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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상담(놀이치료)의 역사와 현재


 놀이치료라고 하면 일반인들뿐만이 아니라 전문가들까지도 아직 그 개념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다양한 심리치료 이론들과 같이 하나의 심리치료법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이치료란 심리치료법이 아니라 치료방법이다. 좀더 쉽게 표현하면 심리치료법이란 인식론, 인간론, 사회이론, 성격이론 및 정신병리이론 등과 같은 이론을 갖추어야 한다. 반면에 음악치료, 미술치료, 무용치료와 같은 것은 진단 평가를 근거로 정해지는 치료목표에 맞게 심리치료적 이론모델을 배경으로 실시하는 치료행동의 일관성 있는 책략이다.

하지만 다른 치료들과는 달리 놀이치료는 설명하기가 더더욱 복잡하다. 왜냐하면 놀이치료는 놀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아이들의 심리적 문제를 치료하는 치료방법이기도 하지만 또한 '아동심리치료' 혹은 '아동상담'과 동일어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놀이치료가 나오기 이전에는 실제로 '아동심리치료(아동상담)'라는 말은 없었기 때문이다. 심리치료란 대부분 상담과 동일어로서 사용되는데 아이들에게 '상담'을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예전에는 모두 심리치료라고 하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였다. 그러다가 '상담' 대신 '놀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드디어 아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치료기법들은 그 명칭이 어떻든 간에 모두 '놀이치료'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음악치료는 음악놀이를 통한 치료방법이고, 미술치료는 미술놀이를 통한 치료방법이다. 또한 행동수정이나 작업치료 등등도 모두 놀이를 이용한다. 만약 이러한 놀이기법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실제로 아이들의 심리치료적 접근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아동심리치료를 논할때, 각각의 프로그램들을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미 언급했듯이 각각의 치료 프로그램들은 치료자의 이론적 배경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동의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놀이를 이용하는 것을 놀이치료라고 할 때 놀이치료에는 놀이치료자의 이론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심리치료 접근법들이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정신 역동적 입장에서 아동 심리치료를 실시하는 일부 치료자들은 자아이해와 통찰이 정서변화를 가져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였고, 일부 치료자들은 아동이 과거에는 수동적으로 경험해왔던 상황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숙달시키려고 놀이를 이용하였다(Landreth, 1982). 아들러학파 놀이치료는 열등감 때문에 정서적으로 무력한 사람을 위한 심리치료가 강조되고, 부모교육의 중요성과 집단상담을 강조하였다(Kottman, 1995). 인지-행동치료자들은 개인의 사고와 지각을 변화시켜서 궁극적으로 개인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와 같이 각각의 놀이치료 이론들은 공통적으로 놀이를 통해 아동과 치료자가 작업적 관계를 맺고 의사소통 하지만, 놀이치료를 실시할 때에는 각각의 놀이치료에서 설명하는 정신병리의 원인, 치료목표, 치료활동, 치료과정에 대한 지식을 근거로 아동의 문제행동에 따라 더 적절한 놀이치료기법을 적용함을 이해해야 한다.

놀이치료란 한마디로 말해서 아동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 부적응이나 발달상의 문제를 '놀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도와 주려는 아동 심리치료의 시발점이다.  아이들은 놀이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아이들의 생활은 놀이로 연속되고 놀이 속에서 세상을 배운다. 놀이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는 거의 본능적이다. 아이들의 행동을 잘 관찰해보면, 아이들은 놀이의 마술사이다.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아이들은 놀이를 창조해 낸다. 놀이가 없다면 아이들의 세계는 사막보다도 삭막할 것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본능적인 심리를 이용하여 처음으로 치료에 도입한 사람이 프로이드이다. 놀이치료의 시작은 Sigmund Freud(1909)의 Hans라는 어린 소년의 치료과정에서 어린이의 마음속에 쌓인 좌절이나 갈등을 정신 치료적 방법에 의해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Hans의 치료는 오늘날의 놀이치료와는 많은 상이한 차이가 있고 특히 Freud 자신이 치료사로서 전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니라 Hans의 아버지를 도운 것이다. 그 후 Hug-Hellmuth가 어린이들의 정신치료를 위해 놀이상황을 도입했고 프로이드의 딸인 안나 프로이드가 이를 발전시켰다.

1928년 Anna Freud가 놀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의 주된 목적은 놀이를 통해 아동과 치료자 사이의 치료적 동맹(therapeutic alliance)을 위한 것이었다.  안나 프로이드와는 달리 Melanie Kleine(1932)은 놀이를 언어화(verbalization)의 직접적인 대체물로 간주하고 "놀이분석(play analysis)"을 통해 아동의 놀이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해석을 시도하였다.

