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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떡하죠?


 

 

 

 

 

이럴땐 어떡하죠?

 

 떼쓰는 아이


 떼쓰는 아이들은 나이보다 어린 행동을 하고 엄마에게 의존적이며, 고집도 세기 때문에 엄마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부모들의 고민 0순위다. 이렇게 적절한 욕구조절 방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집에서뿐만 아니라 유치원이나 학교생활 등의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드러난다. 배려심, 참을성 등이 부족한 이기적인 아이로 보여 따돌림을 당할 수 있고, 자율성, 성취감, 판단력이 부족하고 또래보다 정신연령이 어려 늘 뒤쳐지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흔히 떼쓰는 아이들의 원인을 타고난 기질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는데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니다. 물론 까다로운 기질을 타고난 아이들에게서 이러한 성향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떼를 쓸 때, 부모들의 잘못된 대처가 더 문제가 된다. 아이들이 떼를 쓸때는 그것이 정당한 이유든, 말도 안되는 이유든 반드시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따라서 그런 심리적 의미를 알려고 하는 부모들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다. 즉, 아이의 기분을 이해하고 싶다는 부모의 마음을 아이에게 잘 전달해야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유를 모를 때이다. 아무리 물어봐도 징징거리며 대답하지 않고, 또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이유를 모르겠을 때, 정말 부모 마음은 미치고 환장할 노릇일게다.

내가 어렸을 적 일이 생각난다. 저녁식사시간이 되어서 손님이 오셨다. 밥상 앞에 앉아있는데 그 날은 손님 접대용으로 '계란 찜'이 보였다. 식사 도중에는 그것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안 필자는 빨리 그 손님과 아버지가 숟가락을 놓으시기를 기다리며 밥을 거의 먹지 않고 있었다. 옆에서 이것을 바라보시던 할머니가 "우리 애기 밥맛이 없는가 보다. 밥맛 없으면 물이나 말아 먹어라" 하시며 물을 밥에 말아버리셨다. 그렇게도 사랑했던 할머니마저 내 마음을 야속하게도 몰라준다는 설움이 복받쳐 울음을 터뜨렸다. 갑자기 놀란 고모가 옆에서 왜 그러느냐며 아무리 이유를 물어봐도 이유를 말할 내가 아니었다. 결국 어머니에게 끌려가 빗자루로 맞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결국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이 되었다. 물론 그 후로 아무도 더 이상 그 이유를 묻는 사람은 없었다.

이렇듯 아이들은 모두가 이유 있는 떼를 쓴다. 하지만 그 이유를 말하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그것은 아이들이 설명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일이어서 그럴 수도 있으며 혹은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해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체 뭣 때문에 그러니? 말을 해야 알지 그렇게 떼만 쓰면 내가 네 마음을 어떻게 아니?” 라는 부모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부모라는 사람이 꼭 말을 해야만 자식 마음을 아나요?” 라는 식으로 부모들에게 자기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가 이처럼 떼를 쓸 때, 우선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내는 부모들의 훈련이 필요하다. 많은 엄마들이 하루종일 아이와 집에 같이 있어도 아이가 뭘 하고 노는지, 언제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세세하게 알지 못한다. 물질적으로는 풍성하게 해주지만 진정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함께 놀아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함께 놀면서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아이의 생각과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훈련을 해야만 한다.

