와 함께 재미나게 놀이하고, 흥미있는 활동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능력, 또래 사이에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정도면 충분합니다. 때론 영어를 술술 말하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범생이’로 통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또래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바로 ‘또래에게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영어를 잘하는 아이보다 함께 뒹굴고, 놀이를 할 상대를 친구로 삼기 때문입니다. 부모와 공부만 한 게 아니라 함께 놀고 상호작용하며, 평소에 또래와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경험이 있었을 때 이러한 능력은 쉽게 얻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성은 부모와의 일상생활 경험이 아이에게 흡수되어 나타나는 능력이므로 다른 어떠한 발달 영역보다 부모님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아이와 즐겁게 지내고,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부모님 자신이 바르고 긍정적인 태도로 대인관계를 이어나가는 것 그 자체가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 ‘완소녀’와 ‘완소남’이 되는 지름길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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