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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 Name : 이보연  | Date : pm.6.6-11:26
좋은건강 2006년 6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틱 장애

                                                    글: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이 보연

초등학교 4학년인 기철이는 얌전하고 순종적인 아이로 지금까지 크게 손 가는 일이 없었던 아이였다. 부모님이 맞벌이이신 관계로 친가와 외가를 번갈아가며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부모 말 거슬리는 것 없이 잘 자라주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깔끔한 일처리와 유능함으로 자신의 영역에서 확고한 자리를 다져놓으셨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편이었다. 아이는 사립 초등학교와 여러 개의 학원교습 때문에 바빴지만 그래도 힘들다는 소리 한 번 없었으므로 기철이의 부모님은 모든 것이 그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3학년이 된 어느날, 기철이 어머님이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아이의 숙제를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평소에는 알아서 잘 해놓던 아이가 그 날은 숙제가 많이 밀려있었다. 어머님은 아이를 야단치기 시작했는데, 야단을 맞는 동안 아이가 쉴새없이 눈을 깜빡거리는 것이었다. 처음엔 눈에 뭔가가 들어간 것 아닌가 싶어 불어주고 세수도 하게 했지만 며칠동안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안과를 찾아갔더니 알레르기 결막염이라고 안약을 처방해 주었다. 안약을 처방하니 잠시 동안은 호전된 것 같다가도 다시 깜빡이기 시작했다. 나쁜 버릇은 싹을 잘라버려야겠다는 생각에 야단을 호되게 쳐보기도 했지만, 눈깜박임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길 석 달, 어느날 보니 눈깜박임 증상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하지만 그 후 ‘크~윽’하고 가래침 뱉는 소리를 요란하게 내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학교에서 선생님과 또래들에게 지적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 후 기철이 부모님은 기철이의 나쁜 버릇을 잡기 위해 달래도보고 야단도 쳐보았지만 특이한 행동들은 얼마동안 지속되었다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4학년 새학기가 시작된 첫날 기철이 어머님은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기철이가 오른팔을 너무 휘둘러 글씨도 제대로 쓸 수 없고 짝까지 자꾸 건드리게 되어 혼자 앉힐 수밖에 없었다며 조심스럽게 상담 받아볼 것을 권유하신 것이다.

기철이처럼 눈을 깜박이거나 ‘흠, 흠’소리를 연신 내거나 코를 찡긋거리고 콧구멍을 벌렁거리는 나쁜 버릇처럼 보이는 이러한 행동들을 ‘틱’ 이라고 한다. 틱은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하는 데, 틱은 일부러 하는 행동은 아니며 기철이처럼 틱을 나타내는 신체부위가 변화하는 경우가 많고 어느 날 나타났다가 또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 등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노력하면 일시적으로는 멈출 수 있지만 그 후에 더 심해지기도 하며, 피곤하거나 흥분하면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 틱은 어린 아이들에게서는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100명 중, 10명에서 20명은 일시적인 틱 증상을 나타낸다. 7세에서 11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되며 주로 눈깜박임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틱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경우는 일과성 틱장애라고 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적인 틱장애로 분류되며, 1년 이상 눈깜박임과 같은 움직임과 더불어 ‘끅끅’대는 등의 음성 증상을 같이 낼 경우에는 뚜렛장애라고 한다.

아이들이 갑자기 이러한 틱 증상을 나타내면 부모님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 눈에 거슬려 자꾸만 하지 못하게 지적하거나 야단치게 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틱은 고의로 하는 행동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틱 증상을 보이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체적인 의견은 유전적인 소인이나 뇌의 이상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틱의 증상을 촉발, 악화시키기는 하지만 이것 자체가 틱을 발생한다고는 보지 않는 경우가 지배적이다. 아무튼 틱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야단치는 것은 옳지 않다.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가 더욱 심리적으로 긴장하게 되어 오히려 틱 증상이 악화되므로, 틱 증상을 나타낼 때는 무시하고 별다른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 틱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때나 뚜렛장애로까지 발전되었을 때에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데, 틱장애의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행해진다. 치료에 대한 예후는 좋은 편이어서 대개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완전 소멸되거나 가끔씩만 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증상이 매우 심하고 가족 환경 또한 지지적이지 못하며 다른 정신장애나 신체장애가 있을 때에는 성인기까지도 증상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게 된다.

앞서 말했던 기철이는 증상이 심각해져 학교를 잠시 쉬어야 될 정도가 되었을 때 상담실을 찾아왔다. 현재 기철이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한 결과 현재 증상은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당분간은 심리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데, 그동안 지나치게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태도로 말미암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너무 취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는 순종적인 것이 미덕이 되지만 점점 자라면서 스스로 처리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지나친 순종은 문제가 된다. 즉, 어려서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해’에서 어느정도 커지면 ‘네가 알아서 못하니?’가 되는 것이다. 어떻게 스스로 해야 하는 지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으면서 말이다. 기철이도 그런 잘못된 양육의 희생양이다. 그저 말 잘 듣는 아이는 위험할 수 있다. 집에서처럼 사사건건 지시하는 상대가 없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기철이 또한 점차 학년이 높아지면서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은 늘어나는 데 그 방법을 모르니 심리적 스트레스가 높아져 가고 이로 인해 기철이의 틱증상은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랫배가 싸하게 아파도 오고, 소변이 마렵기도 하고, 헛기침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스트레스를 해결하거나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고 제대로 할 수만 있다면 스트레스가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기철이는 지금도 필자와 함께 스트레스와 부딪치고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리고 꽤 잘해나가고 있다.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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