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아동상담,가족상담,아동문제,놀이치료,모래놀이치료,가족놀이치료,사회성그룹치료,부모상담,심리검사,부모교육,부모코칭,동물매개치료,학습치료,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입니다
 
 

 


사랑의 범퍼가 되어주세요
  | Name : 이보연  | Date : pm.12.11-04:03
주식회사 만도에서 발행하는 '만울림' 2006년 12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랑의 범퍼가 되어주세요

                                    글 이보연 이보연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끊임없이 하면서 살게 됩니다. 세상에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사람도 있고, 할퀴고 상처 주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커서 대처 능력이 생기면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지만 아직 여러 가지로 부족한 면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방어막이 필요합니다. 자동차의 범퍼가 교통사고에서 완전히 사람을 지켜주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더 큰 상처와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은 합니다. 부모의 사랑과 긍정적인 관심은 그러한 범퍼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밖에서는 충분히 인정받고 주목받지는 못할지라도 부모에게는 소중하고 멋진 아이일 때 아이는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상과 맞서기엔 너무 어린 내 아기, 엄마가 방어해줘야
저의 아이가 아기였을 적의 일입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딸이었건만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친 우리 아기는 그리 예쁜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딸의 백일이나 돌 사진을 보면 까무잡잡한 피부에 펑퍼짐한 코, 잔뜩 미간을 찌푸린 표정이 광고에 나오는 천사 같은 아기 모델과는 꽤 거리가 먼 모습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그때는 마치 무엇인가에 홀려 눈이 먼 것처럼 우리 딸이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해서 집안에서는 "아이고, 우리 예쁜 딸"하고 대접받던 딸이 바깥에 나가면 뽀얗고 눈 큰 아기들에게 밀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지요.
하루는 유모차를 밀고 백화점 나들이를 갔습니다. 엘리베이터에는 우리 말고도 두 대의 유모차가 있었습니다. 얼핏 보아도 그 아이들은 예쁘더군요. 그래도 내겐 여전히 개성 강한 우리 딸이 최고로 멋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 탈 때마다 건네던 말들에 우리 부부는 마음이 정말 아팠답니다. 예쁜 아기들이 탄 유모차에는 몸을 숙여 "와, 이 아기 좀 봐. 너무 예쁘다." 하며 손을 만지고 머리를 쓰다듬고 한마디로 야단법석을 떨더군요. 하지만 저희 딸에게는 "……쪼끄만 게 인상파네", "어머, 쟤 인상 쓰는 것 봐."라며 굳이 소리 내어 안 해도 될 말들을 내뱉더군요. 그때 전 마음속으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아직 아무런 힘이 없는 나의 아기를 위해 내 한 몸 바쳐 범퍼 역할을 해주기로요.

낯가림이 시작될 때 특히부정적인 자극으로부터 보호 필요해
가뜩이나 예민해 채 백일이 되기도 전에 낯가림을 시작한 딸이었습니다. 낯가림을 한다는 것은 외부 환경과 자극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뜻이지요. 낯가림이 전혀 없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일찍 낯가림을 하는 것도 사회성 발달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처할 힘은 없는데 세상이 보이기 시작하니 겁이 날 수 있고, 그래서 종종 낯가림을 일찍 시작한 아이들이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일수록 세상에 대한 경계가 많은데, 주변에서 주어지는 자극이 거칠고 부정적일 경우엔 세상에 대한 불신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그렇게 만들 수는 없는 일이지요. 내 아이가 외모가 출중하지 못하거나 능력이 뛰어나지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더라도, 심지어 부정적인 관심을 끄는 면이 있더라도 적어도 부모만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기울여주고 부정적인 관심을 막아주는 범퍼 역할을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아이의 약점 말하는 것은금물, 부모는 무조건 사랑의 지지자
다른 사람들이 자녀에게 싫은 소리를 하고 부정적인 관심을 보일 때, 그것이 속상하다며 자녀를 나무라고 똑같이 싫은 소리를 해대는 것은 아이를 더욱 기죽이는 일입니다. 특히나, 외모나 능력같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요인에 대해 아이에게 불평을 늘어놓는 부모는 매우 미성숙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조건 없는 사랑입니다. 내 아이가 돼지코일지라도, 눈꼬리가 처져 있더라도 내 아이는 여전히 소중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아이 앞에서 "얘는 왜 이리 눈이 작아? 커서 쌍꺼풀 수술 시켜줘야겠네.", "우리 애는 영 수학엔 재능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아이의 약점에 대해 아이에게 상기시켜주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일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못하는 것에 대해 지적받으면 받을수록 움츠러들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저의 딸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지수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우리 깜찍한 딸", "지수의 웃는 모습은 너무 예뻐." 등등등 부모의 세뇌교육 때문인지 딸아이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확신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흥미 있는 사실은…… 진짜로 예뻐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예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자세히 뜯어보면 여전히 피부는 검고, 코는 펑퍼짐하지만 늘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그러한 약점쯤이야 감춰줘버립니다. 범퍼 역할을 한 보람을 톡톡히 느낍니다.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7)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9)
  프린트하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번호 제목 날짜이름
70 권위있는 부모가 되자  2007.03.08 이보연
69 놀아라! 제대로 놀아라!  2007.02.12 이보연
68 여보, 잘 먹었습니다!  2007.02.12 이보연
67 좌절을 참아내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2007.02.07 이보연
66 입은 하난데 왜 귀는 둘일까?  2007.01.26 이보연
사랑의 범퍼가 되어주세요  2006.12.11 이보연
64 아이와 노는 시간  2006.12.11 이보연
63 저 차 급한가 봐. 여보, 우리가 양보해요!  2006.12.11 이보연
62 야! 엄마가 아들한테 많이 배웠네?  2006.12.11 이보연
61 아이의 자존심을 존중해 주세요  2006.12.11 이보연
60 아이를 변화시키는 기술  2006.11.08 이보연
59 놀이=학습?  2006.11.03 이보연
58 아이는 지금 개성을 만들어가는 중  2006.11.03 이보연
57 하루에 한번쯤은... +1 2006.11.03 이보연
56 자녀를 위한 생활적응보험 +1 2006.08.17 이보연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SIR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