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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자폐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그러나, 자폐아가 공격적인 행동과 같은 행동조절이 잘 안되거나, 스스로를 해치는 행위나 어떤
특정한 것에 집착하거나 반복적으로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 문제행동이 뚜렷한 경우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신약들이 많이 개발되어서 문제행동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사용할 때, 극적인 행동의 호전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부모들은
정신약물에 대한 편견으로 인하여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약물사용을 거부하는 경향이 현저하다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보이는 아동의 부모들은 다른 대체 치료방식에 대하여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의사들과
상담하지 않고 떠도는 얘기들에 입각하여 의학적 근거도 없이 대체 치료방식들을 시도하는 실정이다.
여러 부모들이 인터넷 등에서
제안을 하기도 하지만, 학술적으로 체계적인 검증이 안되어 결과적으로 소위 '자폐증전문가'는 권하지 않은 경향이 많은 비주류 대체
치료방식들(식이요법, 비타민 및 미네랄 요법 등등)에 대하여 문헌 고찰을 통하여 부모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식이요법
a. Low purine diet: 의학적으로 대사작용의 이상이 검증된 식이요법
자폐증을
야기하는 원인들 중 세포 내 Purine계의 대사작용에 장애가 있어서 발생하는 경우를 'Purine autism'이라고 부른다. 자폐증의 약
20%가 이와 관련이 있으리라는 연구 보고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이런 경우 소변에서 purine의 대사물질인 요산(uric acid)이 많이
배설된다고 알려져 있다.
검사를 위하여 24시간 동안 소변을 모은 후, 소변 내 요산(uric acid)의 양을 측정하여
정상보다 높게 측정된 경우(hyperuricosuria)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단 소변 검사에서 hyperuricosuria가 발견되면,
Purine의 함량이 제한된 음식(low purine diet)을 제공하여 꾸준히 노력하면 증상이 뚜렷하게 호전된다고 연구보고 되어왔다.
극히 예외적으로 소변 내 요산 수치가 정상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hypouricosuria)가 있다. 솔직히 이 부분이
빈도는 현저하게 낮다고 하더라도, 치료적으로는 매우 유망하다고 할 수 있다. 소변 내 요산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경우는 세포내 효소인
cellular nucleotidase가 많이 활성화된 결과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의 자폐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에서 경구용 uridine을 장기간 복용하도록 하여 자폐증상을 현저하게 호전시켰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므로,
소변 내 요산 검사에서 이런 경우(hypouricosuria)로 판명된 환자는, 빈도는 매우 낮다고 하더라도, 상담과 추가적인 검사를 통하여
자폐증상이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b. Gluten-free & Casein-free diet
Casein(우유 등 유제품)이나 Gluten(밀가루 음식)이라는 단백질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에 이러한 음식들에 대하여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자폐아동의 경우에 있어서 일률적으로 GFCF diet를 시도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지에 대하여
의문이 있다.
이론적으로 자폐증의 신경생화학적인 이상으로 opioid(endorphin) excess hypothesis에
근거하여 GFCF diet를 시도하고 있다.
c. 당분이 많이 들어간 초콜릿이나 사탕, 또는 인공감미료 등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섭취 후에 자폐아동이 매우 산만해지거나 충동적이 되는 경우를 드물게 볼 수 있다.
2. 비타민 요법
이 방식은 과학적인 검증에 의하기보다는 개인적 경험에 입각한 논의가 거의 대부분이다. 의학적으로 연구결과가 효능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a. Mega-vitamin 요법
현 단계에서 과다복용으로 인한 Vitamin
intoxication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러 종류의 비타민들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복용하는 방법은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필요한 성분만
선택적으로 복용하는 것는 경향이 있었다.
b. Vitamin B6:
Vitamin B6은 뇌신경계에서 두
가지 종류의 효소(transaminase & L-amino acid decarboxylase)에 작용하여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s)의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
dopa--> dopamine ii) tryptophan--> nicotinic acid & serotonin
iii) glutamic acid--> GABA
이 중 dopamine의 대사물인 homovanillic
acid(HVA)가 자폐아동의 소변에서 높게 검출된다는 일부 연구보고가 있었다. 이 연구에서 Vitamin B6를 투여하여 HVA의 소변검출이
감소되었다는 보고가 함께 동반되었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가 이후에 시행된 다른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연구에서는 입증되지 못했다. 하여튼,
이러한 이론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Vitamin B6이 자폐증을 비롯한 신경정신과 장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추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기전이 자폐증의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분열증, 치매 등 다른 신경정신과 장애에 사용되는 Vitamin B6의 투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반드시 자폐증에만 국한된 고유의 이론적 근거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 권고용량: Vitamin B6
17mg/kg/day로서 성인의 최대 허용치가 1 g/day로 권고하는 방식이 있다. 한편으로는, Vitamin B6
100mg-400mg/day를 권고하면서 하루 100mg을 시작용량으로 복용하면서 1-2주 간격으로 하루 100mg정도를 추가하여 하루
400mg 정도까지 증량을 권고하는 방식도 있다. 요즘에는 종합비타민의 형태로 복용하는 경향이 많다.
