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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가 행복을 낳습니다.
  | Name : 이보연  | Date : pm.7.6-11:25
부모넷 5월호 칼럼내용입니다.



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가 행복을 낳습니다.

                                                  이보연 가족상담센터 소장 이 보연

이혼을 고려중이라며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필자를 찾았다는 K씨는 단아한 용모의 4살짜리 딸을 둔 아기 엄마였다. 술 먹고 들어와 자는 딸아이와 자신을 깨워 얼굴을 부비며 큰소리치는 남편, 아침에 일어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꿀물 좀 타와’라고 말하는 남편이 너무나 싫고 징그럽다는 것이다. 진지하게 대화를 하려고 말문을 열면 딴청을 피우거나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하며 따져묻는 남편과는 더 이상 말도 통하지 않는 것 같아 이렇게 상처받으며 사는 것보다 헤어지는 게 나을 것 같단다.

S씨 역시 남편과의 대화 부족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축구나 경제 이야기라면 하루 종일이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S씨가 아이들이나 자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라치면 “당신이 알아서 해!”, “그런 걸 갖고 뭘 그래. 당신이 예민한 거야.”하며 들으려하지 않아 도통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럴 땐 남편에게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상당히 오랫동안 기분이 언짢아진다고 했다.

K씨와 S씨처럼 부부간의 대화 부족이나 잘못된 의사소통 방식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부부들은 생각보다 꽤 많다. 두 돌이 넘으면서 인간이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주된 방식이 바로 ‘말’을 통한 대화인데, 이렇게 대화의 문제가 있다 보니 부부간의 상호작용 전체에 어려움을 초래하게 되고 심한 경우 이혼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적절한 대화 방법을 익히게 되면 부부관계의 회복을 꾀할 수도 있다는 것이 된다.
부부간의 대화를 잘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특성을 살피고 이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과 여로 이루어져있는 부부는 성별에 따라 확연히 다른 의사소통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에 20,000단어를 말하고 남성은 7,000단어를 말한다고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에 거의 3배꼴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전업주부인 경우 남편이 오기 전까지 소모하는 단어가 10,000개 정도 된다고 보면, 밖에서 일하는 남편은 거의 7,000단어를 다 소모한 채 귀가하게 된다. 이제나 저제나 남편이 오길 기다렸던 아내는 남은 10,000단어를 남편과 대화하며 사용하길 원하지만 남편은 하루 할당량을 채웠으므로 아내의 말에 반응하는 것이 버겁다. 조잘대는 아내 옆에서 남편은 ‘아휴. 밖에서 일하느라 지쳤는데 집에서조차 쉬지를 못하다니.’하는 생각을 하고, 아내는 ‘사랑이 식었나봐. 내가 하루 종일 얼마나 답답했는데, 내 맘도 몰라주고’라고 섭섭해 한다. 이러한 섭섭함이 가끔 의심과 외로움, 분노의 감정으로 바뀌어가면서 부부문제는 심각해지는 것이다. 여기서 조금씩 양보한다면 대화는 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다. 아내는 남편이 어느 정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남편은 아내의 수다를 고개 끄덕이며 들어주는 노력을 조금만하면 된다.

남녀의 또 다른 의사소통 특성은 사고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여성은 보다 감성적이고 관계를 중요시한다. 이에 반해 남성은 경쟁적이며 문제해결을 중시한다. 여성에게 기분이나 감정은 결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지만 남성은 이기고 지는 것,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가 더욱 중요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패턴의 차이는 의사소통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얼마 전 친구와 사소한 다툼을 하고 나서 남편에게 나의 억울함을 열심히 말하고 있는데, 남편은 반쯤 듣더니 “네가 잘못했네.”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실 나는 남편에게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는 것이 아니었고 그저 “속상했겠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 건데 꼬치꼬치 나의 잘못을 지적하며 마치 재판관처럼 행세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기분이 확 상하면서 “됐어. 말을 한 네가 잘못이지.”하며 입을 다물게 되었다. 이런 일은 다른 부부들에게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아내가 불만을 표현하면 “뭐, 그런 것 갖고 난리야.”, “그래서 네가 못한 것 있냐? 할 거 다하면서 왠 불평이 그렇게 많아.” “먹고 살만 하니까” 등등 아내의 감정은 배려해주지 않고 결과만을 따지고 든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여자는 진심어린 사과의 말 한마디를 원하지만 남편은 ‘옷 사입어’하고 수표 한 장을 던지거나, 혹은 K씨의 남편처럼 아내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으로 사과하려 들기도 한다.

또한 남자의 경우 경쟁이나 비난에 매우 민감해 아내가 푸념을 늘어놓으면 자신을 공격한다고 여겨 곧장 반격자세에 들어가게 된다. 아내가 “영이네는 이번 휴가 때 태국간대.”라고 말하면 “그래, 난 무능해서 그런 데도 못 데리고 간다.”라며 화를 내거나, “영이네 아빠는 ~”라고 말을 꺼내면 “그렇게 부러우면 그 놈하고 살지 그래?”라고 성을 내기도 한다. 사실 아내의 입장에서는 “그랬어?” 혹은 “속상했겠네” 라는 말 한마디 듣고 싶었을 뿐이거나 그냥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수다 떨 듯 이야기한 것 뿐이다. 하지만 남자, 특히 ‘강한 남자’의 이미지에 압도된 한국 남자들은 아내가 푸념이나 불평을 말하면 자신이 무능한 존재라는 느낌을 갖게 되어 마음이 쉽게 불편해지면서 공격적 혹은 회피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아내도 신경이 날카로워 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남녀의 의사소통 특징을 알고 나면 서로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생기며 부부간의 갈등은 줄어들게 된다. 아내는 남편이 말을 적게 하는 것이 날 사랑하지 않거나 무시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비교하는 말을 삼가려고 노력하고, 남편은 좀 더 잘 들어주고 공감적인 말을 몇 마디 해주는 것이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일임을 알게 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배려는 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훌륭한 밑거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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