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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교육


   놀이가 교육분야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입니다. 요즘은 학습지 교사들이 집에와서 아이들 학습지도하는 모습을 보면 개그맨인지 학습지교사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잘 가르치는 교사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왜 놀이교육이 올바른 교육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을까요?
  이는 놀이가 갖는 특성과 올바른 교육과의 내용이 일치하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놀이는 개개인의 자발성을 중시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시켜서 행해지는 것은 벌써 놀이가 아닙니다. 때문에 개인의 결정에 따라 놀이가 시작되고 중지됩니다. 기존 교육체계는 개개인의 자발성을 억압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교과목을 많은 아이들에게 획일적으로 일정한 시간동안에 가르쳐야 하는 구조 속에서는 개개인의 자발성보다는 전체가 일정한 목적을 향한 능률만을 중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개개인의 자발성은 흔히 무시되고 학생들도 스스로 능률의 수레바퀴에 온 몸을 내맡기게 되었습니다.

개개인의 자발성을 억압하는 교육은 곧 개인의 창의성을 억압하고 기계적인 삶을 살도록 강요하는 교육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각이 곧 놀이가 교육에서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또한 놀이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행해진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즉, 놀이를 하는 동안에는 숙제할 걱정, 공부할 걱정, 학원갈 걱정 심지어 밥 먹는 일까지 잊고 놀이의 세계에 몰두하게 됩니다. 기존의 교육 체계가 너무 숨막히게 돌아가고 그에 적응하지 못한 많은 수의 학생에게 학교는 삭막한 곳으로 여겨져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통,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이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자살이라는 극한 상황이 전개되기도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써 일상의 모든 압박에서 벗어난 놀이는 그야말로 중요한 매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 밖의 놀이는 문화 전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 어린이들의 놀이가 모두 다르다는 것은 곧 그 문화가 다른 데에 기인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놀이문화는 서구의 저질문화, 상업주의 문화, 퇴폐 오락문화에 쉽게 빠져들어 있어 그에 대한 마땅한 대응 방안이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놀이문화가 더 아쉬운 상황입니다.

이상과 같은 놀이의 잠재적인 역할 이외에도 놀이는 어린이 발달에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첫째, 놀이는 몸을 골고루 잘 자라게 합니다. 아동기는 많은 활동을 하며 자라야하는 시기입니다. 밀고, 당기고, 치고, 도망가고, 심지어 다투면서 아이들은 몸의 각 부분이 골고루 발달됩니다. 땀이 흘러 꾀재재한 얼굴에 검게 그을려 뛰노는 아이와 툭하면 감기며 소화 불량에 시달리는 허연 아이들을 비교해 보십시오. "난 어릴 때 병원이란 데가 있는지도 모르고 자랐다."라고 많은 어른들은 이야기 합니다. 물론 형편이나 조건이 마땅치 않아 그랬었겠지만 소아과에 아이들이 늘 만원사례를 빚는 오늘날과는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근육과 뼈 등 몸의 각 부분이 자기 자리를 잡아 가는 유아와 어린이 시기에 이를 강화하기 위하여 활발히 움직이고, 스스로 사용하면서 단련해야 하는데 놀이는 이러한 제반 여건을 가장 효율적이고 자연스럽게 해결해 줍니다.

둘째, 놀이는 사회성을 길러 줍니다. 잠시라도 틈이 있으면 같이 놀려고 하는 것이 어린이들이고 그러는 동안에 친구가 되며 사람 사귀는 기술을 익히게 됩니다. 즉, 상대방을 받아주고, 양보하고, 차례지키며,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주고, 약속을 지키고 하는 등의 사회 생활이 바로 놀이를 통해 습득됩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성공적으로 어울려 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형제가 많아 여럿이 함께 자란 아이와 외톨이로 자란 아이의 언어 사용이나 대인관계를 살펴보면 많은 차이가 나는 데 이는 곧 놀이 기회가 많고 적음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고 실제 이를 증명하는 논문도 여러번 발표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하는 과정 속에서 친구들과 협동하며 친하게 노는 경험뿐 아니라 경쟁하고 싸워도 보면서 그야말로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놀이는 긍정적인 자아관을 가지게 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놀이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생각 또는 행동의 긍정적인 면을 확대, 발전시켜주고 부정적인 면을 축소, 근절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건전한 정서 발달을 돕습니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사랑을 독차지 하였는데 동생으로 인하여 부모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여기는 아이가 인형놀이를 통하여 인형을 아기라고 하면서 때리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아이는 인형놀이를 하면서 가지고 있던 불만을 해소하게 되고 이는 곧 정서적 안정을 찾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심하게 야단을 맞은 아이가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돌아와서는 언제 야단을 맞았냐는 듯이 행동하는 것은 바로 놀이를 통하여 불만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린이는 스스로 놀이를 계획하고 진행하며 마무리 짓는 전체 과정을 총괄함으로써 문제 해결 능력을 기름과 동시에 현실감 있는 자아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넷째, 놀이는 어린이의 창의성을 자극합니다. 놀이는 정해진 틀 속에서 나름대로의 변화의 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규칙과 방법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가운데 더 나은 놀이를 개발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놀이가 발전하게 되는 것이고, 아이들의 창의성이 융통성있게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놀이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다양한 일을 실험해 보고 새롭게 신기한 것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합니다. 이와같이 놀이는 어린이들이 현실 세계를 가상의 놀이 세계 속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게 합니다. 이는 곧 창의성 발달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교육'과 '놀이'는 서로 대립되는 관계가 아니라 교육에서 다룰 수 없는 인간교육을 놀이가 수행함으로써 서로 조화를 이루며 건강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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