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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속에 포함되어 있는 5감교육
  | Name : 이보연  | Date : am.4.9-10:24
아이를 목욕시킬 때, 욕탕에 아이를 넣으면서 "야! 따뜻해서 기분좋겠다..."하며 말하는 엄마와 아무말없이 아이를 집어넣는 엄마 사이에서 자란 아이들의 마음의 성장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엄마가 웃으면서 "야! 따뜻해서 기분좋겠다..."라는 말을 하며 아이를 욕탕물에 집어 넣으면 아이는 "기분좋다"라고 하는 감각을 몸에 익혀갑니다.

   이것은 "맛있다"는 표현도 똑같습니다. 식사를 할 때, 엄마가 마치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듯이 건네주며 게다가 "빨리 먹어!" 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이런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에게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카레를 먹으면서 "이 카레 정말 맛있다!" 라고 말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엄마와 함께 카레를 먹는 아이는 "음식은 맛있다"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요즘은 '정서교육' 혹은 '마음 교육'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저도 지금 여기서 줄곧 써오는 테마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만들기 위한 방법론'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 교육이 특별한 것도, 그리고 별도의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말의 의미를 5감과 같이 가르치는 것이 바로 마음짱을 만드는 마음 교육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부모들은 말 속에 포함되어있는 5감을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즉, 목욕을 하는 것은 단지 목욕을 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욕=기분좋은 것'을 가르치고, 먹는 것은 단지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맛있다'라는 즐거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가르쳐줌으로서 아이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신체로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뜨거운 것을 먹을 때, 엄마는 "후~ 후~" 불면서 먹는다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칩니다. 그러한 엄마의 보호가 있기 때문에, 즉, 그러한 방법으로로 뜨거운 욕탕에 넣고, 식사를 만들어 먹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세상과 대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엄마가 없는 때에 아이가 뜨거운 물을 벌컥 들이마셨다고 해보죠. 그때 아이는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말할 것도 없이 이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찬 세계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 일부에서는 음식 때문에 다양한 아이들 문제가 발생한다는 말들도 있습니다. 설탕과 범죄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조사도 있지만 단 것만 먹었다는 말은 엄마가 방치해서 아이가 그렇게 자랐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아이가 야채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야채를 먹지 않겠다고 합니다. "야채를 안먹으면 날씬하고 예쁜 사람이 못되는데..." 하고 엄마가 말합니다. "그래도 싫어, 날씬하고 예쁜사람 안되도 좋아" 하고 아이가 말합니다. 이러한 일상생활은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야채를 먹이기 위해 요리를 연구하는 엄마와 무리하게 먹이려고만 하거나 혹은 그대로 내 버려두는 엄마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마음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먹기 좋게 요리를 연구하는 엄마의 애정으로 자란 아이만이 결국 마음짱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마음 교육이란 '기분좋다'라는 느낌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상쾌한 아침바람을 맞으면서 "아! 기분좋다" 하고 느끼는 마음. 바로 그러한 상쾌한 느낌이 마음의 교육입니다. 그렇게 기분좋은 느낌들이 쌓이고 쌓여 감동하는 마음이 성장합니다. 그래서 감동할줄아는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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