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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하난데 왜 귀는 둘일까?
  | Name : 이보연  | Date : pm.1.26-03:50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7년 1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입은 하난데 왜 귀는 둘일까?

                                                    이 보연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입은 하난데 왜 귀는 둘일까?
아이가 자기 주장만 고집할 땐 말해 주세요.
입보다 귀가 하나 많은 이유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라고 말입니다.

“성격 좋다”, “참 괜찮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대개 타인에 대한 배려를 참 잘하는 데, 그 중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재주를 지녔다. 들어주는 것을 ‘재주’라고 말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본디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에도 자신의 입장을 먼저 말하고 싶어 한다. 특히, 문제가 있을 때에는 상대방의 입장 따위는 귀에 들어올 겨를도 없어 자신의 고충이나 불만을 털어놓기에 바쁘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나 정황에 대해서는 미처 알지 못하거나, 나중에야 알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먼저 알았더라면 이다지 화내거나 불안해하거나 억울해 할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어른도 들어주는 것이 어려울진대 어린 아이들에게 듣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 된다. 특히, 주변의 어른들이 아이의 말을 귀담아들어주지 않거나, 아이가 말을 하는 동안 자르고 비난하였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줄 수 있는 것처럼 누군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었을 때 아이도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되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말을 유창하게 하지도 못하고, 생각 또한 미숙해 듣다보면 말도 안 되거나  유치찬란하여 끝까지 들어주기가 고역일 때도 있다. 그러다보면 어른들은 “말 같은 말을 해라”, “너 이러 이러한 말 하려고 하지?”, “그만 둬라.”라는 식으로 아이의 말을 자르고 무시하고 면박을 주기도 하며, 아예 아이의 말을 들으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이런 반응에 아이들은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마음이 답답하고 불쾌해진다. 자신도 할 말이 있는데 번번히 무시당하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을 하려 하고, 강하게 자기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어른들이 너무 아이의 말을 오냐 오냐하고 들어주었을 때도 아이는 말버릇이 고약해지기도 한다. 아이가 말하는 게 너무 기특하고 예뻐 어른들이 말을 하는 중간에 끼어도 나무라지 않고 들어주다보면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없게 된다. 밖에 나가서 집에서 하는 대로 행동하면 무례하다는 핀잔만 듣게 된다. 아이가 대화 중 끼어들면 무조건 나무라거나 혹은 내버려두지 말고 “할 말이 있나 보구나. 하지만 지금은 엄마가 말하는 중이거든. 엄마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줘.”하고 친절히 알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례) 7살 난 딸 하나를 두었습니다. 평소에는 혼자서도 잘 놀고 건강하여 크게 손가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화를 하거나 손님이라도 와서 수다라도 떨려고 하면 딸이 훼방을 놓습니다. 전화가 오면 먼저 달려가서 받고 제가 바꾸라고 할 때까지 말을 합니다. 손님이 오면 저와 손님 사이에 앉아 온갖 참견을 다 합니다. 처음에는 말 잘하는 딸이 기특해 내버려 두고, 말도 하게 했지만 지금은 아이 때문에 제대로 대화를 나눌 수 없어 짜증이 납니다. 못하게 하면 풀이 죽거나 신경질을 내기도 한답니다.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결방법) 7살 딸아이라면 한창 수다스럽고 놀이 욕구도 많을 때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혼자서도 잘 놀고 손가는 일이 적다는 것을 볼 때 아이와 부모간의 대화나 놀이시간이 충분한 지가 궁금하군요. 아이가 엄마에게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지만 마음속으로는 엄마와 놀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도 있습니다. 전화 받기를 좋아하고 손님이 오면 일일이 참견하는 행동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대화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부모님이 아이와 생활 속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어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자신에게 말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할 때 아이는 기다리는 법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손님과의 대화를 방해할 때에는 아이에게 잠시 기다리게 하고 말이 끝난 후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이가 다른 사람이 말하는 동안 잘 기다려준다면 이에 대해 칭찬해주는 것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실천) 사실 저도 평소에는 말이 없는 편입니다. 아이와는 수준도 다르고 재미도 없어 아이와는 대화다운 대화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도 제게 별로 말을 시키지도 않더군요. 손님들은 아이에게 관심도 가져주고 칭찬도 해주니 그게 좋았는지 손님에게 찰싹 달라붙어 이것저것 말도 잘하더군요. 평소의 대화부족을 반성하고 오늘은 아이가 혼자 책을 읽고 읽길래 옆에 앉아 말을 시켰죠. “무슨 책이니?”라고 묻자 아이는 자신이 읽은 내용을 신나서 말하더군요. 듣는 동안 답답해서 끼어들고 싶은 적도 몇 번이 있었지만 끝까지 참고 들어주었습니다. “와. 이 토끼가 그런 고생을 했구나.”라고 반응도 보여주니 아이는 더욱 신나하며 제게 이것저것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더군요. 저도 아이의 말에 일일이 토를 달아 반응해 주었습니다. 그날 저녁 전화가 왔을 때 아이가 왠일로 “엄마, 전화 왔어!”라고 저를 부르더군요. 잘 들어주는 것의 효과, 오늘 체험했습니다.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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