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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물건에 손대는 아이
  | Name : 이보연  | Date : pm.1.27-03:05
교보-다솜이 2006년 2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남의 물건에 손대는 아이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아이들의 행동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취하는 행동’이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속담에 걱정은 더럭 앞서지만, 그래도 설마 내 자식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 혹은 크면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에 방치하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또한 집에서는 눈물 쏙 빼게 야단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지만 정작 주인에게 물건을 돌려주거나 사과하는 일은 혹시 아이에게 ‘도둑놈’이라는 낙인이 찍혀지거나 ‘부모가 어떻게 키웠길래?’, ‘알만한 집이구만!’이라는 식의 비난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쉬쉬하다가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일도 많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을 통해 볼 때, 훔치는 행동은 단순히 나쁜 버릇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정서적인 어려움과 밀접히 연관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보이는 훔치는 행동에만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내면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인 미진이의 어머님도 어려서 바로잡지 못했던 아이의 손버릇 때문에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미진이는 유치원을 다닐 때부터 가방에 자질구레한 것을 담아오곤 했다. 색종이 몇 개, 낡은 지우개, 구슬, 딱지 등.. 어른이 보기에는 하찮은 것이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아이에게 ‘어디서 난 거니?’라고 물으면 바닥에 떨어져 있던 것을 주웠다거나 친구나 선생님이 주었다고 하여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언뜻 보기에도 새 것 같은 학용품들이 아이 가방에서 자주 발견되었고, 아이의 용돈 범위를 벗어난 물건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미진이 어머님은 아이를 다그치기 시작했으나, 그때 뿐었고 점차 부모님의 지갑에 손을 대는 것을 비롯하여 학교에서도 선생님이나 급우들의 물건을 훔치고 급기야 이웃집에 들어가서 장롱을 열고 수 십 만원을 들고 나오는 일로 상담실을 찾게 되었다. 미진이의 부모님은 아이가 훔치는 행동을 하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갖고 야단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아이의 훔치는 행동이 더 대담해졌다며 의아해 하셨다. 그러나 미진이의 가정환경을 고려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미진이의 부모님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전문직 종사자들로써 매우 바쁜 분들이셨다. 미진이는 네 남매 중 셋째였는데, 오빠와 언니는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도 많았으며, 동생은 늦둥이로서 모든 가족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비해 미진이는 좀 늦된 아이로 부모님이 일찌감치 기대를 접은 아이였다. 미진이는 부모님의 무관심으로 인한 애정의 허기를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통해 충족시키기 시작했고, 점차 자신의 훔치는 행동이 부모님의 관심을 받게 되는 경험을 하면서는 부모님의 관심을 얻는 방법으로 훔치는 행동을 택하게 된 것이다. 훔치는 행동을 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언가 자신에게 결핍된 것들, 주로 부모의 관심, 애정, 염려 등, 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며, 이러한 행동을 통해 부모의 관심을 얻게 되면 훔치는 행동은 더욱 증가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훔치는 행위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아이 자체에 대해 보다 많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주어야 한다.

  부모가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경제적으로 궁핍할 때에도 아이는 부모에게 갖고 싶거나 필요한 것을 사달라는 말을 못하고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갖고 오는 행동으로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충동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훔치는 행동을 할 경우이다. 이것은 일종의 ‘병’으로서 아이를 무조건 야단치고 훈계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때는 약물치료 및 심리치료와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이가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가정에서 적절히 대응하면 도벽으로까지 발전하지는 않는다.

  일단 아이가 남의 물건을 허락 없이 갖고 왔다면 그 즉시 되돌려 주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훔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부모는 화가 나서 아이를 비난하거나 때릴 수 있다. 하지만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며 아이의 설명을 들어본다. 그 후에 아이의 입장에 대해 이해는 표명하지만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가져오는 행동은 하면 안되는 것임을 분명히 말해준다. 아이에게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지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다음에 하지 않으면 된다고 아이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아이에게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도록 한다.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했을 때는 아이가 수치심을 참고 해낸 것에 대해 격려해준다. 평소에 용돈이 부족했다면 용돈 인상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혹은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계획해 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 부모가 남의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모습과 메시지를 아이에게 보여주어 아이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족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고 평소에 자녀에 대한 지도 감독을 성실히 한다면 자녀의 욕구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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