1930년대 후반에는 놀이치료에 대한 상반된 두 가지 접근방법이 나타났는데 하나는 적극적 놀이치료(Active play therapy)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수동적 놀이치료(Passive play therapy)다.

Levy(1938)는 적극적 놀이치료를 통하여 충동적이고 행동화의 경향을 가진 아동으로 하여금 분노와 공포의 감정을 놀이를 통해 표현하도록 도와주었다. 치료의 과정을 통해 아동이 두려워하는 부정적인 결과가 없이 행동화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놀이 지향적 행동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된다고 주장하였다.

반면에 수동적 놀이치료는 아동들이 자신의 속도대로 놀며, 놀이상황의 방향과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도록 한다. 수동적 놀이치료는 그 이후 다소 수정되었는데 이를 관계놀이치료라고 한다.

Jesse Taft(1933)와 Frederick Allen(1934)에 의하여 소개된 관계놀이치료 이론은 Otto Rank의 이론에 기초를 둔 놀이치료 이론이다. Otto Rank(1936)는 아동의 발달단계중 출생의 심리적 상처(birth trauma)를 중요한 요인으로 강조한 사람이다. Otto Rank에 의하면 사람들은 이 출생의 심리적 상처 때문에 분리-분화(individuatation)가 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되며 분화의 어려움 때문에 갈등을 겪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심리치료에서는 내담자의 과거경험이나 무의식을 강조하기보다는 오히려 현재의 상태를 중요하게 여기며 특히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relationship)의 발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관계치료에서는 치료자와 내담자의 현재 이 시점(here and now)에 치료의 촛점을 둔다.

Taft(1933), Allen(1942), Moustakas(1959)는 Otto Rank의 이론을 아동의 놀이치료에 적용시킨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이 세 학자들은 아동의 출생시의 심리적 상처가 아동이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이런 부정적인 경험때문에 아동들은 최초의 양육자와 분리-개별화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심한 어려움을 겪은 아동들은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이가 되거나 심하게 매달리거나 아니면 반대로 고립된 아이가 된다. 혹은 겉으로는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관계놀이치료란 이런 출생의 심리적인 상처가 치료자와의 깊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경험함으로써 변화되는 치료과정이다. 그러므로 관계놀이치료에서는 치료의 제일 중요한 요인으로 치료자와 아동간의 정서적 관계(emotional relationship)를 강조한다.

놀이치료의 시작은 위에서 살표본 바와 같이 정신분석에서부터였으나, 놀이치료가 크게 발전하게 된 계기는 칼 로저스(Carl Rogers)의 인본주의 상담이론을 놀이치료에 적용한 비지시적 놀이치료(아동중심 놀이치료)이론이 대두되면서부터였다. 인본주의 철학에 바탕을 둔 비지시적 놀이치료이론의 대가(大家)는「딥스」의 저자인 버지니아 액슬린(Virginia Axline)이다.

Virginia Axline(1957)은 Carl Rogers의 내담자 중심접근(client-centered approach)의 개념을  놀이치료적 기법으로 도입하였다. 아동은 타고난 성장의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놀이를 통하여 아이와 환경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아동 자신의 자연스러운 자기 성장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철학이다.

Ginnott(1959, 1961)는 치료자가 놀이치료 상황 안에서 아이의 행동에 적절한 제한을 함으로써(limit setting therapy) 성인에 의해 보호받는 아동으로 아동 자신을 바라보게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액슬린은 칼 로저스의 인본주의 철학과 상담원리를 놀이치료에 적용하여 아동의 정서·사회적 문제와 학습과 발달의 문제를 도와주는데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그 후로 많은 학자와 임상가들이 아동중심 놀이치료의 이론과 기법을 발달시켜 놓았는데 그 대표적인 학자 중 하나는 현재 North Texas 대학의 게리 랜드레쓰(Garry Landreth)이다. 

그 후 미국놀이치료학회(APT)의 초대회장인 찰스 쉐퍼(Charles E. Schaefer)의 영향을 받아 현재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홍콩, 쿠웨이트 등에서 전문 놀이치료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딥스의 번안자 주정일 교수가 숙명여대에 '아동복지학과'를 개설함으로서 아동중심 놀이치료를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놀이치료학회가 발족하였다.

그 후로 놀이치료는 꾸준히 발전하여 치료놀이, 발달놀이치료, 모래놀이치료, 게임놀이치료, 행동주의놀이치료, 인지놀이치료, 생태시스템 놀이치료 등 다양한 기법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치료를 선택하기보다는 치료사를 잘 선택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으며 혹시 치료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이나 현재 치료사들은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여 꾸준히 노력하는 치료사가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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