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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못 사귀는 아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나요?
  | Name : 이보연  | Date : pm.2.22-11:30
웅진씽크빅 - 엄마는 생각쟁이 2008년 2월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원본글이기때문에 잡지에 실린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를 못사귀는 아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나요?

                                             글: 이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6살 소희는 집안에서는 애교도 많고 할 말도 다하는 당찬 아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친구들 앞에서는 겁을 먹고 주변만 맴도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내 놀이터와 같이 아이들이 붐비는 곳을 가면 아무도 없는 한적한 구석만 골라 놀고, 미끄럼을 타러 가서도 제 차례인데도 다른 아이가 오면 몸을 비켜 뒤로 물러나고 맙니다. 유치원 버스를 탈 때도 맨날 보는 친구들에게 아는 척을 하면 좋으련만 아예 등을 돌리고 눈도 안마주칩니다. 그러면서도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친구들이 자기와 안놀아준다’, ‘친구들과 놀고 싶다’라고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소희 엄마는 그런 소희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또래들이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도 제대로 끼지 못하는 걸 볼 때면 답답하고 속이 터져 자신도 모르게 “놀고 싶다며?! 그러면 친구한테 가야지! 이러고만 있으면 친구가 놀아주냐?”라고 소리를 지르며 아이 등을 밀쳐내게 됩니다. 소희가 아빠 앞에서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와 율동을 할 때도 언제부터인가는 곱게 보이지 않고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좀 해 봐라. 다른 사람 앞에선 하지도 못하면서!”라고 비아냥거리게 됩니다. 소희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제발 다른 사람 앞에서 얼어붙지는 않았으면 하는 것이 소희 엄마의 새해 소망입니다.

윤택이는 매우 영리하고 착한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잘하여 주변 어른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지만 윤택이 엄마는 윤택이의 사회성이 걱정이 됩니다. 학교 쉬는 시간에 뭐하고 놀았냐고 하면 입학 초부터 지금까지 윤택이의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쉬는 시간 내내 책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달라진 점이라면 1학기때는 교실에서 읽었다면 2학기 들어와서는 학교 도서실을 이용한다는 것이지요. 워낙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윤택이가 자신의 생일 파티때 한 행동은 평범하다 볼 수는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와 처음 맞는 생일이라 많은 아이들을 초대했는데, 윤택이는 차려진 음식을 먹고서는 제 방으로 들어가 책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윤택이에게 말도 걸고 놀자고 청하기도 했지만 윤택이의 반응은 시큰둥했지요. 그날 저녁 윤택이와 이야기를 나눈 엄마는 윤택이가 학교에서 그토록 책에 몰두한 이유는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이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윤택이 엄마는 그날 저녁 내내 윤택이에게 친구들과 노는 게 얼마나 재미있고, 친구들이 하는 걸 같이 따라하면 된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친구를 데리고 오면 엄마가 맛있는 걸 해줄꺼라고 말했지요. 다음날 윤택이는 친구를 하나 데리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윤택이네 집에서 실컷 컴퓨터 게임을 하고, 떡볶기만 먹고 갔습니다. 윤택이는 옆에서 책을 보았구요, 너무 속상한 마음에 윤택이 엄마는 아이에게 “친구가 왔는 데, 넌 옆에서 책이나 보구 있구. 그럼 어떤 애가 너와 놀구 싶겠니? 네가 친구 하나 없는 이유를 알겠다.”라고 핀잔을 주고, 화난 김에 윤택이가 들고 있던 책을 뺏어 쓰레기통에 처넣어 버렸습니다. 공부보다 친구와 노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인데 그걸 못하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안되어 오늘도 윤택이 엄마는 마음이 답답합니다.

요즈음은 자녀가 한둘로 적다보니 과거의 부모들에 비해 자녀의 사회성 문제가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부모가 채워줄 수 없는 즐거움과 소속감을 제공해 줄 또래를 갖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일이지요. 하지만 소희와 윤택이처럼 친구를 원하면서도 다가서지 못하고, 또한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을 볼 때면 부모님의 마음은 아이가 한없이 안쓰러우면서도 답답해집니다. 그냥 가서 놀면 될 것을, 친구가 뭐라고 하면 자신도 목소리 높여가며 말해도 될 것을, 뭘 그리 눈치보느라 하지 못하고, 피하고 참는 지 제 자식이지만 못나 보여 아이에게 면박을 주고 짜증을 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면박은 오히려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더욱 주눅들게 하는 올가미가 됩니다.
낯가림이 많고 수줍음이 많아 또래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상당수는 쉽게 긴장하고 불안을 느끼는 성향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안되거나 나쁜 경우에 더욱 몰두하고 염려하기 때문에 친구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미리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나, 나쁜 친구이면 어떡하나 걱정하여 포기하거나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에게 ‘바보 같이’, ‘넌 왜 그것도 못하니’라고 자꾸 부정적인 말을 해대면 아이는 자신의 긍정적인 능력보다 못하는 부분에 초점을 두어 스스로를 “난 친구를 못사귀는 아이”, “난 친구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아이”, “난 친구들이 싫어하는 아이”라고 규정짓게 되고 더 이상 아무 노력도 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을 대할 때에는 아이가 자신과 상황을 부정적으로 규정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아이가 길을 가다 친구를 만났을 때, 아이에게 “친구잖아, 아는 척 해야지. 왜 친구보고 아는 척도 안하니?”라고 말을 하는 것은 이미 아이를 무능력한 존재로 인정했다는 뜻입니다. 그보다는 자연스럽게 “와, 저기 소희 친구네! 우리 인사하자! **야, 안녕?”하며 같이 손을 흔들어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소희가 어정쩡한 자세로 제대로 인사를 못하고 지나쳤더라도 그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토를 다는 대신에 아까 만났던 친구에 대해 소희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합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와, 소희는 그 친구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구나. 그 친구를 좋아하는구나. 아까 만났을 때 되게 반가웠겠다.”는 식으로 아이의 친구에 대한 관심을 살려주는 게 좋습니다. 윤택이가 친구와 사귀고 싶지만 어떻게 다가설지 몰라 도서실로 피해갈 때 “야, 그럼 어떻게 해?”라고 핀잔 주는 대신에 아이의 마음을 살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할 수만 있다면 친구에게 어떻게 하고 싶었는지, 친구가 있다면 같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등등 아이가 친구에 대한 욕구를 잃지 않게 불을 지펴야 합니다. 친구에 대한 관심이 있고, 친구를 얻고 싶은 아이는 부모의 조언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노력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친구를 불편한 존재로 인식하고 거부하고 피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하다면 답답해하고 핀잔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친구에 대한 욕구를 잃지 않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믿을 수 있게 돕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 이보연놀이치료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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