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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노는 시간
  | Name : 이보연  | Date : pm.12.11-03:48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6년 12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노는 시간
 
                                                 이 보연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아빠...오늘도 피곤해?”
 
아이가 아빠를 찾는 나이, 몇 살까지 일까요?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 커갑니다.
지금은 많은 시간을 함께해 주세요.
아이가 커도 가장 좋은 친구는 아빠가 될 겁니다.
 
아빠들은 자신들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잘 알지 못하며 스스로의 능력을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아빠들은 스스로를 돈이나 벌어다주는 존재로 여기며 자녀 키우기는 엄마에게 더 적절한 역할인 것처럼 말하지만 아빠는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준 놀이시설(?)이라 할 수 있다. 엄마에 비해 아빠는 크고 튼튼하며 짜릿한 스릴까지 주는 놀이터다. 엄마는 조금만 달라붙어도 아프다며 내치지만 아빠는 재미있게 잘도 받아친다. 엄마는 행여나 다칠까 조심조심 다루지만 아빠는 가끔 아이를 공중으로 던지고 받는 서커스에 가까운 묘기까지 선보인다. 이러한 거친 놀이는 예방주사처럼 아이의 면역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끼리 놀다보면 아직 힘 조절이 미숙해 서로 부딪히기도 하는 데 아빠와의 거친놀이로 단련된 아이는 왠만한 신체접촉에도 발끈하지 않고 잘 넘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아빠와의 놀이에서 규율을 지키고 참는 것을 배우게 된다. 행여나 자식이 주눅이 들까 배려하는 엄마에 비해 아빠들은 인정사정없이 자식을 이기기도 하고, 경쟁하기도 한다. 지나치면 문제가 되지만 아빠와의 경쟁적인 놀이에서 아이들은 긴장감을 느끼기도 하고,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도 한다. 이겼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란 엄마의 입에 발린 칭찬보다 더욱 강력하다. 반면 졌을 때에도 울거나 징징대는 것이 별로 통하지 않는 아빠와의 관계에서 감정을 다루고 참는 법을 배운다. 엄마의 포근함과 배려, 돌봄은 아이의 발달에 필수적이지만 이와 함께 아빠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적당한 긴장감과 스릴 또한 아이의 발달에 필요하다. 뇌에 부하를 주지 않을 만큼 아이를 몰아가는 아빠와의 경쟁 놀이는 아이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이때 방출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은 신경을 활성화시켜 의욕과 집중력을 높인다. 아빠와의 대화는 어떠한가! 엄마들은 길을 가다가 장수풍뎅이를 봐도 “어머, 징그러워!”라며 피해가는 데, 아빠는 기꺼이 자식과 나란히 쭈그리고 앉아 장수풍뎅이를 관찰하고 아빠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 설명해 준다. 엄마를 통해 감성적인 언어를 배운다면 아빠를 통해서는 논리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언어를 배우게 된다.
분명 아빠와의 놀이는 엄마와의 놀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 만큼 엄마와의 놀이에서는 경험하고 배울 수 없는 것들이 잔뜩 녹아있다. 아빠와의 놀이가 자녀의 사회성, 논리적 사고, 학업 성취도, 그리고 자아형성과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자녀가 잘 자라길 바란다면 이젠 돈만 벌어다주는 아빠에서 함께 하는 아빠로 전환을 시도할 때이다.

사례) 아들 둘만 둔 엄마입니다. 남편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지방 근무 때문에 주말에나 볼 수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같이 살게 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남편과 아이들 사이가 서먹하기만 합니다. 아들들은 아빠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도 제게 물어보고, 남편 또한 아이들에게 직접 말하기보다는 제게 말하다보니 마치 제가 통역관이라도 된 듯 합니다.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그토록 말을 해도 남편은 어떻게 놀아야하는 지 모른다며 미루기만 합니다. 또 예전에는 아빠들이 놀아주지 않아도 잘만 컸다고 하기도 하구요. 서먹한 부-자 사이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해결방법) 많은 아빠들이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살기에 바빠 부모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흔치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동네를 나가면 형, 누나, 삼촌 등 같이 상대해 줄 사람들이 많았고 이를 통해 적절한 성역할 모델을 배워나가기도 하고 사회성을 키울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이용할 만한 주변 환경이 너무나 적기 때문에 아빠들이 더 나서야 할 때입니다. 마음은 자식들에게 잘 해주고 싶은 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아빠에게는 자신과 수준이 다른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 지 난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아빠들에게는 어떻게, 무슨 놀이를 하는 게 좋을 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어릴 때 했던 놀이를 해보도록 할 수 있고, 엄마가 미리 게임을 준비해 아빠를 참여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아빠와 재미있게 노는 것도 좋지만 아빠와의 놀이에서 제일 의미 있는 것은 ‘아빠와 함께’ 했다는 것이기에 아빠가 반드시 놀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아직 아이들과의 놀이에 서툰 아빠에게 하루종일 혹은 장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빠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동안 만큼은 함께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천) 저녁을 먹고 나서 남편과 어릴 때 했던 놀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요. 말뚝 박기에서부터 인디언 밥, 감자에 싹이 나서... 등등 초등학교 시절 했던 놀이들에 대해 이야기를 서로 신이 나서 했습니다. 그걸 듣던 아이들이 어떻게 하느냐고 묻더군요. 남편에게 우리가 한 번 보여주자고 하고 아이들 앞에서 해보이니 아이들도 재밌겠다고 하더군요. 남편에게 하는 방법을 설명하도록 하고,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도 매우 즐거워하고 남편 또한 자신에게 익숙했던 놀이여서인지 아이들을 재미있게 잘 이끌더군요. 잠자리에 들면서 남편에게 “당신, 아까 진짜 아이들을 잘 다루던데. 아이들도 즐거워하고.”라고 말을 건네니, 남편도 “애들도 좋아하는 것 같지?”하며 흐믓해 하더군요. 내친 김에 앞으로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 마디 잔소리보다 남편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성취감을 맛보게 한 작전이 성공한 것 같더군요.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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