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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나, 똑같이 사랑해주세요
  | Name : 이보연  | Date : pm.3.1-05:14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9년 3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동생과 나, 똑같이 사랑해주세요

                                                이 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명진이와 명혜는 연년생의 남매입니다. 남들은 연년생이니 같이 잘 놀겠다며 좋겠다고 하지만 명진, 명혜의 엄마는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을 말려야하는 자신의 신세에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명진이는 첫아이라 과잉보호를 해서인지 엄마에게 의존적인 면이 많았습니다. 명혜를 낳고서도 한동안 명진이에게 신경이 더 쓰일 정도로 손이 가는 아이였습니다. 이에 비해 명혜는 애교도 많고 야무져서 오히려 오빠보다 더 의젓한 동생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이 명진이와 명혜를 비교하며 농담삼아 오빠와 동생이 바뀌었다고도 하고, ‘동생보다 못한 오빠’라는 소리도 하곤 하였습니다. 어렸을 땐 명진이도 잠깐 삐지고 화내는 것이 전부였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화가 풀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더니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로 종종 명혜를 때리고 괴롭히는 행동이 잦아졌습니다. 명혜 또한 오빠를 매우 싫어하며 오빠가 못하는 공부를 약점 삼아 은근히 약을 올리기도 합니다. 약이 오른 명진이는 명혜를 때리고, 맞은 명혜는 울면서 오빠의 잘못을 이르러 엄마에게 오는 일이 하루 건너 일어납니다. 엄마는 명진이가 안쓰러 명혜에게 ‘왜 오빠를 약올리냐’고 하면, 아빠는 명진이에게 ‘사내자식이 되어 약오른다고 동생을 때린다며’ 야단을 칩니다. 그러다보면 아이들 싸움에서 부부싸움으로 번지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명진과 명혜를 보고 있노라면 ‘다정한 오누이’라는 말은 옛날 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형제간의 싸움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은 해정과 해수 자매의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살 터울의 자매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엄마, 아빠의 사랑을 사이에 둔 경쟁자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1학년인 자매는 아직도 엄마, 아빠와 함께 잡니다. 작년에 이사를 오면서 아이들 방에 이층침대도 사주고 예쁘게 꾸며 주었지만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자려고 합니다. 특히, 엄마 옆에 누가 자느냐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아빠는 안방 침대에서 자고, 엄마는 아이들을 옆에 끼고 바닥에서 잡니다. 엄마가 몸을 옆으로 누이기만 해도 곧 울 것 같은 소리로 “엄마는 왜 나는 안봐!”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엄마는 아이들이 잠이 들때까지 천정만 똑바로 바라봐야 합니다. 한 아이에게 칭찬을 해주면 곧 다른 아이가 “나는?”이라하고, 야단을 치면 “엄마는 나는 안사랑하지?”라는 말을 합니다. 아이들끼리 싸움이 일어나 말리려고 하면 아이들은 자신들이 싸웠던 것보다 엄마, 아빠가 누구 편을 들어주는 지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이렇게 자매를 키우는 일이 힘들 줄 알았다면 차리라 하나만 낳을 껄 하는 후회도 가끔 하게 됩니다.

우리는 형제간의 우애가 마치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어떠한 관계보다 복잡하고 애증이 섞여 있는 관계가 바로 ‘형제, 자매’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생존을 위한 물과 음식만큼 중요한 것인데, 이러한 것을 나눠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적일 수 밖에 없고 경계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풍부하고, 마르지 않는 샘처럼 언제든지 얻을 수 있다고 느끼게 되면 형제간의 경쟁은 줄어들게 되며 오히려 한 가족, 한 핏줄이라는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되면서 부모님이 그토록 바라던 우애가 넘치는 형제, 자매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나면 일시적으로는 긴장을 하면서 잘 가리던 소변을 아무데나 지리거나, 손가락을 빨며 아기짓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 이러한 퇴행 행동을 멈추며 다시 건강한 발달을 위해 나아가고 동생에게도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만일 형제간의 싸움과 경쟁이 지나치다면 동생이 태어난 후 첫째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지 못했거나, 반대로 첫째에 대한 애정과 염려가 지나쳐 동생에게 소홀히 했기 때문일 겁니다. 많은 경우, 동생이 태어나면서 첫째는 졸지에 ‘의젓한 형 혹은 누나’가 될 것을 요구받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누려왔던 많은 특권들이 폐지되고 그러한 특권들이 자신의 눈 앞에서 고스란히 동생에게 돌아가는 것을 보는 기막힌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형과 누나의 그늘에 가려 치이기만 하고 부모에게 첫째를 받들기만을 요구받는 동생은 당연히 받아야 할 부모님의 애정을 얻지못해 좌절하게 됩니다. 결국 형제간의 경쟁은 부모님의 사랑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형제간의 싸움과 경쟁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아이들 모두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아이들 각각에 대한 애정표현을 충분히 하며, 형제, 자매간의 비교와 평가는 하지 않도록 애써야 합니다. 얼굴 한 번 보지도 못한 엄마 친구 아들과 비교 당해도 기분이 몹시 상하는데,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형제간에 비교를 당하게 되면 혹시 부모가 자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지면서 ‘형제가 없었다면 비교 당하지도 않았을텐데...’하며 형제,자매에 대한 미움만 커지게 됩니다. 아무리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자식이라 할지라도 형제는 성격, 취향, 지적 능력, 재능 등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란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개성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입니다. 운동과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는 형과, 반대로 독서와 사색을 좋아하는 동생이 있다면 부모는 형의 적극성을 칭찬해주면서 동생의 사려깊음에 감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부모가 각자가 가진 좋은 점을 발견해 줄 때 형제는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면서도 상대방의 좋은 점을 배우려고 애쓰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사이좋은 형제라도 싸움은 있게 마련입니다. 사소한 싸움은 내버려두어도 되지만 싸움이 커져 부모님이 개입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때리고 할퀴는 행동을 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판사의 역할까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큰싸움으로 벌어졌을 때는 아이들의 마음이 몹시 상했다는 뜻이고 이때 부모가 섣불리 시시비비를 가렸다간 한 아이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보기엔 한쪽이 잘못을 했다고 여겨도 일단은 아이들 각각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너는 *****해서 화가 났다는 거구나. 그리고 너는 **** 때문에 서운했구나.”라며 각각의 화난 마음과 이유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왔을 때 부모를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애를 쓰게 되며 이 과정에서 싸움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은 데, 부모가 먼저 아이들의 입장을 헤아려주면 아이들의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으며, 부모가 공정하게 대하려고 애쓴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아이들 각각의 마음을 헤아려 준 후에 부모는 한 발 물러나 “욕하거나 때리지 말고 문제를 해결해 보라”고 아이들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합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싸움은 ‘우애’를 위한 기초가 될 수도 있고, 애증의 시작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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