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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잘 먹었습니다!
  | Name : 이보연  | Date : pm.2.12-02:25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7년 2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식사 예절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여보, 잘 먹었습니다. "
 "엄마, 잘! 먹었습니다."
  식사 후엔 가족끼리 고맙단 인사를 건네주세요 
  당연한 줄만 알았던 엄마의 수고를
  감사히 여길 줄 아는 아이가 될 것입니다.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떨다가 이야기 끝에 푸념처럼 나오는 말은 “오늘 저녁은 또 뭐해 먹지?”이다. 하루 세끼, 게다가 식성이나 체질이 까다로운 식구까지 있게 되면 밥 차리는 일은 그야말로 힘든 노동이 된다. 아이들 성장발달에 좋다는 영양가 많은 음식도 준비해야 하고, 어제 망년회로 술 취해 들어온 남편을 위해 속풀이 해장국도 끓여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면 하기 힘든 일 중의 하나가 밥 차리는 일이다. 또한 매일 매일 식단을 달리해야 하는 고충도 이만 저만하지 않다. 하지만 식탁을 받은 사람들은 마치 당연한 대접을 받는 것처럼 수저를 들고 반찬타령을 하며, 심지어 밥맛없다고 상을 물리기까지 한다. 오히려 외식을 하러 가서는 주인에게 “잘먹었습니다. 맛있어요.”라는 말까지 하면서 가장 소중하고 고마운 아내와 엄마에게는 간단한 인사치레도 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지능지수를 의미하는 IQ가, 얼마 전에는 감성지수인 EQ가 뜨더니, 지금은 사회성 지수인 SQ가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인식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내며 좋은 결과가 나오게 하는 능력이 바로 사회 지능인데, 이러한 사회 지능 지수가 높아야 현대와 같은 복잡한 세상에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을 잘하고, 겸손하며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상대방을 격려해 줄 수 있는 마음이 모두 SQ와 관련이 있다. 그러고 보면 엄마나 아내가 차려주는 따뜻한 식탁을 앞에 두고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간단한 행동이야말로 높은 SQ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매일 매일 의례적으로 되풀이되는 일상사에는 자신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져서 감사의 마음을 잊고 살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치부했던 일이야말로 가장 우리 삶의 핵심인 경우가 많다. 아이가 우리 삶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깨닫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의 마음을 살 수 있게 하고 싶다면 이제는 조금은 어색하고 쑥스럽더라도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행동에도 감사의 말을 달아보자. “여보, 물 갖다 줘서 고마워.”, “우리를 위해 열심히 회사에 나가는 당신이 너무 고마워.”, “엄마가 차린 밥을 맛있게 먹어주니 참 고맙구나.” 처럼 평소에 필요 없다고 혹은 꼭 말을 해야 하나? 라고 생각했던 말들을 소리 내어 전할 때 아이들도 보고 배우게 된다. 감사의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이런 말들을 서로 서로가 전할 때 가족은 당연히 행복해질 것이며, 더불어 자녀의 SQ까지 올라가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오늘부터 당장 수저를 들기 전에 “잘 먹겠습니다”, 수저를 내리며는 “잘 먹었습니다”를 외쳐보도록 하자.

사례)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다가 친정, 시댁 모두 멀어서 정말로 전쟁하듯 아이를 키웠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어려서 허약해 병원치레가 잦아 육아 스트레스가 많았지요. 이제는 몸도 제법 튼실해져서 전에 비해서는 수월해졌지만 제가 딸아이에 한 것에 비해 딸아이는 늘 불평불만이 많아 제 속을 상하게 합니다. 기껏 밥을 차려줘도 자신이 좋아하는 반찬이 없다고 불평하거나 “엄마는 요리 솜씨가 왜 그리 없어?”하고 무안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도 화가 나 아이에게 “내가 너 키우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 줄 아니?”라고 되묻게 됩니다. 그런 질문을 하는 제 자신이 한없이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식이 부모 입장도 좀 헤아려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해결방법) 가끔 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른 취급할 때가 있습니다. 알아서 고맙다는 인사로 하고 미안하다는 사과도 할 것이라고 기대하죠. 하지만 이것들 역시 부모님들이 가르쳐야 할 행동들입니다. 아이에게 어떤 상황에서 고마움을, 혹은 미안함을 느껴야 하고, 이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지도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레 알려주셔야 합니다. 매일 엄마가 음식을 떠먹여 주었던 아이는 결코 엄마의 떠먹여주는 행동이 특별하거나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에 엄마가 몸이 아파 떠먹여 주지 않으면 화를 내게 되지요. 아이가 감사의 마음을 느끼도록 하려면 부모가 먼저 타인의 배려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말을 자주 해야 합니다. 이 아이의 경우는 엄마가 양육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불평불만을 표현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고 듣고 자라면서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고마움보다는 불만을 더 쉽게 느끼고 표현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부부 사이에서나, 자녀에게 작은 행동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아이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불평에서 고마움으로 생각의 전환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실천) 그러고 보니 제가 늘 투덜댔습니다. 제가 몸이 불편한데 남편이 도와주지 않으면 아이가 듣는데서도 “힘들어죽겠는데, 이 집안에는 날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남편이고 자식이고 다 필요 없어.‘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저의 힘든 점을 알아주지 못하는 남편과 아이에 대한 야속함 때문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말을 하면 내 맘을 알아주리라 생각했던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점점 고마움을 모르는 투정쟁이가 되가는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제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리라 결심했습니다. 남편이 출퇴근 할 때면 ”아빠, 힘내세요.“라는 노래도 아이 앞에서 부르고, 고맙다는 말도 자주 했습니다. 일부러 남편에게 ”여보, 거기 물 좀 줄래요.“라고 부탁하고는 남편이 물병을 건네주면 ”고마워. 여보.“라고 말도 했지요. 남편도 처음엔 어리둥절하더니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설거지까지 해주구요. 처음에는 아이 때문에 시작한 감사의 말이었지만 자꾸 하다보니 진짜 남편이 고맙고, 아이의 좋은 점도 눈에 띄더군요. 어제는 텔레비전 리모콘을 아이가 찾길래 같이 찾다가 제가 발견하여 건네주니 아이가 ”엄마, 고마워.“하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말해줘서 엄마가 고맙다야.“라며 안아주었습니다. 이 세상엔 생각보다 고마워할 일들이 정말 많더군요.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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