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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하는 아이
  | Name : 이보연  | Date : pm.7.6-11:36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6년 6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편식하는 아이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이보연


   뭐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아이를 보면 예쁘기 그지없다. 사실 매일 삼시 세끼를 차려야하는 엄마들에게 요리는 그다지 즐거운 활동은 아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식 잘 자라기 바라는 마음에 이것저것 신경 써서 만들어주었는데, 입맛에 맞는 게 없다며 식탁을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몸에 좋다는 것은 쏙 쏙 빼버리고 인스턴트 식품만 골라 먹으면 그야말로 힘 빠지고 열 받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면 식사시간마다 큰소리가 오가고 온 식구의 입맛이 떨어지게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어려서 엄마와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가려먹는 음식의 수가 적다고 한다. 이를 바꾸어 생각해보면 엄마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아이들이 편식을 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이고, 편식 때문에 사이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편식이란 어떤 종류의 식품만을 좋아하고 다른 식품을 거부하는 것으로 음식에 대한 기호가 분명한 것을 말하기 때문에  편식하는 아이들 중에서는 유난히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즉, 평소에도 다루기 어렵고 키우기 힘든 아이인데 매일 먹는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보니 부모-자녀 사이가 더 나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한다면 편식은 단지 영양 불균형이나 성장문제, 나쁜 버릇 정도를 넘어서 부모-자녀 관계의 질을 결정하고 자녀의 성격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래서 좀 더 주의깊게 다루어야 할 문제라고 볼 수 있겠다.
   아이들이 편식을 하는 원인은 상당부분 부모에게 있다. 아이들 중에서는 타고난 체질이 허약하여 식욕자체가 부진한 아이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이유기 이후 적절한 식사 습관을 들이지 못한 것에 편식의 원인이 있다. 이유기때 다양한 음식을 먹은 경험이 적고, 이유식으로 별로 씹을 필요가 없는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섭취하였을 경우 커서도 새로운 음식이나 씹어야 하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편식을 하기 쉽다. 또한 부모가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강제적으로 먹이거나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면서 먹으라고 할 때 아이는 식사시간 자체가 불유쾌한 경험이 되므로 밥 먹기를 꺼려하게 된다. 반대로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만 주거나 지나치게 당분이 많은 음식을 줄 경우에도 적절한 미각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편식을 하게 된다. 어떤 부모 중에서는 아이가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를 볼 때에는 정신이 팔려 떠먹여 주는 대로 먹는다고 일부러 텔레비전을 보게 하는 데, 이런 경우 아이는 음식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되므로 편식을 하게 될 수 있다. 또한 부모가 편식을 하는 경우에도 아이에게 음식을 골고루 제공하지 못함으로써 편식쟁이가 되기 쉽고 아이의 일상생활 습관이 불규칙할 경우에도 편식의 원인이 된다.
  아이의 편식을 줄이려면 우선 식사시간이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어야 하며,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즐길 수 있는 밥상을 마련해야 한다. 야단만으로는 편식을 고치기 어렵고 오히려 부모-자녀 관계만을 해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채소 혹은 생선처럼 특정 식품군을 기피한다면 필요한 이유를 여러 자료를 이용해 설명해주고 조금씩 시도해보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와 같이 요리를 하는 것도 좋고, 요리법의 변화를 통해서도 편식을 줄일 수 있다.

사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 때문에 걱정입니다. 아기 때부터 입이 짧아 먹는 게 신통치 않았는데 8살이 되어도 밥은 맛이 없다며 제대로 먹는 법이 없습니다. 햄이 있으면 제법 잘 먹지만 야채류는 ‘우왝’이라며 먹지 않고 강제로 먹이면 뱉어 버립니다. 체격도 작은 편인데 편식이 심해 제대로 크기나 할 지 걱정이네요. 밥 먹을 때마다 자꾸 소리를 지르게 되고 어떨 때는 매를 옆에 가져다두고 위협하기까지 합니다. 밥 잘 먹으면 아이스크림 사줄게, 스티커 사줄게 하며 꼬셔 보면 먹는 시늉을 하기도 하지만 입안에 음식만 가득 넣고 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이 터져 야단을 안 칠 수가 없네요. 이러다보면 아이도 밥 먹는 시간이 스트레스가 될 것이고 엄마랑 자꾸 사이만 나빠지니 어떡하죠?

해결방법) 아이가 체격이 작다면 우선 불균형한 영향섭취로 인해 자칫 성장의 저해가 오게 될까봐 걱정이 되지요. 그래서 아이에게 몸에 좋다는 것 하나라도 더 먹이기 위해 공갈, 협박, 회유, 그리고 체벌까지 다 해보게 되지만 그때뿐이고 오히려 아이가 밥 먹는 걸 더 싫어하게 되는 역효과까지 나게 됩니다. 우선은 식사시간을 즐겁게 만들려는 노력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 전에 가족이 즐거운 활동을 함께 하거나 식사 준비를 함께 하면서 분위기를 흥겹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 아이는 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평소에 싫어하는 음식을 강요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왜 필요한 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부모님이 맛있게 먹는 시범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야채류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조리하여 아이가 좀 더 쉽게 먹을 수 있게 돕고 격려해줍니다. 아이가 배고파할 때 간식으로 평소에 잘 먹지 않던 것을 티나지 않게 조리하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천) 주말에 온가족이 함께 요리를 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함께 만들 메뉴를 정했는데, 파전, 김밥, 떡볶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요리책을 보며 사야 할 재료를 적었습니다. 요리책에는 중간중간 식품의 효능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아이가 그것을 읽으며 꽤 흥미로워 했습니다. “엄마, 파가 감기에 좋대!. 그리고 피를 맑게 해주고... 피로회복에도 좋대!”, “엄마! 당근이 암도 예방한대!!” 그동안 녹황색 채소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입이 아프게 이야기했어도 콧방귀도 안뀌더니 자기 눈으로 보고 읽더니 마음에 와 닿았나 봅니다. 일요일 오전에 온가족이 가까운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난 후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집에 와 같이 다듬고 볶고 부치고 말았습니다. 김밥 재료로 썰어놓은 당근을 맛있게 먹는 내 모습을 보더니 저도 하나 달라고 하더군요. 제일 작은 것을 골라 주었더니 조심스럽게 입에 넣고 몇 번을 꼭꼭 씹더니 “단 맛이 나네?”하며 신기해 합니다. 그런 아이 모습을 치켜 주었더니 기분이 좋아져 파전까지 하나 뚝딱 해치우더군요. 정말 오랜 만에 눈 부라리지 않고 식사를 즐겁게 마쳤습니다. 아이도 자신이 오늘은 대단한 일이라도 한 것 같은 지 일기에도 야채 먹은 걸 적더라구요. 흥미를 갖게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지름길임을 오늘에야 알았네요.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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