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화목한 가정이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 Name : 이보연  | Date : pm.2.17-01:29
천재교육 - 꾸러기 논술 2011년 3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이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9살 윤주는 아직도 엄마 옆을 떠날 줄 모릅니다. 엄마와 함께 잠을 자는 것은 물론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도 따라 나섭니다. 엄마가 친구들과 모임에 나가기라도 하는 날엔 아침부터 안절부절 엄마 옆을 맴돌며 “엄마, 언제 올꺼야?”, “엄마, 꼭 가야해?”, “나도 따라가면 안돼?”라고 귀찮게 합니다. 엄마가 돌아오기로 한 시간에서 1분이라도 지나면 그때부터 엄마는 윤주의 폭풍전화를 받아야만 합니다. 5분이 멀다하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올거냐며 채근을 하고, 엄마가 전화를 안 받으면 문자세례를 날립니다. 엄마를 너무 밝히는 바람에 윤주는 지금까지도 엄마가 함께 가지 않으면 친구네 집에도 놀러가지 않습니다. 자신이 친구집에서 놀고 있는 동안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가 갑자기 없어지면 어떡하냐는 식의 말도 안되는 걱정을 늘어놓습니다. 이 때문에 윤주는 엄마에게 혼도 많이 났습니다. 초등학생씩이나 된 아이가 아기들이나 하는 분리불안을 보이는 것도 기가 막히지만 무엇보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7살 때까지만 해도 윤주는 엄마와 떨어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아이였다는 점입니다. 세 돌 무렵부터 다니기 시작한 어린이집에도 처음 1주일만 빼고는 씩씩하게, 즐겁게 잘 다녔고, 5살부터는 엄마가 바쁠 때 이웃집에 맡겨도 문제가 없던 아이였습니다. 그렇다면 윤주는 왜 갑자기 분리불안이 생겼던 것일까요? 사실 엄마에게도 마음에 짚이는 사건이 있기는 합니다. 윤주가 7살이 되던 해, 심각한 부부싸움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아빠가 직장을 잃고, 새로운 일을 찾게 되면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한데다, 신경이 날카로워진 부부가 사소한 일에도 부딪히게 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때로는 고성이 오가고 물건이 날아다니는 험악한 모습도 윤주 앞에 보이곤 하였죠. 술에 취한 아빠와 싸우다 엄마는 그만 화를 참지 못하고 ‘죽어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다 집을 나온 적도 있었고,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하다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며 윤주를 할머니집에 맡기고 한 달간 떨어져 지낸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윤주의 분리불안이 시작된 것입니다.

윤주의 사연을 알고 나면 왜 윤주가 엄마와 떨어지기를 힘들어하고, 엄마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까 그토록 염려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 어느 누구보다 아이의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할 부모가 아이 앞에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하며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버린다면 아무리 대담한 성격을 가진 아이라도 두려움에 휩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사람은 위축되어 버릴 수 밖에 없고, 위축된 사람은 제대로된 발달을 해나갈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한창 성장발달을 해나가야 하는 어린 시절에 큰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아이들의 성장에 큰 타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들이 아이에게 주는 두려움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린 아이에게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잔소리, 늘 ‘맞다, 틀렸다’는 식의 평가를 일삼는 부모의 태도에도 아이들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과하게 눈치를 보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부모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미건조한 모습을 보일 때도 아이들은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원래 아이들일 땐 다양한 감정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표현하는 것인데, 부모가 표현이 너무 없으면 아이들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옳지 않은 것’, ‘부모님이 싫어하는 것’으로 생각해 감정을 숨기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쉽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큰 두려움입니다. 누구나 실수나 잘못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관대함이 없이 채찍으로만 아이를 다스리게 되면 아이는 자신에 대해 수치심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을 체벌하는 부모에 대한 분노감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이와같은 부모의 말과 행동에서도 아이들은 두려움을 느끼지만 무엇보다 강한 두려움을 주는 부모의 태도는 바로 ‘부부싸움’입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집과도 같습니다. 아빠는 집의 기둥이고 지붕이며 벽이라면 엄마는 실내인테리어와도 같습니다. 아빠는 안전함을 주고 엄마는 편안함을 주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존재들이 서로 싸우는 것은 아이에게는 집이 통째로 흔들리고 부숴지는 것과 똑같은 일입니다. 아직 스스로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아이들에겐 부모가 더 이상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생존의 위협마저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부부싸움이 많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왠지 붕 떠있거나 지나치게 가라앉은 느낌을 주며, 사소한 것에도 깜짝 놀라고 화내며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에 지나치게 신경쓰느라 제 나이에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해 성적이 떨어지고 또래와 잘 사귀지 못합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외모가 출중하다고 하더라도 부부싸움이 잦은 가정에서 자란다면 그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발달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너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도 살고 있는데, 넌 왜 그러니?!“라고 탓하기 전에 부모는 아이 앞에서 부모가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아이가 집을 편하게 생각하는 지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 사이의 갈등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매일 살을 맞대며 살아야 하는 부부 사이의 갈등은 더더욱 피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아이 앞에서는 적나라한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성숙한 사람만이 부모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숙한 사람은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을 가려할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프린트하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번호 제목 날짜이름
220 효과적인 학습 지도법  2011.05.20 이보연
219 학습능력에 맞게 지도하기  2011.04.27 이보연
218 문제해결 방법  2011.03.21 이보연
217 잊을 수 없는 아이  2011.02.17 이보연
화목한 가정이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2011.02.17 이보연
215 인기 많은 아이  2011.01.21 이보연
214 형제간의 우애 기르기  2010.12.10 이보연
213 꼬박꼬박 말대꾸 하는 아이  2010.12.02 이보연
212 눈을 깜박이는 아이  2010.11.27 이보연
211 휴대폰에 집착하는 아이  2010.10.29 이보연
210 숫기없는 우리 아이  2010.10.22 이보연
209 거짓말하는 아이  2010.10.01 이보연
208 아동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  2010.09.29 이보연
207 형제간의 다툼은 부모하기 나름  2010.09.03 이보연
206 월드컵의 교훈  2010.08.22 이보연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SIR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