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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 Name : 이보연  | Date : pm.1.8-05:23
신협중앙회에서 발행하는 신협회보 2008년 1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한다면....

                                                    이 보연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따로 떼어놓고 보면 선남선녀들인데, 합치면 이래저래 덜커덩 소리가 나는 부부들이 많다. 부부상담을 원한다며 내 앞에 앉아있는 남녀들은 대개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 여자들은 눈물을 쏟으며 그동안 서러웠던 일들을 속사포처럼 빠르게 쏘아대고, 남자들은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무표정한 모습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무반응인 남편에게 실망한 아내들은 급기야 시댁식구와 남편의 치부까지 드러내기 시작하고, 그 말을 듣는 남편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지더니 남편 또한 아내와 친정 식구들의 결점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무자비하게 난도질한다. 듣고있는 내가 민망해 죽을 지경이다. 이런 부부간의 대화는 칼만 안들었지 서로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는 전쟁과 다름없다. 아내의 말을 듣고, 남편의 말을 들으면 그들의 고통과 아픔이 느껴지고 공감도 간다. 참 기막히고 슬프고 화가 났겠다고 이해가 간다. 모두 다 보듬고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과 아내 모두 자신이 더 아프다고 호소하는 데 있다. 내가 더 아픈데, 상대방이 아프다고 자신을 먼저 돌봐달라고 하니 마음이 다급해져 ‘내가 더 아프다’고 드러눕는다. 위로를 기대한 상대는 위로 대신 부담이 늘어나니 속상하고 화도 나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다. 바로 그 비장의 무기는 상대방의 치부이다. 상대방이 드러내기 싫어하고 감추고 싶어하는 열등감이며 약점이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기 마련이다. 큰 위법 행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창피해할만한 실수나 과거는 있기 마련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 약점들을 이해하고 감싸안아준다. 알코올 의존증인 친정 아버지를 둔 아내에게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너가 오죽 하겠냐?!”고 퍼붓는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를 포기한 남편이다. “당신 엄마는 도대체 왜 그래? 당신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다고 맨날 돈타령이셔?”라고 가시돋힌 말을 하는 아내도 남편에 대한 사랑을 중단하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다. 실직해서 구인난을 들여다보는 남편에게 “막노동이라고 해서 먹여 살려야 할 꺼 아냐?”라고 몰아붙이는 아내는 참 나쁜 사람이며, 동생 뒷바라지하느라 제대로 공부 못한 아내를 보며 “아이구, 무식해가지고”라고 비아냥거리는 남편도 참 나쁘다.

가난하고 배운 게 없어도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부부는 상대방의 약점을 감싸주고 보호할 줄 아는 커플이다. 반대로 배운 게 많고 돈이 많아도 늘 다투는 부부는 상대방의 장점보다는 약점에만 집중한다. 사소한 의견 다툼은 그 자체로 끝날 수 있지만 상대방의 자존심과 약점을 건드리는 말 한마디는 오랜 기간 동안의 냉전과 회복할 수 없는 관계로 이어진다. 서로 사랑한다면, 상대방과 앞으로도 같이 살 생각이라면 제발 상대방의 약점을 걸고 넘어지는 치사한 수를 쓰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상대방을 잘 보듬어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 나 자신을 건강하게 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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