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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내에는 장거리를 질주할 때나 고조된 감정하에서 자연적으로 엔돌핀과 같이 고통을 둔화시켜 주는 마취성 호르몬이 분비한다. 이와 같이 고통을
경감시키는 바람직한 기능을 하는 마취성 호르몬이 과대하게 분비될 경우 오히려 여러 감각 유입(sensory input)이 둔화되어 주의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격는 역효과도 보인다. 따라서 항마취성 약물은 신체내에서 엔돌핀과 같은 마취성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와 같은 호르몬을
흡수하는 수용체(receptor)를 차단하는 약물이다. 따라서 감각유입을 증진시켜주고 주의 집중도 향상시켜준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엔돌핀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언제부턴가 엔돌핀이 많이 나오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아는 이상한 상식아닌 상식을
가지고 있다. 바많은 사람들이 '엔돌핀'하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엔돌핀은 코티졸·엔케팔린과 함께 3대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엔돌핀은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면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뇌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가장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의 1백배에
해당하는 진통효과를 발휘한다. 그래서 웃을때 보다도 고통스러울때 더 많이 분비되는 것이 엔돌핀이다. 따라서 이를 생체모르핀이라고 한다. 모르핀은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마약류의 일종으로 진통제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어디를 다치거나 하면 엔돌핀이 마구 분비가 되는데 이는 나름대로 고통을
덜 느끼게 하는 진통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분이 좋거나 즐거울 때는 당연히 분비가 억제된다.심신이 즐거운 사람은
모르핀을 먹을 필요도 없고 먹는 사람도 없듯 행복한 순간엔 뇌가 알아서 엔돌핀의 분비를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일례로 분만중인 산모·신생아는
엔돌핀이 최고치에 다다르다가 출산직후부터 서서히 감소해 평상시 수준이 된다.또 스카이다이빙처럼 긴장도가 극심한 운동을 할때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엔돌핀이 많이 나와 강력한 마약을 복용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문제는 엔돌핀 역시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진리가 해당된다는 데 있다. 많은 자폐아동들은 고통이나 촉각적 감각유입에 대해 둔감한 경향이 있는데 이는 엔돌핀이 지나치게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샤워할 때 피부가 벌겋게 달궈질 정도로 뜨거운 물속에서도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하기도 하며 또한 자해행동을 보여도 신체내에서
다량의 자연적 엔돌핀이 분비되어 별로 고통을 감지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항마취성약물은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현재 먹는 약으로
놀트렉손(Naltrexone)이 있고 주사약으로 날록손(Naloxone)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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