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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이 가치가 있다고 느낄때 움직인다
  | Name : 이보연  | Date : pm.6.20-11:21
결혼하고 싶지만 좀처럼 결혼을 하지 못하는 직장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여성에게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없었습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 비서실에 근무하는 미모의 대졸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한 남성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장실에 손님이 왔는데 사장님이 직접 나와 그 여성에게 차좀 내오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손님은 미스 김이 타온 녹차 맛이 좋다며 특별히 부탁하는 거니까 맛있게 타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성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처음으로 차를 대접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 후부터 그 여성은 누가 오더라도 즐겁게 차를 타서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은 그 이전까지는 대학까지 나와서 어렵게 취직했는데 고작 하는 일이 차나 타서 접대하는 일밖에는 할 일이 없다며 항상 불만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여 싫었지만 그 일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녀는 어렸을적부터 엄마에게 "차도 제대로 못타면 시집도 못간다"라는 말을 수 없이 들으며 성장했다고 합니다. 단 한번도 "네가 차를 타면 너무 맛있다"라는 비슷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차뿐만이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무슨 일을 하든지 "그것도 못하면 시집 못간다"라는 교육만을 받고 자라왔습니다. 엄마는 딸을 교육시킬 목적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효과적인 교육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차를 타서 내오는 여성과는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한 남성은 없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남성은 차를 타서 내오는 사람의 마음의 상냥함을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로서의 교육이나 엄마로서의 교육은 받아왔지만 결혼하고 싶다고 하는 남성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가 있다고 느낄 때 움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엄마들은 "시집 못간다"라고 하는 협박에 의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만약 이 여성이 어렸을적 "네가 차를 타오면 아빠는 너무 맛있어서 밤잠을 설친다고 하더구나!" 라는 말로 교육을 시켰다면 달라졌을 것입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하면 바로 '자기평가'입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따뜻하고 상냥하게 맞이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스스로를 평가절하하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색이 어두웠고 불만스러운 표정이 나타났을 것이며 결국 그러한 그녀의 태도나 외모는 남성들로 하여금 거리감을 갖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녀에게 어렸을적 아팠던 경험들의 이야기를 물어보았습니다. 엄마는 그녀의 이마에 손을 얹어서 만져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아파서 머리에 열이 날 때면 엄마는 곧바로 체온계를 들고 나와 겨드랑이에 꽃았다고 합니다. 즉, 이 엄마는 아이의 이마에 손을 얹고 열이 있는지 어떤지를 판단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감각만으로 알 게 될 때 아이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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