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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예의바르게 키우려면?
  | Name : 이보연  | Date : pm.3.31-04:35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9년 4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아이 예의바르게 키우려면?

                                      이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눈치가 없는 것인지, 아직 어린 건지 지윤이는 주변에 누가 있는지 상관않고 짜증을 내고 아무 말이나 내뱉습니다. 얼마 전 친척 어른의 회갑연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인사도 하고, 어른들의 묻는 말에 곧잘 대답도 하는데, 3학년이나 된 지윤이는 어른들이 물으면 “에?”라고 반문하고 건성으로 답을 합니다. 인사도 시켜야지만 마지못해 하고, 어른들끼리 말하고 있는 중에 “엄마, 언제 갈꺼야? 지겨워.”라고 하며 잔뜩 짜증난 얼굴을 합니다. 그 모습에 얼마나 민망하던지 집에 돌아와서 잔소리를 했더니 “괜히 난리야! 아이 씨~ 짜증 나!”하며 문을 쾅 닫고 제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언제쯤 철이 들 것인지 지윤이 부모님은 답답할 따름입니다.

태준이 어머님도 비슷한 고민이 있습니다. 어렵게 가진 아들로 애지중지 키워서 그런지 요즘 들어서는 버릇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들을 너무 어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어른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는 사람이라 생각하여 조금만 뭐라 하거나 안된다고 하면 서러워하고 화를 내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선생님께도 말대꾸를 하고 야단을 맞으면 씩씩대기도 합니다. 친구 사이도 원만하지는 못합니다. 유치원때는 리더십이 있다는 말도 들었지만 초등학교 2학년인 지금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잘난 척하는’, ‘제 뜻대로 안되면 몹시 성을 내는’ 아이로 찍혀버렸습니다. 이러다가 따돌림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나? 문제아로 자라면 어떡하나? 여러 생각에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민망하게 느껴질 정도로 요즈음은 우리 주변에서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아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좀 더 풍요해지고, 자녀수가 적다보니 너무 귀하게, 허용적으로 키운 양육의 결과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지금의 부모 세대가 겪었던 지나치게 독재적이었던 양육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합니다. 궁핍하고 어려웠던 시절, 부모는 먹고 사느라 바쁘기도 했지만 자녀와 놀아주기보다는 자녀 위에서 군림하였고 자녀는 자신들의 욕구를 억압해야만 했습니다. 그러한 양육을 경험하면서 ‘만일 내가 부모가 된다면 아이와 잘 놀아주고 해달라는 것 다 해주고....’하는 식의 상상을 했을 것이고, 서구문화를 좀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아동 존중’, ‘민주적인 양육’ 등이 멋지게 다가왔을 겁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는 최근 수십년간 놀랄만큼 변화하였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졌습니다. 이제 어릴 적 꿈꿔왔던 양육을 할 수 있을 여건이 마련된 것입니다. 자신은 비록 부모와 겸상은 물론 부모보다 먼저 숟가락을 뜰 수도 없었지만, 감히 어른들이 말할 때 끼어들 수도 없었지만, 자신의 자녀에게는 그런 자유를 주고도 싶었을 것이며, ‘친구같은 부모’가 되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처럼 아이들을 존중하고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는 좋은 의도는 어느새 아이들에게 끌려다니는 것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자식 기를 죽여서는 안되는 것으로 변질되었으며 ‘무례한 아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점에서 ‘무례하고 제멋대로인 아이’는 좋은 양육을 하지 못한 부모의 책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의바르고 인정많은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는 사랑과 함께 일관적이며 단호한 훈육을 제공해야만 합니다. 부모의 따뜻하고 애정 넘치는 양육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하며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음을 느끼게 하면서 자신감을 고양시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신감이 지나쳐 도를 넘어선 행동을 하기도 하고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부모는 이런 아이들을 이해하면서도 안되는 것에 대해서는 때론 부드럽게, 때론 엄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처음엔 부모의 제한에 서러워하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부모의 일관된 반응에 안되는 것도 있음을 깨닫게 되고 부모의 말을 들었을 때 부모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는 것을 통해 서서히 부모의 제한과 규칙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러면서 예의있고, 사랑스러우며 타인도 배려하는 아이로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적어도 만 6세까지는 부모의 지도를 통해 배우고 경험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초등학생이 되었는데도 예의가 없고, 제멋대로라고 아이 탓만을 할 수는 없습니다. 예의란 나이가 들었다고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꾸준히 가르침을 받아 형성되는 버릇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동안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아이만 받들어 키웠다면 이제부터라도 아이가 바르고 예의있게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차근히 배웠어야 할 것을 시간이 지나 가르치는 일은 분명 어렵습니다. 따라서 인내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난은 절대 금물입니다. 아이가 어른에게 인사를 하지 않을 때 “왜 인사를 안하니? 어서 인사하지 못해?”라는 식의 말투보다는 “손님이 오셨단다. 인사하렴!”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부모 맘에 꼭 들게 인사를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아이가 시도를 하였다면 아이에게 다가가 “인사 잘하네! 우리 아들!”하며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어른의 대화에 자꾸 끼어든다면 아이에게 짜증을 내며 기다리라고 하거나, 말을 들어주기보다는 “지금은 엄마가 이야기를 하는 중이란다. 아주 큰 일이 아니라면 잠시만 기다리렴.”이라고 말해주고, 이야기를 마친 후 “잘 기다렸구나. 지금은 네 얘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단다. 무슨 이야기니?”라고 칭찬해주며 관심을 보여주도록 합니다. 못하는 것을 지적받았을 때보다 잘하는 것을 인정받을 때 아이들은 기분도 좋아지며 행동에 대한 동기가 솟아오르게 됩니다.

평소에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헤아려주고, 부모의 생각과 감정을 말해주는 것도 타인을 배려하며 바르게 행동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기분 상한 일이 있다고 엄마에게 짜증을 부린다면 “왜 엄마한테 신경질이야!”라며 같이 화를 내기보다는 “속상한 일이 있었구나. 그래서 너도 모르게 엄마한테 소리를 질렀나보다. 근데 엄만 참 당황스러웠단다.  갑자기 왜 그러나 해서 놀라기도 했고 사실 조금은 화도 나서 하마터면 엄마도 소리를 지를 뻔 했단다. 가끔 화가 나거나 기분이 안좋을 땐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고 싶을 때도 있단다. 하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상당히 억울한 일이야.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대신 화가 날 땐 저 쿠션을 때리는 게 더 낫단다”라고 대안까지 제시해주면 좋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아는 아이들은 타인의 입장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생겨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품 안에 있을 때는 얼마든지 아이의 응석도 받아주고 예뻐해 줄 수도 있지만 부모의 품을 벗어나면 아이는 스스로의 힘으로 냉정한 사회에서 살아나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예쁘다고 그저 응석받이로만 키우게 된다면 아이는 부모의 품을 벗어나 살아가야 할 때 큰 고생을 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여 애정과 훈육을 겸비한 부모가 되도록 애써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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