명심해야 할 점은
아동에 따라 실제적인 용량의 차이가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이다.
* 체내에서 Vitamin B6이 결핍되면, Mg을 체외를
배출하여 결과적으로 Mg 부족현상에 이르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요사이는 Vitamin B6-Mg을 함께 복용하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
* 호전이 기대되는 증상은 상동증적이거나 집착행위, 짜증이 심하거나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좋아질 수 있다고 하며,
부작용으로는 과다행동, 구역이나 설사 등이 있고, 과다 복용시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고 한다.
c.
Vitamin C(Ascorbic acid): 청소년이나 성인 자폐증 환자를 위하여 8,000mg/day을 권고하는 방식이 있으나, 단지
250mg/day를 권고하는 방식도 있다. 과다 복용하는 경우, 설사가 부작용으로 있을 수 있다.
d. Folic acid:
권고된 용량이 무척이나 다양하다. 많게는 20mg/day에서부터, 적게는 400mcg/day까지 매우 격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folic acid를 Vitamin B12와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 효과를 상승시킨다고 하여 많이 권장되는 추세이다.
3.
미네랄 요법:
모발분석이나 혈액검사를 통하여 미네랄 결핍이 존재할 때 필요성분을 보충한다.
a.
Magnesium(Mg): Mg이 결핍된 경우, 상동증과 같은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소리나 촉감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감각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 용량: 10mg/kg/day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400mg/day 또는
600mg/day 정도를 복용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개인에 따라 용량의 차이가 매우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다. Vitamin B6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상호 상승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 Calcium(Ca): 과거에 일부 Ca이 결핍된
자폐증환자에게 Calcium을 보충하였더니. 자폐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증례보고가 있다.
* 용량: 600mg/day(만
1-10세), 1,000mg/day(만 11-24세)를 권고하고 있다.
c. Zinc(Zn): 자폐증에서는 아연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아연을 보충하는 것이 자폐아동들에게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체내에서 아연과 구리는 서로 길항작용을
하며, 자폐증의 경우 아연이 떨어짐으로 인하여 구리는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Zinc(Zn)/Copper(Cu)의 비율은 감소하게 된다.
* 아연의 권고 용량: 12.5-25mg/day 혹은 20-40mg/day
d. Copper(Cu):
자폐증에서 구리는 증가한다. 이때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아연을 보충하거나, 또는 Vitamin B6-Mg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4. DMG(Dimethylglycine):
Rimland는 자폐증의 치료에 있어서 DMG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그 용량은 학령전기에서는 아침에 한번 125mg 알약의 반 알 용량으로 시작하여 하루 1-4 알까지 서서히 증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환자가 부작용으로 종종 과잉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Rimland를 제외한 다른 연구보고들에는
DMG가 자폐증에서 효과가 있을 어느 이론적 근거도 밝혀지지 않았으며, 실제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내용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5. Anti-Yeast 요법:
Nystatin일부에서는 위장관내 Yeast 감염으로
Candidiasis라는 곰팡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자폐증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Candida 감염을
치료하기 위하여 Nystatin 복용을 권고하고있으나, 대부분의 의사는 이 방식의 과학적 근거나 실제적 효과에 대하여 동의를 하고 있지 않다.
6. Secretin:
1998년 10월 7일 미국의 TV 시사프로그램인 'Dateline NBC'에서
Secretin을 정맥주사한 자폐증환자들이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내용의 방송을 하였다. 미국 University of Maryland의
소아과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3명의 자폐증상을 보인 아동들이 췌장분비이상에 따른 소화기 증상을 함께 보일 때 췌장 호르몬 이상 검사를 위한
검사시약으로 Secretin주사를 맞은 후, 자폐증상이 매우 호전되었다는 보고를 하였다.
그동안 Ferring에서 생산하던
Secretin 주사제가 RepliGen이라는 제약회사로 판권이 넘겨진 후, 자폐증의 치료를 위하여 여러 번(3-4회) Secretin을 주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FDA로부터 인증을 받기 위하여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실험은 위장관 장애(만성적인 설사나 변비, 또는 구토 증상
등)을 보여 온 자폐아동들에 한하여 부모의 동의하에 임상실험을 시행하고 있다. 참고적으로, RepliGen이라는 제약회사 사장의 두 자녀가
자폐아라고 한다.
그러나, 2002년에 나온 최신 논문들(double blind, placebo-controlled
study)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반복 투여된 Secretin의 사용이 placebo에 비교하여 별 나은 면이 없다고 한다.
출처: http://www.autism.co.kr/autism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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