두 번째로 떼쓰는 아이를 다스리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면 야단치는 게 아니라 무시하는 것이다. 아이의 고집에 엄마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자제력을 잃고 충동적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매를 드는 것은 도리어 역효과다. 일시적으로는 떼쓰는 자신보다 더 큰 소리로 야단치는 엄마의 태도에 행동을 중시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의 예처럼 아이가 밥을 안먹고 울고 있을 때, 끌고나가 빗자루로 때릴 것이 아니라 다른 방으로 데려다 놓고 혼자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이것을 ‘타임아웃’이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잘못한 직후에 벌을 주어야 아이가 자기의 어떤 행동 때문에 벌을 받는지 안다는 사실이다. 또 벌주기 전에 반드시 어떤 행동이 잘못됐는지 명확하게 일러주어야 한다. 또한 벌을 받는 동안 아무리 소리치고 우겨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때때로 집 밖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보니까, 또 손님이 와 있기 때문에 상황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그냥 넘어가면 떼쓰는 행동이 점점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 번째 방법으로는 평소에 아이가 자신의 감정이나 요구사항을 똑바로 말할 수 있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간섭과 통제를 하려고 한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해도 부모가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자신의 의사표현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아이가 하는 일마다 간섭하진 않았는지 생각해보고 들어줄 수 있는 요구에 대해서는 바로 바로 허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부모들이 가장 서투른 부분인데 부모의 감정을 아이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부모도 인간이기 때문에 떼를 부리는 아이를 달래다 보면 화가 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화가 난다고 해서 소리를 높이고 욕을 하고 때린다면 떼쓰는 아이와 다를 게 아무것도 없다. 이럴 때는 우선 아이에게 부모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 좋다. 부드럽지만 엄한 말투로 "네가 떼쓰는 이유를 몰라 엄만 지금 굉장히 화가 났다. 네가 엄마와 같이 화가 풀릴 방법을 생각해 보던지, 아니면 화가 풀릴 때까지 네방에 가 있던지, 하는 게 어떻겠니? 그렇지 않으면 엄마가 화를 낼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위에서 말한 ‘타임아웃’을 사용하기 전에도 반드시 해줘야 한다. 이는 한마디로 아이에게 사전에 경고를 먼저 보내는 것이다.

사실 떼쓰는 아이들이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문제는 떼쓰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었나 하는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된다. 따라서 위와 같이 부모들이 평소에 아이들을 대한다면 아이들이 떼를 쓸 때 웃으면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럴땐어떡하죠?
이럴땐 어떡하죠?

집안에서 야기되는 문제
 

  떼쓰는 아이

  고집세고 말 안듣는 아이

  느려터진 아이

  정리정돈을 못하는 아이

  비디오, TV, 인터넷 게임이 빠진 아이

  신경질적인 아이

  형제간의 싸움

 

학교(유치원), 학습, 친구관련 문제
 

  혼자서만 노는 아이

  때리는 아이, 맞는 아이

  발표력이 떨어지는 아이

  따돌리는 아이,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학습이 부진한 아이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

  주의집중을 못하고 산만한 아이

  한가지 것에만 몰두하는 아이

 

언어문제
 

  말이 늦는 아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 아이

  혀짧은 소리를 내는 아이

  말을 더듬는 아이

 

식사와 관련된 문제
 

  먹지 못할 것을 먹는 아이

  자주 토하는 아이

  사춘기 섭식장애

 

신체화 증상
 

  눈을 깜박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아이

  알레르기 반응(심리적인 면)

  과민성 장 증후군

  과호흡 증후군

  머리카락이 빠지는 아이

불안 및 우울과 관련된 문제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매사에 불안해하는 아이

  수줍음이 많은 아이

  집밖에만 나서면 말을 하지 않는 아이

  개만 보면 까무러치는 아이

  의욕과 자신감이 없는 아이

  늘 위축되고 반응이 없는 아이

  9.11 사건 이후 대형건물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

 

비행 및 반사회적 행동 문제
 

  물건을 훔치는 아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

  폭력적인 아이

  반항적인 아이

 

성과 관련된 문제
 

  성기를 만지는 아이

  자위행위를 하는 아이

  여자(남자)하고만 노는 남자(여자)아이

 

배설과 관련된 문제
 

  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

  옷에 쉬를 하는 아이

  대변을 옷에 묻히는 아이

 

수면과 관련된 문제
 

  밤에 자다가 자주 깨서 우는 아이

  악몽을 꾸는 아이

  자다가 일어나 소리지르는 아이

  자다가 돌아다니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