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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집착하는 아이
  | Name : 이보연  | Date : pm.10.29-06:09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10년 11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에 집착하는 아이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초등학교 3학년인 현우는 얼마 전부터 아이폰을 사달라고 부모에게 졸라댑니다. 그토록 갖고 싶다던 터치폰으로 바꾸어 준지 석 달도 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현우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현우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휴대폰을 사주었습니다. 유치원때는 퇴근할 때까지 유치원 종일반에 맡겨두면 되었지만 학교에 들어가니 수업은 일찍 끝나는데 아이 혼자 집에 둘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할 수 없이 부모의 퇴근 시간까지 여기 저기 학원을 돌려 시간을 보내게 할 수 밖에는 없었고, 요즘같이 뒤숭숭한 세상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쩔까 싶어 휴대폰을 아이 손에 쥐어주게 되었습니다. 멋진 휴대폰을 가진 현우도 매우 기분이 좋았지요. 게다가 또래들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자랑하면서 인기도 얻었습니다. 그 때문이었을까요? 부모님이 휴대폰을 바꾸면 자신도 바꿔달라고 떼를 쓰고, 때로는 부모님의 허락도 없이 부모의 최신 휴대폰을 들고 나가 제 것이라며 뽐내고 오는 일도 잦았습니다. 3학년이 되면서는 또래아이들도 휴대폰을 제법 갖게 되자, 더욱 더 또래보다 더 좋은 휴대폰을 가지려는 욕심이 늘어났지요. 때문에 현우의 부모님은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하는 게 겁난다고 할 정도입니다. 거리에 늘어선 휴대폰 매장 앞을 스쳐 지나가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등살 때문에 벌써 휴대폰만 세 번째 바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바꿔줘야 하는 건 아닌지 현우 부모님은 벌써부터 걱정스럽습니다.

태민이의 집에서는 최근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습니다. 학교에서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온 것이지요. 초등학교 2학년인 태민이가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다 걸린 것입니다.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어서 선생님도 걱정이 되어 부모님께 알리게 된 것입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여서 집에서는 컴퓨터 게임 시간을 정해 두었는데 생각보다 태민이가 시간을 잘 지켜 부모님이 내심 흐뭇해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휴대폰으로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야 태민이가 휴대폰을 왜 그토록 끼고 다녔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난 번 인터넷 요금이 많이 나온 것에도 의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태민이 말로는 실수로 인터넷 버튼을 눌러 요금이 나온 것이라 했는데, 혹시 게임을 다운 받는 것에 쓴 것은 아닌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인 태민이가 수업시간에 몰래 게임을 한 것도 걱정되는데, 만일 거짓말까지 그토록 정교하게 한 것이라면 이를 도대체 어찌할까 난감하기만 합니다.

초등학생은 물론 심지어 유치원생들까지 목에 휴대폰을 걸고 다니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핵가족이 주된 가족구조가 되면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즈음 아이들과 신속히 연락할 수 있는 휴대폰이 없었다면 많은 부모들이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아이들 걱정에 제대로 일에 몰두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위치를 언제든지 알 수 있고, 보고 싶을 때 화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지시사항을 잊지 않게 알람을 정해놓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사랑하는 휴대폰의 좋은 기능들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들이 음영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처럼 휴대폰 역시 잘 사용하면 정말 좋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우처럼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휴대폰에 집착하고, 태민이처럼 게임을 하기 위해 휴대폰에 매달리는 경우는 물론 휴대폰으로 무분별하게 인터넷을 사용하고, 통화와 문자를 남발하여 엄청난 통화료가 나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무차별적으로 날아드는 스팸 문자에 낚여 불쾌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공부시간에 문자를 날리고, 게임을 하는 것을 넘어, 시험을 치룰 때 몰래 휴대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 정답을 알아내거나 심지어 친구에게 문자로 정답을 묻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에도 휴대폰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 아이에게 집단적으로 위협적인 문자를 반복해서 보내기도 하고, 수치스러운 장면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생기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너무 일찍, 아이들의 발달수준을 뛰어넘는 물건이 주어졌기 때문이며, 이러한 물건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잘 교육시키지 못한 부모 때문이며, 더 나아가 평소에 아이와 나누고 즐기며 함께하지 못한 부모의 관리소홀 때문입니다.

휴대폰은 현대 기술 문명의 집약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첨단 제품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른들의 삶에 편리하도록, 그리고 유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아이들에게는 너무 앞선 물건입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에 비해 더 빨리 전자제품의 기능을 익힌다고 해서 이 아이들이 어른들과 같은 정신연령을 가졌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작동법은 빨리 익힐 수 있으나, 그 안에 담겨진 내용을 이해하고 걸러내기에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림을 부모님은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에게 휴대폰이 필요한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만 사주어야 합니다. 시험을 잘 봤거나, 말을 잘 들었다는 이유로 사주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주는 것은 그야말로 휴대폰이 그저 장난감이라는 뜻입니다. 휴대폰의 기본 기능은 필요시 통화를 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휴대폰을 사주었음을 아이에게도 알려줍니다. 또한 휴대폰을 사줄 때는 아이가 사용할 만한 수준의 휴대폰을 골라야 합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줄 이유는 없습니다. 와이 파이 존에서는 공짜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굳이 인터넷을 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 휴대폰의 경우에도 인터넷은 잠금장치를 해두어야 합니다. 잠금장치를 해두지 않으면 호기심 왕성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인터넷 버튼을 누르게 되고, 흥미진진한 인터넷의 세계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어집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기 통제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문자나 통화, 인터넷 사용을 잘 절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정액요금제나 잠금장치들을 사용하여 휴대폰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해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휴대폰을 주로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게임에 집착하고, 휴대폰을 과시한다면 부모님은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거나 대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언제인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아이들은 대개가 심심하고, 외로우며 애정과 인정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놀아주지 않으면서 컴퓨터와 텔레비전은 보지 말라고 하고, 야단만 치게 되면 아이는 허한 마음을 휴대폰 게임으로 달래거나, 멋진 고가의 휴대폰으로 또래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채우려 합니다. 하루종일 휴대폰으로 문자를 날리고 통화를 해대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원과 공부에 쫒겨 친구와 수다를 떨고 놀 시간이 없는 아이들은 휴대폰으로나마 그 욕구를 채우려 하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시간을 내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와 만나 어울리게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처방책이 됩니다. 부모가 함께 해줘도 이미 휴대폰에 대한 집착이 중독 수준이 된 아이들은 쉽게 손에서 휴대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수업시간에도 책상 밑에서 바쁘게 손을 움직이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선생님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통제능력을 잃어버린 아이에게 왜 자꾸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냐고 야단치는 것보다는 수업시간에는 휴대폰을 선생님이 보관하며, 쉬는 시간에 또래들과 더 많이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현대 문명의 최첨단 물건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려면 부모와 아이를 둘러싼 어른들이 좀 더 나서주고 배려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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