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외모 콤플렉스로 스트레스 받는 아이
  | Name : 이보연  | Date : pm.7.30-05:03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9년 8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외모 콤플렉스로 스트레스 받는 아이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초등학교 4학년인 예나는 ‘소녀시대’의 팬입니다. 소녀시대의 멤버들이 모두 알록달록 스키니진을 입고 나타나자 예나도 엄마에게 스키니진을 사달라고 졸라 결국 보라색 스키니진을 입게 됐지요. 예나 엄마는 예나가 소원을 이루었으니 기뻐할 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스키니진을 입고 거울을 보는 예나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자신은 너무 살이 쪄서 윤아 언니처럼 예쁘지 않다며 짜증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라 배도 나오고 키고 작으니 쭉 뻗은 S라인은 당연히 될 수 없는데도 예나는 스키니진만 입으면 소녀시대의 쭉쭉빵빵 언니들처럼 멋질 것이라 생각되었나 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예나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예나는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밥도 거의 먹지 않고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앞에 서서 숨을 들이마셔 배를 홀쭉하게 만들고 엄마의 하이힐을 신어보는 등 차마 눈뜨고는 못 볼 일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지금은 어리니 당연히 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멋진 몸매는 밥 잘 먹고 쑥쑥 자라면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말을 해도 아이는 지금 당장의 일만 생각하는 듯 전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중훈이도 외모 콤플렉스가 심각한 아이입니다. 잇몸이 다소 길어 환하게 웃을 땐 잇몸이 그대로 드러나긴 하지만 그래도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쁜 아이였습니다. 어릴 땐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신나게 웃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던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부쩍 말 수가 적어지고, 잘 웃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너무 웃길 땐 자기도 모르게 크게 웃다가 눈이 마주치면 얼른 입을 가리며 고개를 숙입니다. 중훈이가 이렇게 행동하게 된 것은 아이들이 중훈이를 개그맨 ‘오지헌’을 닮았다고 놀리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요즈음 오지헌의 활동이 뜸하면서는 심지어 ‘박지선’이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생겨났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괜찮다고 위로를 해주어도 아이는 자신의 얼굴이 너무 싫다며 성형수술을 받고 싶다고까지 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걸로 뭘 성형수술까지 하냐며 화도 내보았지만 이젠 인터넷으로 그러한 수술이 가능한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 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성장이 이루어진 20세 이후에나 가능할 텐데 앞으로 10년동안 아이의 투정을 어떻게 견뎌낼 지 앞이 깜깜합니다.


  예전엔 얼굴은 그야말로 타고나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만들어지는 것인듯 합니다. 정말 한 눈에 봐도 예쁘고 늘씬한 미남 미녀들이 스스럼없이 쌍꺼풀을 했느니, 턱을 깎았느니, 지방흡입술을 했느니하며 성형수술한 이야기들을 꺼내놓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을 찾아보면 “before & after"에서 수술전과 수술후의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예쁜 얼굴과 조각같은 몸매는 타고난 것이 아닌 과학기술과 돈의 힘이 된 것입니다. 종일 매스컴에서는 연일 예뻐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예뻐지는 것이 얼마나 큰 권력인지도 강조합니다. 예전 모 tv프로그램에선 동물도 미인을 더 좋아한다는 실험까지 하더군요. 이러다보니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예뻐지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이러한 생각을 갖게 하는 데 한 몫을 합니다. 아직 외모에 관심을 가질만한 나이가 아닌 어린 아이들 앞에서도 ”쟨 커서 돈 좀 들겠는데... 견적이 좀 나오겠어. 미리 적금이라도 들어놔야 하는 거 아냐?!“라는 농담을 스스럼없이 하고, ”야, 넌 얼굴이 못났으니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 해.“라는 말을 합니다. 부모 자신이 지나치게 외모에 관심이 많거나 지나치게 아이를 꾸미는 데 신경쓰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도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기 쉽습니다.


  콤플렉스는 일종의 ‘마음 속 응어리’입니다. 어떤 것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염려할 때 콤플렉스가 생기기 쉽습니다. 실제로 못나지 않아도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되고, 예쁜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 때 쉽게 콤플렉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만일 우리 아이가 지나치게 외모를 중시하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졌다면 그것은 아마도 아이 주변의 어른들 역시 외모를 중요시하였거나 그러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대중매체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가급적이면 텔레비전의 자극적인 오락 프로그램에 덜 접하도록 해야 합니다. 청춘 스타들의 짝짓기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아이들의 자아상과 이성에 대한 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짝으로 꼽는 대상을 보며 자신도 닮아가려고 애를 씁니다. 따라서 이러한 프로그램에 자주 접하게 된 아이는 마음 속 동경이 더욱 강해지고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불만족감도 함께 깊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지나친 텔레비전 시청은 자제하고 가족, 친구들과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을 더욱 많이 갖도록 애써야 합니다.


  아이들이 외모 뿐 아니라 자신의 좋은 품성과 행동에 더욱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부모는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많이 읽도록 권하는 데, 이는 단지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들을 다양하게 알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저 얼굴하나 잘나 위인이 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더 테레사의 쭈글쭈글한 얼굴은 추녀가 아닌 아름답고 따뜻한 얼굴입니다. 루게릭병으로 온 몸이 마비되어 비틀린 스티븐 호킹 박사에게서도 역겨움이 아닌 용기와 끈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이 멋지고 행복하며 의미있게 살아가는 것에는 외모보다 더 큰 무언가가 있음을 배우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미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져 ‘마음이 예뻐야 진짜 미인이다’ 따위의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면 아이를 설득시키려고 하기보단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다리가 휘었다고 매일 투덜대는 아이에겐 “다리가 쭉 곧았으면 좋겠는데, 좀 휜 것 같아서 그게 불만이구나.”라고 아이의 투정을 이해해주며 만일 예쁜 다리를 만들기 위한 간단한 운동을 알고 있다면 아이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비록 쭉 뻗은 다리를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환한 미소는 다른 사람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면에만 너무 집중하지 말고 좋고 예쁜 부분들이 많이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작은 배려, 맑은 목소리, 재미있는 농담.... 찾아보면 정말 많은 장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장점들을 발견할 때마다 아이에게 알려주고 행복해 해야 합니다. 아무리 미인이라도 찡그린 얼굴은 보기 싫습니다. 비록 예쁘지는 않지만 환한 미소만으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음을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프린트하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번호 제목 날짜이름
220 효과적인 학습 지도법  2011.05.20 이보연
219 학습능력에 맞게 지도하기  2011.04.27 이보연
218 문제해결 방법  2011.03.21 이보연
217 잊을 수 없는 아이  2011.02.17 이보연
216 화목한 가정이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2011.02.17 이보연
215 인기 많은 아이  2011.01.21 이보연
214 형제간의 우애 기르기  2010.12.10 이보연
213 꼬박꼬박 말대꾸 하는 아이  2010.12.02 이보연
212 눈을 깜박이는 아이  2010.11.27 이보연
211 휴대폰에 집착하는 아이  2010.10.29 이보연
210 숫기없는 우리 아이  2010.10.22 이보연
209 거짓말하는 아이  2010.10.01 이보연
208 아동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  2010.09.29 이보연
207 형제간의 다툼은 부모하기 나름  2010.09.03 이보연
206 월드컵의 교훈  2010.08.22 이보연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SIR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