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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우리아이 어떻게 할까?
  | Name : 이보연  | Date : pm.2.14-10:12
한국남부발전(주)에서 발행하는 남전 2008년 1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심한 우리아이, 어떻게 할까?

                                       이 보연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민규엄마는 민규만 보면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왜 그리 소심한 지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삐지고 혼자 끙끙거리고...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속이 다 터진다. 얼마 전 학교에 만들기 준비물로 색종이를 가져가야 했었는데, 마침 누나가 모아놓은 예쁜 꽃무늬가 그려진 색종이들이 있길래 가지고 가라했더니 ‘여자 것’ 같다며 싫다고 하여 몇마디 야단치고 책가방에 넣어줬다. 입이 툭 튀어나온게 불만인 듯 했지만 별일 없겠지 했는데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 모습을 보니 예사롭지 않아 물어보니 준비물을 안 갖고 왔다고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단다. 빠뜨린 준비물이 없었는데 선생님께서 혹여 실수라도 하신게 아닌가 물어보니 누나의 꽃무늬 색종이가 부끄러워 꺼내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벌 서는 것보다 제 맘에 안든 꽃무늬 색종이를 꺼내놓는게, 그렇게 싫었다면 친구들에게 몇 장이라도 얻어서 꺼내놓기라도 하지 미련맞게 시간 내내 벌을 서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일을 한 두 번 겪는 것은 아니다. 어릴 때도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사촌들이 다들 개다리 춤을 신나게 추며 재롱을 부리고 용돈도 얻는데 민규만 꿔다 논 보릿자루마냥 한 구석에 멀뚱멀뚱 서있다가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크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초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별반 나아진 걸 모르겠으니 어찌해야 좋을 지 막막하기만 하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민규처럼 소심한 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어렸을 적부터 낯가림이나 겁이 많은 등 대개가 예민한 기질을 타고 났다. 특히 낯선 것에 대한 경계가 많고,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여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초기에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일단 적응이 되고 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심한 아이들을 다룰 때 부모님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의 초기 적응을 돕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낙인’을 찍는 일은 삼가야 한다. “얘는 너무 소심해서..”, “얘는 겁이 많아서..”, “얘는 원래 남 앞에 나서는 걸 안좋아해서..”라는 식으로 아직 어린 아이가 보이는 몇 가지 특성을 아이의 전체적인 ‘인성’인 것처럼 단정 지어 말하면 안된다. 소심한 아이들은 경계심이 많기 때문에 부정적이거나 위험한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것들을 오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 앞에서 무심코 내뱉은 부정적인 말들이 소심한 아이들에게는 ‘부정적인 자아상’으로 그려질 수 있다. 따라서 소심한 아이 앞에서는 되도록 상황을 긍정적으로 표현해주고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민규가 꽃무늬 색종이를 선생님에게 내놓지 못한 것을 알았을 때 “아이구, 답답해. 그게 뭐 어때서? 넌 왜 그리 주변머리가 없니?!”라고 민규 엄마가 말한 것은 앞으로도 민규를 더욱 주변머리 없게 만들 것이다. 그보다는 “꽃무늬 색종이가 진짜 싫었구나. 차라리 벌을 받는 게 나을 정도로.. 엄만 그걸 몰랐구나. 앞으로 그렇게 싫은 게 있으면 엄마에게 말하렴.”하고 말해주는 게 낫다. 어려서 춤추는 사촌들 틈에서 뻘줌하게 서있던 아이에게도 “넌 왜 못하니?”라고 야단치는 것보다는 “엄마가 아까 네 얼굴보니까 너도 하고 싶었던 것 같더라. 근데 그 때는 좀 부끄러웠구나. 그럴 수 있어. 엄마는 보고 싶은데, 보여줄래? 와, 잘한다! 다음에는 큰아빠한테도 보여주자.”라는 정도로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소심한 아이는 더디게 기어가는 거북이와 같으므로 부모님도 인내심을 가져야만 한다. 따지고 보면 소심함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소심함은 그 정도가 지나쳐 대인기피증이나 피해의식, 불안장애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오히려 신중함, 인내심,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사회 질서에 대한 준수와 같은 긍정적인 특성으로 발전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소심함을 무조건 나쁘다고 보기보다는 소심함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특성들을 찾아내어 격려하고 약점을 보완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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