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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멀어질수록 게임은 가까워집니다
  | Name : 이보연  | Date : pm.9.26-06:12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8년 10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 멀어질수록 게임은 가까워집니다

                                                            이보연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초등학교 4학년인 영훈이에겐 게임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유치원에 다닐 때는 엄마와 함께 쥬니버, 야후 꾸러기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 동화를 듣거나 단순한 게임들을 했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온라인 게임을 하기 시작하면서 게임이 주는 짜릿함에 빠져버렸습니다. 같은 게임이지만 여러명이 함께 하다보니 할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데다가 조금만 더 하면 잘될 것 같아 쉽게 손을 놓을 수도 없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레벨도 올라가고 아이템도 얻을 수 있어 마음까지 뿌듯합니다. 영훈이에게는 이렇듯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게임이지만 영훈이 엄마에게 게임은 투쟁해야 하는 버거운 상대입니다. 저학년때는 엄마가 큰소리를 치고 눈을 부릅뜨면 눈치를 보면서 컴퓨터를 끄던 아이가 이제는 엄마에게 도리어 화를 내며 씩씩댑니다. 게임 때문에 하도 잔소리를 들으니 이제는 pc 방에 가서 하거나 밤중에 몰래 일어나 하기도 합니다. 학교 성적이 떨어진 것은 물론이고 학원을 빼먹고 엄마 돈까지 슬쩍해 pc 방을 가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 좋아했던 자전거타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접은지도 오래 됐습니다. 친구와도 pc방을 가거나 컴퓨터 게임을 함께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만나는 것도 귀찮아합니다. 게임에 몰두할 때의  영훈이의 집중력은 놀랄만 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짜증스럽고 지루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안절부절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합니다. 이렇게 두면 안 될 것 같은 데 어떻게 하면 게임을 영훈이로부터 떼놓을 수 있을 지 영훈이 엄마는 오늘도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갤러그’나 ‘테트리스’처럼 과거에도 한 시대를 풍미하는 게임들은 있었지만 요즘의 아이들처럼 그러한 게임에 중독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그러한 게임이 재미있어도 매일 매일, 밤새도록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시내의 오락실에나 가야, 그것도 용돈이 두둑해야지만 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중독이 되려면 자주 접해야 하며 해도 해도 끝이 없이 다양하고 스릴이 있어야 하는 데, 사실 과거의 게임은 어느정도 하게 되면 더 이상 할 게 없어지거나 도저히 인간의 한계로는 할 수가 없어서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단순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게임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정교해졌으며 온라인 게임의 등장은 인간의 승부욕과 경쟁욕을 교묘히 부추기면서 ‘한판만 더!’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어느 집에나 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나 전자제품이 있습니다. 이젠 집이 오락실이 된 셈입니다. 아직 어려서 자기 조절이 능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요즘의 환경은 참기 어려운 유혹으로 가득찬 세상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할 때에는 아이만 나무라기보다는 주위환경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컴퓨터는 되도록 거실에 내놓는 것이 좋으며,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하루에 1시간만 하기로 해놓고는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은근슬쩍 넘어가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아이는 점점 더 욕심이 나게 마련입니다. 아이가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을 흥미 있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게임을 할 때만 즐겁고, 그렇지 않을 때는 지루하기만 하다면 아이는 더더욱 게임에만 몰두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어떤 부모님들 중에서는 아이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며 게임을 아예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 데,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게임 중독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은 게임을 못할 때에도 계속 게임에 대해 상상을 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책과 공책을 보면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와 아이템들이 그려진 낙서로 가득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게임을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게임을 안하는 시간을 얼마나 즐겁고 생산적으로 보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게임을 하더라도 어떤 것을, 누구와 함께 할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유아기때보다 학령기가 되면 아이들은 더욱 게임에 몰두합니다. 그것은 이 시기의 놀이발달단계가 바로 ‘게임 놀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게임이란 컴퓨터 게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경쟁과 승부가 있는 활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컴퓨터 게임이 발달하기 이전의 학령기 아이들도 게임을 많이 하며 놀았습니다. ‘묵찌빠’, ‘잣치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등. 집에서는 가족이 모여앉아 윷놀이와 장기, 바둑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게임들은 실보다 득이 많습니다. 규칙을 배우고 승패를 받아들이며, 인내심을 키우게 합니다. 가족과 이러한 게임을 신나게 한 아이들은 자신의 발달적 욕구를 충족하면서 컴퓨터 게임의 중독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게임 좀 그만 해라”라고 잔소리하기 이전에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과거 부모들이 즐겁게 했던 게임들을 알려주며 한바탕 신나게 놀아주어야 합니다. 가족들이 편을 나눠 재미삼아 화투를 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긴 편이 그날 식사 메뉴를 정하는 특권을 누려도 괜찮고, 진 사람이 엉덩이로 이름을 쓰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고 나누는 경험이 온라인으로 하는 스타 크래프트보다 더 흥미진진할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과 비디오는 어린 유아들을 키우고, 좀 더 큰 아이들은 게임이 키우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부모들이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전자제품에게 아이를 맡기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젠 부모들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 이것이 게임 중독을 막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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