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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사랑
  | Name : 이보연  | Date : pm.2.11-02:53
신협중앙회에서 발행하는 신협회보 2008년 2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

                                                       이 보연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아버님 생신때 찾아뵙지 못해 새해 연휴에 하루 휴가를 더 내어 시댁엘 다녀왔다. 속으로는 참 좋으실텐데도 “눈까지 오는 데 뭣하러 왔냐”며 아버님은 괜한 걸음을 했다고 탓하신다. 그러시면서도 막내 아들 내외가 생일상을 못얻어먹었다며 한 턱 내시겠다고 하신다. 덕분에 맛있는 민물장어구이로 점심을 얻어먹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님, 오늘 돈 많이 쓰셨네요.”하니, 아버님께선 손사래까지 치셔가며 “아니여, 아니여”하신다. 그리고 정말로 진심이 가득 배인 목소리로 “난, 진짜로 너희들에게 쓰는 돈은 하나도 안아까워. 해줄수만 있으면 더 해주고 싶지. 그러지 못해서 속상하지, 진짜로 하나도 안아까워. 맛있게 먹었냐?”며 되물으신다. 아버님의 따뜻한 사랑이 비싼 장어보다도 내 마음을 더욱 배부르게 했다.
이런게 사랑인 듯 싶다. 사랑이란 원래 조건이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기본인데, 이러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대표가 바로 부모의 자식사랑이다. 부모는 자식이 예쁘게 생겨야만, 공부를 잘해야만, 혹은 달리기를 잘해야만 사랑하지 않는다. 예쁘고 똑똑하고 운동도 잘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그로 인해 아이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소망하는 것이지 아이가 이러한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야만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불타는 열정을 피우던 연인 중엔 상대방이 사고로 얼굴이 미워지면, 혹은 사업에 실패해 빈털터리가 되면 마음이 돌아서고 배신도 하는 일이 있지만, 부모의 사랑은 오히려 이러한 위기에서 더욱 강해진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을 부모 없는 사람이라 하는가보다. 이처럼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불쌍한가! 하지만 어찌보면 부모없는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부모가 있되 그러한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며, 사랑은커녕 부모로부터 상처와 비난을 받은 사람이다. 자식을 키우다보면 가끔씩 아이에게 화도 나고 실망도 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도 자꾸만 아이에게는 “네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네가 ~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예쁘게 행동하고 사랑스러울 때에는 표현을 적게 하고, 아이가 잘못할 때만 지적한다. 그렇게 되다보면 아이는 부모는 자신을 ‘그 자체’로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를 바 없이 입맛에 맞게 행동해야 사랑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쳐질 수 있다는 비정한 생각을 갖게 된다. 부모에게도 조건부의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 아이는 한없이 절망하며 자신을 망가뜨려서라도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다는 나쁜 욕망도 갖게 된다. 반면 잘못하여 부모에게 호되게 맞았어도 퉁퉁 부은 다리를 많이 아팠냐며 어루만져주고 눈물 글썽이며 꼬옥 품어주며 안쓰러워하는 부모를 본 아이들은 마음이 먹먹해진다. 그건 자신의 존재만은 부모에게 버림받지 않을 거라는 안심감이기도 할 것이다. 자식 키우는 일은 올해도 여전히 가장 어려운 부모들의 숙제가 될 것이다. 올해도 야단치고 소리지르며 싸우겠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네가 내 자식으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해.”하며 품어주도록 하자. 무조건적인 사랑의 기운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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