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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를 싫어하는 아이
  | Name : 이보연  | Date : pm.11.27-07:04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8년 12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아이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어려서는 똘똘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 진우는 또래 사이에서도 공부 못하는 아이로 불리웁니다. 특히, 외워야 하는 사회를 몹시 싫어하고 아직까지 기본 연산이 잘 안되어 수학 점수도 형편 없습니다. 구구단도 아직까지 외우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학교 수업은 형편없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로봇을 만들거나 컴퓨터 게임을 할 때에는 정말 어른도 못따라갈 정도로 잘 합니다. 진우 부모님이 공부에 대한 잔소리를 하면 진우는 학교 공부는 재미없고 따분해 하기 싫다는 말만 할 뿐입니다. 남들은 조기교육이다 뭐다 해서 어렸을 때부터 문화센터나 홈스쿨을 할 때에도 진우 부모님은 교육이란 그렇게 극성스럽게 해서 될 게 아니라고 생각하여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내버려둔 것도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블록과 로봇에 관심이 많아 이 부분에는 많은 자극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7살에도 전혀 한글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제대로 한글을 익히지도 못한 채 학교를 보낸 것입니다. 혹시 이것 때문에 학습이 처지는 것인지, 아니면 창의력이 너무 좋아 단순한 학교 학습을 따라하지 못하는 것인지 진우 부모님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영미도 진우만큼 공부를 싫어합니다.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부 이야기만 나오면 짜증을 내고, 너무 하기 싫어하는 통에 시험이 가까워지면 꼭 영미와 부모님간의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시험을 보고 나선 결과에 몹시 불안해 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 나오면 화를 냅니다. 부모님이 괜찮다고 해도 본인이 못견뎌하며 짜증을 심하게 내니 결국은 부모님도 참다못해 “그렇게 속상하면 공부를 할 것이지, 하지도 않고서 왜 화를 내냐”며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학원을 다니던 영미는 몇 달전에 과외로 바꾸었습니다. 영미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혹시 학원에서 가르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외로 바꿔도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얼마전에 과외 선생님께서 영미를 가르치는 게 어렵다며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상담을 받아보라 권하기도 했습니다. 요즈음 영미는 한국에서 학생으로 사는 것이 너무 불행하다며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거절했지만 정말 한국식 교육이 안맞아서 그런가, 무리해서라도 유학을 보낼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지만 어떤 아이들은 공부를 싫어하는 정도가 지나쳐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거나 학원이나 기타 과외 학습 활동에도 심한 거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학습 성취도가 점점 낮아져 종국에는 심각한 학습 부진과 학교 부적응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성숙되고 유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공부를 잘 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책임있게, 성실하게 하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지능이 떨어져서, 혹은 학습을 수행하는 데 지장을 주는 장애로 인해 학습부진이 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비단 학습뿐 아니라 이후 사회적 적응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능이나 다른 발달상의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지나치게 싫어하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한창 호기심을 가져야 할 나이에 충분하고 다양한 발달자극을 경험하지 못했거나, 부모의 지나친 기대로 인해 학습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을 가진 경우들이 많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빈곤층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부모 모두 밤낮으로 일을 하느라 어려서부터 아이를 방치하거나 적절한 발달자극을 주지 못한 탓이 매우 큽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혼자서 돌아다니며 자극을 찾고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어른이 없기 때문에 지적 호기심을 발달시킬 기회를 갖기 못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유아기를 보낸 아이는 당연히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관심은 있지만 편중된 자극만을 제공했을 때도 학교 학습을 싫어하게 됩니다. 진우가 그런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어려서 자신이 관심 있는 것만 해왔기 때문에 학교에 들어가서도 흥미가 없는 것은 아예 하려고 하지도 않게 된 것입니다. 유아기는 전뇌가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의 관심사를 존중하되 다양한 자극을 제공하려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아이에게 지나치게 자극을 제공하고 수행 결과를 평가하며 중요시여기는 부모의 태도도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합니다. 이는 학습을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단지 부모에게 좋은 평가를 받거나 벌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학습 자체를 매우 부담스럽게 여기며 피하려고 합니다. 또한 학습결과를 곧바로 자아상과 연결시키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게 되면 곧바로 의기소침해지며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일도 빈번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당연히 기특하고 자랑스럽지만 공부라는 기준 하나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실로 위험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열심히 공부해 좋은 결과를 보인 것에는 당연히 칭찬과 격려가 뒤따라야하지만 평소에 공부 외에도 아이가 갖고 있는 좋은 특성들을 찾아내어 격려해주는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져야합니다. 또한 결과가 비록 좋지 않게 나왔더라도 아이의 노력과 마음을 높게 평가해주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공부는 ‘하고자 하는 마음’ 즉 동기가 있어야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벌주고 때리고 강제로 시키는 대신 우리 아이 마음에 ‘공부’에 대한 동기가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열공’을 위한 첫걸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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