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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떡하죠?


 

 

 

 

 

이럴땐 어떡하죠?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인간은 어머니의 배속에서 나와 세상의 빛을 보는 순간 엄마와 자신과의 첫 헤어짐의 시작이다. 아마도 아이의 첫 울음소리는 어머니와의 헤어짐이 서러워 그렇게 서럽게 우는 것이 아닐까!

어머니와 헤어짐으로서 다른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가족과 헤어져 친구를 만나고 정든 옛 친구와 헤어져 새로운 친구를 만나듯 우리의 삶은 이처럼 헤어짐과 만남의 연속이다.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정들었던 사람, 정들었던 물건들과 헤어질 때는 떨어지기 싫은 불안한 감정이 나타나지만 새로운 것을 접하게 되면 곧 잊게 되는 것이다.

아기는 처음에는 자신을 엄마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6개월 정도 되면 자신과 엄마와 별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와 자기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불안해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분리불안이라 한다. 이러한 분리불안은 심해지기 시작하여 엄마가 아기를 조금만 혼자 놓아두어도 아기는 심하게 보챈다. 아마도 맞벌이 부부에게 이 시기가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이며 부모로서 죄책감마저 드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침에 잠도 덜깬 아이를 안고 놀이방으로 달려간다. 엄마 품에서 이미 상황을 눈치 챈 아이는 놀이방 앞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며불며 "엄마 가지마!"를 외친다. 아이를 내팽개치듯 놀이방 선생님에게 아이를 맡기고 직장을 향해 돌아서는 엄마의 심정! 일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해 보았음직한 상황이다. 직장에 가서도 일이 손에 잡힐 리 없다. 이제 울음은 그쳤는지, 점심은 먹었는지, 아이들과 싸우지는 않았는지, 놀다가 다치지는 않았는지, 정말 이런 엄마의 마음을 사장이 안다면 당장 회사를 그만두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분리불안은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아기들에게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감정상태이므로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해야 한다. 오히려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아기들은 분리불안을 겪지 않으며 대신 나중에 심각한 정서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분리불안은 위의 예에서 나타나듯이 어린 아이들만이 겪는 현상이 아니라 우리 부모들도 똑같은 분리불안을 겪는 것이다. 물론 그 표현방법은 다르지만 그것은 인간이 서서히 성장하면서 억제력을 기르기 때문에 아이들처럼 거칠게 나타나지 않을 뿐이지 아이와의 분리불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리불안은 대부분 헤어지는 순간에만 잠시 나타나는 현상이다. 물론 아이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가 보이지 않으면 찾지 않고 잘 논다. 이는 새로운 만남에 적응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어질 때 힘들다고 아무 말 없이 홀연히 사라지는 것은 더 큰 불신과 상처를 주게된다. 친한 친구와 헤어질 때, 떠난다는 인사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우리는 대부분 안좋은 생각을 하게된다. '나에게 무슨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닌가!', 혹은 '그 친구 형편없는 친구구만' 하는 식으로 좋은 감정보다는 나쁜 감정이 더 많이 자리잡을 수 있다.

아이들과 헤어질 때도 마찬가지다. 경험을 통해 아기는 엄마가 자기와 헤어져도 다시 만난다는 것을 알게되고, 엄마의 사랑을 계속 보았기 때문에 엄마를 더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신뢰감은 아기의 독립심 개발에 바탕이 된다. 그렇게 되었을 때, 아이들은 분리불안을 극복하고 부모의 사랑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모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유아기에 경험하는 분리 혹은 격리불안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불안들이며 어떠한 면에 있어서는 생존에 필수적인 불안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불안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가 되면 이를 병적인 상태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분리불안이 극심하여 정상적인 활동이 장애를 받는 경우를 분리불안, 혹은 격리불안장애라고 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가정이나 익숙한 환경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친구집을 방문하거나, 자고 오는 것, 심부름, 학교가는 것, 집단 캠프 등을 하지 못한다. 설사 자기 집이라 하더라도 혼자 있지 못하거나, 항상 부모에게 매달리거나, 기대어야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항상 어른이 집 주위를 떠나지 못하게 하며, 혹시 그러할 가능성이 느껴지면 복통, 두통, 구역질, 구토 등의 신체적 이상이나 불편을 나타내거나 호소하게 된다.

