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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잘 놀아주는 법
  | Name : 이보연  | Date : pm.6.24-02:04
천재교육 - 꾸러기 논술 2010년 7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잘 놀아주는 법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초등학교 2학년인 진수는 오늘도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30분도 안되어 씩씩거리며 들어옵니다. “명현이는 나빠. 나랑 놀아주지도 않고, 내 말도 듣지 않고! 이제 두 번 다시 명현이랑 놀지 않을꺼야!” 하지만 이렇게 말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진수는 “심심해”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짜증을 내기 시작합니다.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친구도 정말 좋아하는 아이인데 도대체 왜 친구들과 노는 것이 저리도 힘든 것인지 엄마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의 놀이가 잘 안된다고 해서 엄마가 진수와 놀아주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육아서적이나 육아관련 방송을 보면 전문가들이 나와서 하나같이 아이와 함께 놀이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하였기에 진수 엄마는 정말 열심히 아이와 놀아주었습니다. 게다가 진수가 외동이었기 때문에 다른 형제자매 눈치 볼 필요도 없이 아이에게 전념할 수 있었지요.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하루에도 서 너 차례 놀이터를 들락거렸고,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맞추어서 열심히 놀아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의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이라 생각하니 진수 엄마는 힘이 빠져버립니다.

민성이도 진수와 비슷한 처지입니다.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재밌게 잘 놀다가도 민성이가 나타나면 흩어져 버립니다. 어른들이 나서서 사이좋게 놀라고 붙여주면 아이들은 마지못해 민성이와 함께 하지만 멀리서 보기에도 시큰둥함이 전해집니다. 물론 처음부터 민성이가 친구들에게 무시나 거부를 당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쾌활하고 나름 리더십도 있는 민성이에게 호감을 보이는 아이들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민성이가 너무 제멋대로 구는 것이 있었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일일이 다른 아이들이 행동하는 것, 말하는 것까지 간섭을 하였습니다. 만일 친구가 그 말을 듣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놀이를 끝내버렸습니다. 게임활동에서는 자신이 지거나 불리해지면 도중에도 규칙을 바꾸자고 조른 적도 많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아이들은 민성이와 함께 놀다가 놀이가 중단되고 기분이 상하게 되는 적이 많았습니다. 어느새 민성이는 아이들에게 함께 놀기 불편한 상대로 찍히게 된 것이고, 한동안 민성이는 이에 대해 짜증과 화를 내다가 지금은 ‘아무도 필요없다’며 혼자 놉니다. 이를 보는 민성이 엄마의 마음은 찢어집니다. 민성이 엄마 역시 진수 엄마처럼 어려서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와 놀아주며 보냈습니다. 아이가 블록을 하자면 함께 만들어주었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총싸움 놀이에서는 100번도 넘게 죽어주었고, 장난감도 많이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민성이와 진수 엄마처럼 아이의 성장과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은 어린 시절 놀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열심히 놀아주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많이 놀았냐는 것보다 어떻게 놀았냐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소위 ‘바보상자’라고 불리우는 텔레비전의 경우에도 멍하니 텔레비전만 봤거나, 폭력적이고 쾌락적인 프로그램만을 골라서 볼 경우에는 정말로 ‘바보’스럽게 되는 것이지만 텔레비전에서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를 취할 경우에는 ‘바보상자’를 통해 똑똑해 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놀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놀이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이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지만 어떻게 놀았냐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민성이와 진수처럼 열심히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성의 문제를 보이는 것은 이 아이들의 놀이에서 ‘상호성’이 결여되었음을 뜻합니다. ‘상호성’이란 말 그대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인데, 놀이에서도 ‘상호놀이’는 상대방과 함께 교류하고 나누며 협동하는 놀이입니다. 이러한 상호놀이는 아기였을 때부터 시작합니다. 엄마가 딸랑이를 흔들어주면 아기는 그 소리에 깔깔거리거나 딸랑이를 잡으려고 손을 내밉니다. 엄마는 아기에게 딸랑이를 쥐어주고 아기가 딸랑이를 흔들어 소리를 내면 아기가 했던 것처럼 웃거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시늉을 하거나 감탄해줍니다. 이렇게 서로의 행동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 상호놀이의 시작입니다. 아이가 좀 더 자라면 엄마는 아이에게 놀잇감을 다루며 놀이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아이는 엄마가 알려준 방법을 따라해보며 때로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하여 표현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더 크게 되면 엄마와 아이는 서로 서로 놀이에 대한 제안을 주고 받고, ‘척하면 착인 것’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놀이를 해나갑니다. 엄마와 아이 사이에 경쟁이나 수치심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아이는 엄마가 알려주는 것을 흔쾌해 따라해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호놀이를 충분히 경험한 아이들은 또래와의 놀이에서도 또래의 생각과 행동에 깊은 관심을 갖습니다. 혼자 놀 때보다, 자기식대로만 하는 것보다 상대방과 함께 놀이할 때 더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고, 놀이가 더욱 더 흥미진진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론 또래가 모르는 것들을 알려주고, 새로운 놀이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놀이는 점점 더 확장되어가고 풍부해지며 함께 노는 또래에 대한 호감도 상승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놀이를 잘 하는 아이들이 친구를 쉽게 사귀며 인기가 좋은 것입니다.

반면 이러한 상호놀이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상대방의 제안이나 행동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오랫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자기식대로만 해왔기 때문입니다. 민성이와 진수도 그런 아이들 중의 하나입니다. 엄마들은 어려서부터 아이와 많이 놀아줬다고는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함께 놀이했다고 하기보다는 엄마들은 그저 ‘도우미’ 역할에 그쳤다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입니다. 블록 놀이를 할 때는 아이가 만들어달라는 것을 해주거나, 필요한 블록을 찾아주고, 역할놀이를 할 때에는 아이가 하라는 역할에, 아이가 만들어주는 대사를 말하는 것 뿐입니다. 아이가 시키는 대로 하고, 아이를 따라합니다. 이런 놀이에서 엄마의 역할이란 그저 ‘인형’에 불과한 것이며, 아이는 엄마와 놀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혼자놀이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커서도 또래와 함께 놀이할 때 또래들도 자신이 조정하고 움직이는 인형처럼 생각하여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면 벌컥 화를 내거나 깊이 좌절하게 됩니다.

놀이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제대로 얻고싶다면 이제부터 부모는 아이와 놀아줄 땐 ‘함께 참여’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함께 참여’하며 놀이한다는 것은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놀이의 즐거움을 나누고, 놀이를 보다 흥미롭고 다양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혼자일때보다 함께할 때가 더욱 즐겁고, 재밌으며 배울 것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또래와도 잘 어울리며 인기있는 아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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