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산만한 아이
  | Name : 이보연  | Date : pm.10.28-04:26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8년 11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산만한 아이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철수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 철수 엄마는 늘 조마조마한 마음을 달고 살게 되었습니다. 입학식때부터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장난을 쳐 기어이 선생님께 이름을 불리더니, 그 후로도 자주 선생님께 지적을 당하고 야단을 맞는 모양입니다. 얼마 전 교실 청소 때문에 학교를 갔더니 선생님께서 철수 엄마를 조용히 따로 부르시며 철수가 학교에서 너무 산만하고, 수업 중에도 자꾸 주변의 아이들을 건드려 수업 진행이 어렵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유치원때도 돌아다니는 일이 잦고 장난이 많았지만 선생님께서는 ‘활발해서’ 그런 것이라며 나아질 것이라 해서 그저 에너지가 넘치는 유쾌한 사내아이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매일 매일 야단맞을 일투성이입니다. 학교에서 준 가정통신문은 어디에 쑤셔박아 놓았는지 찾지 못할 때도 있고, 알림장은 제 기분이 내키면 쓰고, 그렇지 않으면 안써 올 때도 많습니다. 일기나 독서기록장 같은 매일 매일 해야 하는 일을 너무 귀찮아하고, 학습지나 받아쓰기 연습도 안하려 해 숙제와 공부를 시킬 때에는 목소리를 높여 야단을 치고 무섭게 해야만 말을 듣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철수는 기가 죽은 것 같기도 하고, 자신감도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저 텔레비전이나 만화책, 게임기를 할 때만 행복해 보입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도 받고 예쁨도 받으며 모나지 않게 키우고 싶었는데, 요즈음 철수 엄마는 자신도 철수를 볼 때마다 미간이 찌푸려지고 소리만 지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철수처럼 학교에서 선생님께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고, 공부나 제 할 일을 게을리하는 모습이 보이면 부모님 가슴은 철렁 내려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빨리 학교생활에 적응시키고, 학습을 잘하게 하려는 마음에 자꾸 아이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다그치고 혼내는 일이 잦아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만 앞서서 아이를 다그치게 되면 아이는 더욱 산만해지며 학교 적응은 더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산만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제각각이며 그 이유에 따라 해결책도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산만함을 나타낼 때는 먼저 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성장과정에서 너무 과잉보호를 받았거나, 허용적인 양육을 받았을 때에도 아이는 사회규범과 규칙에 대한 이해가 미숙하여 학교와 같은 집단생활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며 산만함을 나타낼 수도 있고,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가 심할 때도 안절부절하거나, 활동에 대한 동기나 흥미가 떨어져 과제에 참여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반응하는 등의 산만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산만함을 타고나기도 합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가 바로 그것으로, 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선천적인 신경학적 이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몸을 한시도 가만 두지 못하고 이리 저리 움직이며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활동량이 많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도 산만해 보이기는 하지만 가정, 학교, 그리고 또래관계와 같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면 ADHD로 진단 내려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산만함이 지나쳐 수업 시간에 돌아다니고 학습활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해 학습이 안되고, 또래 사이에서도 충동적이고 과격한 행동으로 마찰이 잦고 이로 인해 또래관계에서의 갈등이 상당하다면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ADHD라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수적이며, 이와 함께 가정에서의 적절한 지도가 따라주어야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은 아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칭찬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ADHD 증상 자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완화되지만 불안과 우울, 반항심은 점차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커서는 산만함의 문제보다는 정서적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며 이러한 정서적인 문제가 결국 ADHD 아동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게 됩니다. 이렇게 된 까닭은 어린 시절 아이에게 산만하다며 비난하고 나무라며 너무 많은 부정적인 지적들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싫은 소리를 많이 듣다보니 아이는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며 마음속으로 분노감을 키우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산만하다고 생각된다면 비난보다는 칭찬을 더 많이 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산만한 아이는 평소에 칭찬받을 만한 일을 별로 하지 않으니, 일부러라도 칭찬받을 만한 일을 만들어내 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잔소리를 줄이기 위한 방법도 고안해 내야 합니다. 산만한 아이들은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일을 미루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보통의 아이들에 비해 행동을 지시하고 요구해야 하는 일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너는 도대체 왜 그러냐. 내가 맨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해야만 하냐. 도대체 언제 알아서 할 거냐.” 등등으로 잔소리를 해대면 아이는 점점 까칠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아이가 세운 계획이나 해야 할 일은 그림이나 글씨로 만들어주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아이에게 “다음 할 일은 뭐니? ”라고 물어봐주어 아이가 스스로 살펴보며 실행토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서의 규칙이 분명한 것도 산만한 아이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산만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규칙을 익히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는 것을 명심하여 아이가 규칙을 자꾸 잊어버리는 것에 화내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산만한 자녀를 둔 부모가 기억해야 할 일은 아이가 일부러 엄마를 골탕 먹이려고 산만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쁜 의도를 갖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니, 아이의 잘못에 감정적으로 화낼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그 순간에 감정을 자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나, 깊게 숨을 들이쉬고 아이를 친절히 지도하는 마음으로 다루어나가셔야 합니다. 이러한 양육을 받고 자란 산만한 아이는 언젠간 산만함을 열정과 창조성이라는 긍정적인 특성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프린트하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번호 제목 날짜이름
220 효과적인 학습 지도법  2011.05.20 이보연
219 학습능력에 맞게 지도하기  2011.04.27 이보연
218 문제해결 방법  2011.03.21 이보연
217 잊을 수 없는 아이  2011.02.17 이보연
216 화목한 가정이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2011.02.17 이보연
215 인기 많은 아이  2011.01.21 이보연
214 형제간의 우애 기르기  2010.12.10 이보연
213 꼬박꼬박 말대꾸 하는 아이  2010.12.02 이보연
212 눈을 깜박이는 아이  2010.11.27 이보연
211 휴대폰에 집착하는 아이  2010.10.29 이보연
210 숫기없는 우리 아이  2010.10.22 이보연
209 거짓말하는 아이  2010.10.01 이보연
208 아동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  2010.09.29 이보연
207 형제간의 다툼은 부모하기 나름  2010.09.03 이보연
206 월드컵의 교훈  2010.08.22 이보연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SIR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