청소년기 아동에게서는 가슴이 뛰거나, 어지러움, 쓰러질 것 같다든지 숨이 막히는 등의 신체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아동은 부모나 가정에서 분리되면 자신이나 부모에게 사고, 질병, 재앙 등이 생길거라는 병적인 공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영영 헤어져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고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공포의 내용은 여러가지로 나타난다. 어린 나이일수록 이런 공포의 내용은 불확실하거나 형태를 갖추지 않은 불안이나 공포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꾸 그럴듯한 구실을 붙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그저 막연한 죽음이나, 막연한 위험에 대한 공포를 가질 수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때로 동물을 무서워하거나, 괴물을 무서워하거나, 가족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무서워한다. 따라서, 노상강도, 도둑, 유괴범, 교통사고, 비행기 여행 등을 근거나 이유도 없이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무서워하게 되는 것이다. 잠을 잘 때도 마찬가지다. 혼자서 잠들지 못하고 부모와 같이 자려하거나 형제들과 같이 자려 하거나 실패하면 부모의 침실 문 앞에서 쭈그리고 있다가 잠드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악몽도 자주 꾸게 된다. 어떤 아이들은 이러한 불안 대신에 향수병을 앓거나, 불쌍할 정도로 비통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혼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불안이 심해져서 공황상태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이런 아동은 집으로 돌아가기를 갈망하고, 재회의 상상으로 날을 지새운다.

어떤 아이들은 자신이 힘들 때의 상황설명을 피하기 위해 당시의 친구나 가족 친지 등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은 이러한 것을 겉으로 부인할 수 있지만 실제 행동은 이러한 불안을 반영한다. 또한 어두움을 싫어하거나, 어두움 속에서 누가 노려본다, 피묻은 괴물이 그 속에 있다는 등 이상한 공포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아동은 요구가 많고,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하고, 불쑥불쑥 자신의 요구를 고집하기 일쑤다.

반면에 지나치리만큼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거나 눈치를 보며 아양을 떠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의 아이들은 분리나 이별과 연관된 것이 아니면 전혀 이상이 없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수년에 걸쳐 심했다 약했다 하면서 만성적 경과를 밟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정상적인 교육이나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게 된다. 또한 이들 아이들은 신체적 불편을 자주 호소하므로 검사나 약물 등으로 해결하려는 부모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효과적인 약물도 알려져 있지는 않다. 따라서 아이들이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일 때는 전문 상담기관을 찾아가야 한다.


이럴땐어떡하죠?
이럴땐 어떡하죠?

집안에서 야기되는 문제
 

  떼쓰는 아이

  고집세고 말 안듣는 아이

  느려터진 아이

  정리정돈을 못하는 아이

  비디오, TV, 인터넷 게임이 빠진 아이

  신경질적인 아이

  형제간의 싸움

 

학교(유치원), 학습, 친구관련 문제
 

  혼자서만 노는 아이

  때리는 아이, 맞는 아이

  발표력이 떨어지는 아이

  따돌리는 아이,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학습이 부진한 아이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

  주의집중을 못하고 산만한 아이

  한가지 것에만 몰두하는 아이

 

언어문제
 

  말이 늦는 아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 아이

  혀짧은 소리를 내는 아이

  말을 더듬는 아이

 

식사와 관련된 문제
 

  먹지 못할 것을 먹는 아이

  자주 토하는 아이

  사춘기 섭식장애

 

신체화 증상
 

  눈을 깜박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아이

  알레르기 반응(심리적인 면)

  과민성 장 증후군

  과호흡 증후군

  머리카락이 빠지는 아이

불안 및 우울과 관련된 문제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매사에 불안해하는 아이

  수줍음이 많은 아이

  집밖에만 나서면 말을 하지 않는 아이

  개만 보면 까무러치는 아이

  의욕과 자신감이 없는 아이

  늘 위축되고 반응이 없는 아이

  9.11 사건 이후 대형건물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

 

비행 및 반사회적 행동 문제
 

  물건을 훔치는 아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

  폭력적인 아이

  반항적인 아이

 

성과 관련된 문제
 

  성기를 만지는 아이

  자위행위를 하는 아이

  여자(남자)하고만 노는 남자(여자)아이

 

배설과 관련된 문제
 

  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

  옷에 쉬를 하는 아이

  대변을 옷에 묻히는 아이

 

수면과 관련된 문제
 

  밤에 자다가 자주 깨서 우는 아이

  악몽을 꾸는 아이

  자다가 일어나 소리지르는 아이

  자다가 돌아다니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