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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꼬박 말대꾸 하는 아이
  | Name : 이보연  | Date : pm.12.2-10:51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10년 12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꼬박꼬박 말대꾸 하는 아이'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민준이 어머님은 요즈음 학교에 가기가 겁납니다. 급식 도우미를 하러 가면 여자아이들이 쪼르르 달려나와 “민준이네 아줌마! 오늘도 민준이 혼났어요. 민준이는 너무 선생님한테 반항을 해요. 맨날 시키지도 않는데 말해서 혼났어요. 민준이는 너무 참을성이 없는 것 같애요.”라고 이릅니다. 이에 반해 남자아이들에게는 제법 인기가 있는지, 민준이는 남자아이들의 세계에서는 ‘개그맨’으로 불립니다. 민준이가 선생님의 말에 토를 달면 남자아이들은 배꼽을 잡고 웃고 떠드느라 삽시간에 교실이 아수라장이 된다고 합니다. 처음엔 담임선생님도 “남자아이들은 다 그렇지요”라며 개구진 아이로 봐주시더니 지금은 “눈치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어른을 쉽게 보는 것 같다”는 식으로 불편해하시는 모습입니다. 집에서도 어른들이 말할 때 너무 참견을 하여 “쪼끄만 녀석이 낄 데 안낄데 다 끼려한다”며 늘 핀잔을 받는데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이젠 아이가 끼어드는 게 무서워 어른들끼리 속삭이며 대화할 정도까지 되어 버렸습니다. 어려서는 장난끼가 많고, 호기심이 강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지나치게 오지랖이 넓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아이인 것 같아 걱정입니다.

선생님으로부터 상담을 원한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유천이 어머님은 도대체 무슨 일로 그러시는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유천이는 조용하고 순종적이서 도대체 말썽같은 것은 일으킬 아이가 아니었거든요. 오히려 너무 말이 적어 선생님이 걱정을 하시는가 보다 생각하고 담임선생님을 만난 유천이 어머님은 정말 의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유천이가 학교에서는 선생님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대꾸를 하고 깐죽거림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알겠어요?”라고 하면 혼자서만 “모르는데!”라고 하고, “이렇게 하세요”라고 하면 “왜요?”라는 얼토당토한 말꼬리잡기 식의 답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학급에서 선생님의 권위가 도무지 서지가 않고, 몇 몇 아이들은 유천이를 따라 말하는 통에 학급을 통솔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부모님 모두 버릇없는 아이는 딱 질색이라 무례한 행동을 하면 따끔히 주의를 주었고 집에서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아이인데다, 유천이의 담임선생님도 순하시고 체벌도 하지 않는 분인데 유천이가 이렇게 구는 이유를 더욱 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왜 아이가 집과 학교에서 그렇게도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오리무중입니다.

주로 선생님께 말대꾸를 하고, 소란을 피워 수업분위기를 흐리는 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사내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여자에 비해 남자들이 눈치가 떨어지고 개구진 면이 많으며, 영웅심리도 더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하더라도 이로인해 따끔히 혼도 나고, 여러번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동을 반복한다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에게는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산만함’입니다. 산만함은 부주의, 과잉행동, 그리고 충동성을 포함하는 데, 이러한 정도가 정상을 벗어날 정도로 심각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바로 해버리기 때문에 집단의 규칙과 규범을 따르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산만한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말이 많고, 호기심도 지나치게 많으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므로 다른 아이들이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고 겉으로 내뱉지 못하는 말들도 서슴없이 해버립니다. 또한 쉽게 분위기에 휩쓸리는 특성 때문에 자신이 한 말에 아이들이 술렁거리면 더욱 흥분하여 멈추지 못하며, 자극과 쾌락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인해 언어와 행동도 과장되거나 과격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단을 맞아도 ‘그때 뿐’, 다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데, 이 또한 한 가지에 꽂히면 다른 것들은 모두 망각해버리며, 그 순간의 욕구를 참지못하는 산만함의 특성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만한 아이가 있는 학급은 선생님의 이해와 적극적인 지도가 없으면 일년 내내 야단과 체벌, 비난이 있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병적인 수준’의 산만함이 선천적인 요인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것을 아이의 잘못이라 볼 수는 없으며, 아이 주변의 어른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행히도 산만한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아이가 장난을 치더라도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다른 주제를 제시하면 그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아이의 말대꾸에 흥분하여 야단을 치고 훈계를 하기보다는 아이의 말대꾸는 적당히 무시하면서 아이가 관심을 가질만한 다른 주제로 빨리 전환하거나, 아이에게 심부름이나 아이가 알만한 것들에 대해 질문을 하여 선생님의 지도에 따르도록 하며, 이에 대한 칭찬을 해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또한 산만한 아이가 교사의 말을 잘 경청하거나, 말대꾸를 하지 않았을 때에는 이에 대해 수시로 관심과 칭찬을 보여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로 인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과중할 때도 선생님께 말대꾸를 하고 눈살을 찌푸리는 장난으로 수업분위기를 흐리게 됩니다. 부모가 지나치게 엄격하고 처벌적이어 아이들이 부릴 수 있는 투정이나 장난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비난과 체벌을 일삼으면 아이들은 집에서는 부모가 무서워 순한 어린 양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자신의 힘을 느껴보고 행사하고 싶은 ‘힘의 욕구’가 본능적으로 있기 때문에 눌러진 ‘힘의 욕구’는 호시탐탐 분출할 기회를 노리게 됩니다. 본디 ‘힘의 욕구’는 잘 사용되어질 때는 도전과 끈기, 성취감과 유능감처럼 긍정적으로 표현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폭력과 비난, 약한 자에 대한 괴롭힘, 지나친 경쟁심과 같은 어두운 측면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특히, 부모가 아이에게 욕을 하고 신체적인 체벌을 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힘’을 누군가를 괴롭히고 누르는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은 강한 자에게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눈치를 살피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친절하고 힘을 행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굽니다. 부모에게 화내고 억울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무 센 부모에게 하지 못했던 것을 만만한 사람에게로 표출하는 것이지요. 집에서는 착하고 얌전하다는 소리를 듣는 아이가 선생님께 함부로 군다면 아이는 그 선생님께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러한 이유가 있다하더라도 상대방을 놀리고 괴롭히는 관계는 옳지 않으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괘씸하다’는 느낌을 주어 결국 자신이 편하다고 느꼈던 사람에게 야단과 비난을 받게 되며 더욱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보다 더 센 어른들이 자애로움을 보여주고, 올바른 방식으로 훈육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의 행동이 집과 학교에서 판이하게 다르다면 부모는 먼저 자신들의 양육태도가 어떠했는지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예의바른 것을 강조하느라 아이에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고 처벌적인 양육을 하지는 않았는지, 아이의 변명이나 이유를 얼마만큼 귀기울여주었는지, 아이가 가정에서 자신이 소중하고, 유능하며 가치있는 존재라고 느낄만한 경험을 제공해주었는 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하찮은 존재로 자라온 아이가 겪었을 좌절감을 살피고, 부정적인 방법이나마 선생님께 대들고 말대꾸를 하는 것이 나름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려는 시도라는 것에 측은함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일을 함으로써 ‘힘’과 ‘유능함’을 얻을 수 있도록 아이에게 친구를 이끌고 배려하며 선생님을 도울 수 있는 책무를 맡기는 것도 좋습니다. 작은 일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고, 아이들 모두의 의견에 귀기울여주는 ‘민주주의적인 학급분위기’는 이런 아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치료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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