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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뼛거리는 아이, 속마음은 안 그렇습니다
  | Name : 이보연  | Date : am.9.4-12:17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8년 9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쭈뼛거리는 아이, 속마음은 안 그렇습니다

                                                이보연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지혜엄마는 요즈음 지혜를 볼 때마다 답답한 마음에 가슴이 조여옵니다. 지혜엄마는 육아에 욕심이 있는 편이어서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좋다는 여러 체험이나 교육활동에 지혜를 부지런히 데리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많으면 선뜻 끼어들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거나, 엄마가 보기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도 망설이며 못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착하고 순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커가면서 나아질꺼라 기대했지만 나아지기는커녕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쭈삣쭈삣거리고 자신감없어 보이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지혜엄마가 무엇보다 답답한 것은 할 수 있는 것인데도 선뜻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과 하기도 전에 ‘못할꺼야’, ‘나 안할래’라며 우는 시늉을 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즐거운 기분으로 나선 체험학습길이 엉망이 된 적도 여러번입니다. 아이를 붙잡고 “괜찮아, 넌 왜 그리 자신이 없니! 해봐야 잘하게 되지 그렇게 안하면 어떻게 잘할 수 있겠니.”라며 아이를 붙들고 설명하고 하소연하고 심지어 으름장을 논 적도 여러번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아 요즈음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은 자기를 낮추기보다 적당히 잘난 척도 하고 나서기도 해야 사람들이 알아주는데, 저렇게 자신이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지 걱정이 큽니다.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공주병’, ‘왕자병’에라도 걸린 것처럼 자신감에 넘쳐나고 적극적으로 보이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도 자녀수가 적다보니 아무래도 관심을 많이 주고 아이 기죽이기 싫어 떠받들어주다보니 자신감이 넘쳐나는 아이들이 많아진 듯 합니다. 하지만 실상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자신감은 주로 자신에게 친숙한 환경이나 사람들과 있을 때 뿐이고 낯선 곳에서는 주눅이 들어버리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소위 집에서는 대장이나 밖에 나가서는 아무 소리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도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자신감은 사실 도전정신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기에 새롭거나 낯선 것을 두려워하고 낯선 사람 앞에서는 제 역량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자신감 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이 부족하게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타고난 성격이 지나치게 예민하고 소심할 경우에도 자신감이 부족할 수 있으며, 부모님이 너무 방치하거나 반대로 너무 관여할 때도 자신감이 부족해집니다. 위에서 예로 든 지혜의 경우에는 성격도 예민하고 소심해서 쉽게 겁을 집어 먹는데다가 어머님의 지나친 교육열과 적극성에 더해져 자신감이 부족해진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걷고 말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대해 적극적인 호기심을 나타내고 탐색하려 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가 다양한 자극을 접하도록 돕고 격려할 때 아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지만 아이가 소화시키기도 전에 너무 자극을 빨리 들이대고 해보라고 강요하게 되면 아이는 겁을 집어 먹게 되고, 실패했을 경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수치감을 발달시켜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지혜의 경우에는 소심한 성향이 있는 아이라서 한꺼번에 여러 자극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데도 지혜 어머님은 좋다는 것은 다 해주고 싶어 아이를 이리 저리 끌고 다녔고, 지혜가 새로운 자극을 꺼려하고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며 지혜에게 은근히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고 다그친 것이 더더욱 지혜가 자신감을 잃게 만든 것입니다.

아이의 수준에 안맞는 높은 자극을 지속적으로 제공했을 때도 아이들은 자신감을 잃기 쉽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잘한다며 갑자기 수준높은 어학원으로 옮기고 나니 갑자기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데 이는 아이 수준을 잘 고려하지 못하고 부모님이 욕심을 부렸을 때 나타나는 일입니다. 부모가 매사에 너무 관여하여 도와주고, 별 것 아닌 것에도 과하게 칭찬을 해주게 될 때도 자신감이 줄어듭니다. 부모가 너무 도와주고 참견한다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무능력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칭찬해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낯선 사람이나 환경에서 위축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사실 부모니까 조금만 잘해도 감탄하고 칭찬해주지만 타인들은 그렇게 해주지 않습니다. 아이는 그 사실을 모르고 타인 앞에서 어떤 일을 할 때 부모가 하듯이 칭찬해주고 관심 가져줄 것을 기대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매우 당황해하며 그 후로 눈치를 보고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이를 너무 내버려두고 관여하지 않거나 칭찬에 인색할 때도 아이들은 자신감을 잃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난 관심을 받을만한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고 자신에 대해 이런 하찮은 생각을 가진 아이가 자신감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게 “괜찮아. 할 수 있어. 해 봐야 잘하지.”와 같은 식의 설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설득에만 그친다면 괜찮지만 이래도 쉽게 용기를 내지 않는 경우에 화가 나고 아이에게 실망감이 들어 지난일을 들춰낸다거나 아이의 용기 없음을 비난하거나 강제로 해보라고 종용하는 일로 끝나면 곤란합니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도 자신들이 자신감을 얻고 용기를 갖고 성취해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하지만 자꾸 비관적인 결과가 예상되어 용기가 쉽게 안날 뿐입니다. 좀 더 지지해주고 격려해준다면 해보려 하지만 아이가 결심하기 전에 부모님의 인내심이 바닥나서 자꾸 재촉하고 비난하여 아이의 용기를 오히려 떨어뜨리고 맙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잃고 주저할 때는 “너도 잘해보고 싶은 데,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이구나.”라고 말하고 부드럽게 안아주며 “용기 내!”라고 격려해보세요. 아이가 용기를 내어 해냈을 경우에는 결과에 상관없이 아이의 용기를 듬뿍 칭찬해주는 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부모라는 든든한 응원군을 두었을 때 아이는 자신감도 배로 솟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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