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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이나 치료실 구성에 있어서
적정기준이란 없습니다. 하나의 치료실에서 놀이치료, 모래놀이치료, 미술치료, 언어치료, 그룹치료를 모두 병행하는 곳도 있으며 또한 놀이치료실과
모래놀이치료실마저 따로 구별해서 사용하는 상담센터도 있습니다. 이는 예산과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어떤 것이
효과적이냐라는 논쟁도 있지만 그러한 논쟁은 불필요한 것입니다. 놀이치료실에서도 미술치료에서 사용하는 도구를 모두 필요로하며 또한 언어치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보다는 어떻게 적절히 상담실이나 치료실을 통제하고 이용하느냐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방의 면적과 관련된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평이 적정수준이다" 하는 말들도 있지만 이는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마음이 천차만별이듯이 어떤 아이는 큰 방을
선호하는 아이들도 있고 어떤 아이는 작은방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기준만 갗춘다면 방의 크기나 용도는 그다지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그럼 일반적인 기준이란 무엇일까요?
우선 방은 환하고 밝은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게끔 방의 위치, 벽지 색깔 등을 고려하고 방음이 되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바닥과 벽은 쉽게 청소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명과 환기가 잘 되어야 합니다. 놀잇감은 쉽게 볼 수 있고 손에 잘 닿는 선반에 두어 원하는 도구는
서슴지 않고 선택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부 상담소에서는 부모들의 관찰이나
교육용으로 일방경(one way mirror)이나 혹은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여 대기실에서 부모들이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그다지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우선 상담자와 내담자(아동)간에 제일 먼저 하는 약속은 "비밀을 보장한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아동이
상담시간에 하는 내용을 밖에서 본다는 것은 내담자와의 약속위반이 됩니다. 두 번째로 전문가의 설명없이 부모 혼자서 놀이치료실 상황을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상담자의 의도나 놀이치료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들로서는 잘못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디오를 부모들이 볼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적으로 상담실이나 치료실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는 얼마의 예산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을 구성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러한 상담실과 치료실을 모두 개별적으로 구성한다면 다음과 같은
공간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놀이치료실
모래놀이치료실
게임놀이치료실
동작치료실
그룹치료실
심리검사실
부모상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