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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과 커뮤니케이션 장애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만을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본래 커뮤니케이션이란 언어적인 것만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즉, 우리의 몸짓이나 행동 등도 모두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그렇다면 인간들은 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엄청 많지만 크게 두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구해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는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주목하거나 경험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전자는 표현능력이 가능해야 하고 후자는 수용능력이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폐증에 있어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부족 때문에 문제행동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두가지 측면에서 모두 어려움이 나타나지만 특히 두 번째를 훨씬 더 힘들어 합니다.

이러한 수용적인 측면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나 장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말로서 설명을 해줘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를들면 "이 공부가 끝나면 다음은 수영장에서 수영할거예요"라고 말해도 이해하지를 못합니다. 그러한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문제행동이라고 하는 형식으로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혹은 문제행동으로밖에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행동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성립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자폐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배려가 부족한 것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이해뿐만이 아니라 표현능력의 제약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행동의 기능으로서의 효과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행동의 기능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TEACCH(별도로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의 분석에서 사용되는 것을 열거해보면 요구, 주의환기, 거부/거절, 코멘트, 정보제공, 정보요구, 감정표현, 사회적관습 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요구의 기능입니다. 주의환기, 거부나 거절, 정보요구도 결국은 요구이기 때문입니다.

OO을 하고싶은데 그것을 말로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한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이외의 수단으로도 좀처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문제행동이라고 하는 형식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즉, 듣고 싶지 않는 소리(예: 아이의 울음소리) 때문에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것을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패닉과 같은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자폐증 환자가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이 상당히 늦고 또한 편향적인 발달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언어를 사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귀에 의존하지 않고 눈을 의존한 커뮤니케이션은 그렇게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폐증의 커뮤니케이션 및 인식이나 지각의 특징의 하나입니다. 결론적으로 자폐증 환자는 귀로 들어오는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이 상당히 빈약합니다. 따라서 언어만을 사용해서 지시하거나 수업을 하거나 혹은 노동현장에서 명령이나 지시를 하게 되면 자폐증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이루어질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자폐증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 장애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인관계 장애, 인지나 지각의 문제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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